Description
‘12인의 여행작가와 함께하는 12색 여행기’
‘그림 그리는 듯한 문장과 살아 숨 쉬는 듯한 순간들’
‘그림 그리는 듯한 문장과 살아 숨 쉬는 듯한 순간들’
“땡볕을 피해 갈매기도 숨은 한낮, 항구 전망대에 올랐다. 맑고 푸른 바다와 자유롭게 드나드는 선착장, 비탈에 다닥다닥 붙은 산꼭대기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 한가운데 이웃 나라 화물선이 띄엄띄엄 떠 있었다. 새벽에 출항한 부두의 빈자리는 몇 척의 작은 어선들이 채웠다. 물양장 입구에는 꿰매다 만 그물들이 뙤약볕에 누그러졌다. 활어를 실어 나르던 손수레는 4열 종대로 나란히 서서 한 치 오차도 없었다. 논골 마을 산꼭대기엔 불탄 숲과 뼈대만 남은 콘크리트 건물이 동해안 산불의 상처를 드러냈다.”
-본문 중에서-
-본문 중에서-
일상에서 로그아웃 (우연을 따라 하루를 걷다)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