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트랙

여름의 트랙

$13.00
Description
상상력의 깊이를 더한 임명화 시인의 차기작
지난 어릴 적 추억을 상상하며 어두웠던 시간을 새로운 다짐으로 표현하고, 고뇌에 감춰진 현상을 자연 속에서 질문하고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역동적인 현상처럼 보이는 언어라도 역설적 표현과 고의적 반어법 등 시인이 추구하는 미학적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간 세계를 표현했다.

“혼탁한 시간을 보내며 글을 지속해 쓰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등단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마음 한켠에 담아 두었던 무언가를 흘려보내는 것이 상처가 되어 봄날 하늘에 매달려 그리움을 토하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다짐으로 창작에 매달리며 만물의 고통을 감지하고 감정을 추스르고 시의 감성을 잉태시키며 자연과 시인의 하나 됨을 확인시켜 준 시간이 있었기에 여름의 트랙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 인터뷰 중에서
저자

임명화

저자:임명화

시인임명화는충주에서태어났다.1996년,KT전국문예대전(시부문)에서대상을수상하며두각을나타냈으며,2000년문학공간을통해등단했다.한국문인협회회원이며,다수의동인지및월간지를통해22년간작품을출품했으며,2010년서울문학(여름45호)에서신인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봄날
카르마의겨울Ⅰ
카르마의겨울Ⅱ
카르마의겨울Ⅲ
생명의크레바스나에게정복의말을걸었다
지난것은새롭다
황태잡이
그림자
그해여름은위대한가을을잉태하고
갈까마귀

제2부
강(江)
가문비나무
두근두근
호박덩굴Ⅰ
호박덩굴Ⅱ
너를보면꽃잎속의바람
소낙비
버스종점
돌과바람의소리
화요일목요일
유월의깃발

제3부
편도선
아침이슬
매일불러도보고싶은너
아버지의마음
뒷모습
우묵사스레피꽃
좁은길
기억의봄
봄까치꽃
살아온길
지구

제4부

자작나무숲아래
은행나무
그대얼굴쉼
나무그늘
푸른바람
짙은녹음
수제비
그날
관계

제5부
봄의소리
라일락
장마
조팝나무
상수리나무꺾어
그리움지는달빛침묵
봄비
겹벚꽃
삼월과사월사이
풀잎

제6부
염전
매일침묵하는의미
거짓말
죽방멸치
여름의트랙Ⅰ
여름의트랙Ⅱ
칠월
수룡폭포를바라보며
어머니
거센파도는잔잔한물의휘말림에서바다를고요하게유지한다

제7부
날아가다
아버지의계절
독박을쓰다
그들은자신도잘모르기에
소문
퇴임의만찬
성묫길
무명이불
가을하다
기억의폐허
어둠

제8부
흰눈
김장만찬
겨울산(山)
겨울의소리
아기동백꽃
별이반짝이는밤이면어머니그리움
이사
사과를깎는다
자명종
괘종시계

제9부
그사람여기없어요
아는척할까
우연의필연
귀촌
사라진설렘
너의기억속에서
엄마의화단
조락(凋落)
그녀의침묵

[해설]_박정원(교수영문학자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