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잠은 불편하다

기린의 잠은 불편하다

$12.00
Description
“후용리 안개 속에서 피어난 다섯 번째 계절, 시인이 발견한 진짜 봄”
자연과 시간, 도시와 문명 사이에서 미완의 봄을 향한 시인의 사유가 빛나는 시집.
시인 우제구의 신작 시집 『기린의 잠은 불편하다』가 출간됐다. 강원도 후용리를 중심 배경으로, 안개·계절·자연을 소재 삼아 ‘봄 같지 않은 봄’과 ‘완전하지 않기에 아름다운 삶’을 시로 그려냈다. 시인은 자연의 리듬과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도시문명 속 고립된 인간의 내면을 후용리라는 시공간으로 따뜻하게 되돌려놓는다.
“겨울과 봄 사이 또 하나의 계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구처럼 이 시집은 낯익은 계절과 감정의 경계를 허물고 제5계절이라는 상상적 시간을 열어젖힌다. 일상의 안개를 걷고 찻잔 속 목련 향기를 불며 독자 스스로 자신의 봄을 찾아가게 만드는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