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크리스찬 디올과 뉴 룩

악마와 크리스찬 디올과 뉴 룩

$13.63
저자

정진주

저자:정진주

출판사 서평

죽고싶다
죽는게낫겠다
죽으면편할텐데

디올의삶은현재를살아가는우리의삶과맞닿아있다.디올은대공황속번번이취업의문턱을넘지못했고,전쟁으로인해불안정한상황을견뎌야했다.우리는어떠한가?매년심해지는취업난을겪고있으며,세계곳곳의전쟁으로물가가폭등하는가운데경제난으로허덕이는,우리역시한치앞이보이지않는상황을겪고있다.

안타깝게도이처럼우리인생은녹록지않다보니시대를불문하고많은이의입에오르내리는대사,‘죽고싶다’,‘죽는게낫겠다’,‘죽으면편할텐데’.하여작가는이를아예‘악마’라는캐릭터로형상화하여크리스찬디올의생애에소환하였다.자칫무거워질수있는이야기에재미있는캐릭터를넣어인생의짐을가볍게표현하였으나마냥흥미위주가아닌,전해야할메시지는명확하게전달하며감동과교훈을놓치지않았다.

『악마와크리스찬디올과뉴룩』은‘왜살아야만하나?’라며회의에빠진분들,혹은‘나는너무늦었어’,‘내가한다고될까?’라며포기하려는분들을위해탄생하였다.옆에서악마가아무리떠들어도듣는건지마는건지,들리기는하는건지시종일관무시로일관하는주인공을통해우리를괴롭히는악마의속삭임을이겨내는용기와희망을전하고자한다.

“‘하늘이사람에게큰일을맡기려할때는’으로시작되는맹자의고자장을떠올리게하는크리스찬디올의삶을통해,작품을읽는독자에게풍랑이든쓰나미든닥치면헤쳐나갈용기와영감을드리는것이궁극적목표입니다.

다시한번독자님께전하고싶습니다.

사랑과애정으로행복하게꽃피어날당신의생을기원합니다.”
-저자인터뷰중

이책은'2023만화출판지원사업'선정작으로,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지원을받아제작되었습니다.

‘디올’,두글자를명품의대명사로만든인물
세계적인패션의판도를바꾼크리스챤디올의생애를담은작품
인정받지못하던무명디자이너에서52세의젊은나이로생을마감한선구자가되기까지

정진주작가의펜은대상의삶을그려낸다.그리고만화가로서상상력과표현력을최대한활용하여그대상을어떻게느끼고있는지,어떤태도로대상을보는지대사와장면하나하나담아낸다.이러한정진주작가의『악마와크리스찬디올과뉴룩』은디올의팬이아니더라도,패션에많은관심이있지않더라도현대패션의역사와브랜드헤리티지를찾아가는재미를느낄수있다.

이책의독특한점중하나는‘디올’이라는브랜드보다‘디올’이란인물에포커스가맞춰있다는점이다.어찌보면위인전이라고도하겠다.그래서더욱포장되지않은인간적인모습의디올을편견없이감상할수있고,이를이해할수있다.또한버나드쇼의말처럼웃는다고인생이심각하지않은것은아니기에만화만이표현할수있는유머감각으로독자들에게감동과재미를담아냈다.

인간에게있어서패션이란단순히옷을입는것그이상의의미를가지고있다.하이패션계는사치와허영의상징이라비난을받아왔지만,오히려사람들은가장어려운시기에하이패션으로즐거움을얻었다.이처럼패션이란인생을풍요롭게하고즐거움과기뿜을누리게할안목을넓힐수있는분야이다.암울한시대적상황에서뉴룩을발표하며많은이에게위로와용기를주었던크리스찬디올처럼,정진주작가는그의생애를통해현재를살고있는삶이버거운이들에게위로와용기,그리고웃음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