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풀 뽑고 이랑 세우다 거칠어진 고운 손
손톱 밑 검은 때 씻을 틈 없이
솔가지 연기 피워 차려낸
저녁상 한 모서리에
밤하늘 깨알 같은 별들이
내려앉았다
하얀 꽃 갈바람에 흩어져 가고
참깨씨앗 저리도 여물었는데
울 엄마 지친 몸은 병이 깊어져
문풍지 바람에 우는 겨울 어느 날
내 마음도 바람 따라 함께 울었다
- 본문 중에서
손톱 밑 검은 때 씻을 틈 없이
솔가지 연기 피워 차려낸
저녁상 한 모서리에
밤하늘 깨알 같은 별들이
내려앉았다
하얀 꽃 갈바람에 흩어져 가고
참깨씨앗 저리도 여물었는데
울 엄마 지친 몸은 병이 깊어져
문풍지 바람에 우는 겨울 어느 날
내 마음도 바람 따라 함께 울었다
- 본문 중에서
어머니의 참깨밭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