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꽃잎 여는 소리에 온몸이 떨린다

매화 꽃잎 여는 소리에 온몸이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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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를 쓰는 것은 일상적 감정의 폭과 결을 정리하는 것
물에 닿은 대기 한 겹까지
초록물에 갇힌 무시한 형벌
강을 미처 벗어나지 못한
구원을 기다리는 흰 새와
마주친 눈 속에서
급히 적어내린 사연을 읽은 줄 알았다
- 「각색」 중에서
저자

정소란

저자:정소란
2003년월간《조선문학》시등단
2023년월간《수필과비평》수필등단
2024년계간《한국시조협회》시조등단
2023년경남문학올해의작품상(시)수상
2019년시집《달을품다》
2021년꽃시집《꽃은詩가되고사람은꽃이되고》
2024년제3시집《매화꽃잎여는소리에온몸이떨린다》
한국문인협회,경남문인협회,경남시인협회,
수향수필문학회,물목문학회회원.통영바람문학회회장
《대구신문》시해설위원,통영시장애인식개선공모전심사위원장,
거제시흥남철수평화문학상공모전심사위원.

목차

시인의말

제1부
MRI/각색/갱년기/겁(怯)/겁쟁이/경치를그려보면/고요한밤/고요히바라보면/고향집앞우물가에앉아서몇마디올리는말씀/관능은숲에서훅들어오고/그섬에가는꿈/그냥산을한바퀴걸으면서/그녀/관찰/그러니까첼로지/그리움은자다가도덮쳐오고/그림을완성하면서/그립다말을할까/그렇다,그렇다

2부
그만한일로/길1/길2/꿈에건진달/기다리는꽃/끓음질/나는/나의사월/평행선/나이/날카롭게/끝을기다리며/낮은목소리로/내발등혈관이푸르다/냉이/노곤한오후잖아/노을,그를상상한다면/노송/녹음/다시,어머니/달대신걸어갈때

3부
달,끝없는관조/당신생각에/대국산성돌틈에서너를엿보았는데/데미안을읽는아들/독감/무엇인지모를때/독서당에서/몸/바다에게/별/사람하나만들어서/붉은양수에몸을담그고/이상한저녁닭장/동백/따라온기억/동백열전/말/말차가아직남아있어요?/만월소고

4부
망곡의빈집/매탕/매화야,부르는말/매화차마시는밤/모란이졌구나/머리카락에대하여/목청이쉬는집/무엇인지모를때/문밖가을/물상에서/뭐,그런사람도있고/뭐라도해야겠다/봉숫골동백/발을다친날,뜻밖의바람을보았다/방비의큰눈/봄에는생각이가지를나눈다/불면증/붉은달언저리에/붉은빗소리

5부
빈혈약처방전을받고/빗물터널/붉은꽃게발선인장/사라지는봄/빗소리에놀라고/사람이화원에서노는풍경/사막에두고올것/사진도가만히보면/산매화/산/산안개속에서/산제비나비꽃무릇에앉아/상사화혼자/소나기/상사화를못봐서그래/생활반응/슬픈방관/어디가아픈가/소리,빗소리

시집해설│사색과관조에의한깨달음의길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