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꽃구름을 접으면

저 꽃구름을 접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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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의 속정으로 빚은 시, 자연의 생명까지 어루만지는 시인의 노래
『저 꽃구름을 접으면』
전순선 시인의 신작 시집『저 꽃구름을 접으면』은 겉으로 흘러내리는 정서가 아닌 안으로 스며들어 마침내 사무치는 속정에서 비롯된다. 마치 나뭇잎 끝에 매달린 물방울처럼 작고 둥글지만 그 안에 품은 빛은 결코 옅지 않다. 조용히, 그러나 깊이 빛나는 언어들이다. 전순선의 시는 사람을 향하지만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시인이라는 이름을 머리 위에 얹기보다 가슴 깊이 묻어두고, 인간의 마음을 지나 자연의 생명까지 따스한 숨결을 건넨다. 시인의 감각은 섬세하고 다정하다. 작디 작은 생물의 숨결, 미세한 계절의 결에도 온기를 불어넣는다.
하늘의 꽃구름도, 촉촉한 봄비도 시인의 시선에서는 어머니의 형상으로 스며든다. 그것은 단지 회상의 언어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소한 것들에 생명과 사랑을 부여하는 마음의 몸짓이다. 그는 묻는다. “어느 계절에 하소연하시겠습니까?”
그 물음은 곧 독자의 마음을 열게 하는 조용한 초대이다. 전순선의 시는 그리하여 한 송이 꽃이 된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피어 있는 그런 꽃이다.
이번 시집은 그리움의 결, 속정의 깊이, 시인의 온기가 조용히 어우러진 감동의 시집이다. 독자에게는 그 무엇보다 따뜻한 한 권이 될 것이다.
저자

전순선

저자
-강원도고성출생
-2005년월간『문예사조』시등단
-한국문인협회문학생활화위원
-한국시인협회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
-경기도문협저작권옹호위원장

수상
-제3회아태문학작품상
-제12회백교문학상우수상
-제2회한용운문학상우수상(계관,시부문)
-제31회경기도문학상

시집
『별똥별마을』,『풀잎의등』,『직립의울음소리』,
『바람의둥지를찾아』,『저꽃구름을접으면』

목차

책을내며…4

제1부
첫눈이시로오는날

꽃숨처럼…14
들꽃…15
이팝나무에기적이생긴다면…16
입춘…17
저꽃구름을접으면…18
모래밭에서있는여자…19
산들바람삼태기로담아와…20
열대야…22
에덴의비…23
수락산도토리…24
가을이가을인척…25
가을이오는소리…26
가을은비밀공유가안되는데…27
꽃피는겨울밤…28
첫눈이시詩로오는날…29
쌍화차…30
솜사탕…31
크리스마스트리…32

제2부
이젠넘어지지마

36…아버지의담배
37…조각이불
38…늦둥이
39…첫돌사진
40…진부령벚꽃
41…엄마의몸에서빠져나오지못하고
42…건봉사불이문
44…둘이살고있는데
46…어버이날
47…내옆지기
48…하늘을날던꿈이야기
50…하필이면
51…그림자
52…이젠넘어지지마
54…인생
55…호박씨앗
56…허수아비의기다림
57…바벨탑
58…입원실에서

제3부
물소리를꺼내봐

동창칠순여행…62
해운대…63
최후의만찬…64
청풍호…65
어린왕자의기다림…66
문배마을…68
가사도…69
울돌목1…70
울돌목2…71
물소리를꺼내봐…72
동창회…73
우정의변곡점…74
관악산산행…75
공원농구장…76
활기찬언어택배로오다…77
사과한입먹다가…78
철봉에매달리며…79
지혜롭게구별하는사람들…80
우산…81

제4부
뻐꾸기울음소리

84…나무들의밀서
85…시는종교의통로
86…대나무
87…노인과개
88…마법의별빛
89…어이타
90…금간항아리
91…저희망찬소리들
92…뻐꾸기울음소리
93…망배단
94…시계
95…사람의두꼬리
96…아메리카노
97…너무일찍왔나봐
98…마늘밭
99…비닐우산
100…반려견잠든숲에서
102…어떤물고기의생
105…제5시집축하글(동두천문협역대지부장)
124…전순선시인,문단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