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사람으로 환하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서선생님들과 사람들의 이야기)

도서관은 사람으로 환하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서선생님들과 사람들의 이야기)

$15.00
Description
도서관은 늘 고요하다. 그러나 그 고요 속에는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포개져 있다. 이 책은 그 조용한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이, 책과 사람이 스치며 만들어낸 시간의 기록이다.

『도서관은 사람으로 환하다』는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마주한 일상의 풍경을 담담한 시선으로 풀어낸 에세이다. 누군가의 인생이 담긴 책을 정리하고 누군가의 하루를 조용히 지켜보며, 저자들은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정보의 창고가 아니라 사람의 삶이 오가는 현장임을 깨닫는다. 아이와 부모, 학생과 직장인, 구직자와 은퇴한 노부부까지-이 책에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시간이 차분히 쌓여 있다.
저자들은 서로 다른 삶의 경로를 지나 도서관에서 만났다. 평생 조직 안에서 규율과 성과를 중심으로 살아온 한 사람, 치열한 사업의 현장에서 숫자와 결정에 몰두해온 또 한 사람. 이들이 도서관에서 마주한 것은 효율이나 실적이 아닌, 사람의 얼굴과 감정이었다. 반복적이고 단순해 보였던 업무는 점차 타인의 하루를 책임지는 일로 다가왔고, 그 과정에서 저자들 자신 또한 변화한다.

코로나로 불안하던 시간, 채용의 문 앞에서 흔들리던 겨울, 민원과 피로 속에서도 이용자의 책 한 권을 찾기 위해 도서관을 오가던 순간들. 이 책은 그런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장면들을 통해 ‘일’과 ‘사람’, ‘책’ 사이의 거리를 조용히 좁혀간다. 특별한 사건보다 반복되는 하루의 결을 따라가며, 우리가 쉽게 지나쳐온 노동과 관계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도서관은 사람으로 환하다』는 특정 인물의 성공담도, 극적인 사건의 기록도 아니다. 대신 이름 없는 시간들을 존중하며, 그 시간들이 모여 만들어진 온기를 전한다.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통해 다시 삶을 읽게 되는 경험. 이 책은 바로 그 따뜻한 간격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이룸

33년동안군에서복무하며육군중령으로전역했다.오랜기간역사,인문고전,병법서를탐독하며길든그의시선은오늘의현실을이해하는기준이되었다.
전역후세종시립도서관상호대차팀에서일하면서전혀다른결의세계,전혀다른온도의사람들을만나고있다.그과정에서도서관에서일하는이들의조용한하루와그속에서피어나는따뜻함에깊이매료되었다.그들과나눈공감과일상의순간들이글을쓰고싶다는마음을자연스럽게이끌었다.
일터밖에서는주말농장을가꾸고,100대명산을오르고,블로그와여러동호회활동을통해따뜻한마음을나누고확산시켜나가려는소박한꿈을이어가고있다.삶의다양한자리를지나며만난인연들이그의글속에서잔잔한모습으로담겨있다.

목차

현사7
프롤로그책과사람사이8

제1부사서의하루
아이책을모르는사서17
사서의아침은언제나조금일찍20
간식선생님과아이,그리고책방의오후23
과자한봉지보다먼저소모되는것29
숫자와마음사이32
눈보다빠르게찾아오는채용공고35

제2부도서관의얼굴들
빈백위의희망이41
물건은남고사람은잊는다45
스마일쌤48
공사구분못하는운영위원장님52
코로나와도서관지킴이55
출몰하는남자58
천사들의합창62
유명시인초청강연회와빈자리65
고요를택한사람들68
세대차가300년이라니71
그래도나이보다는마음75
수박이자라는도서관78
도서관의불청객81
서비스가종료되었습니다84
예열시간이긴아이들88

제3부함께도서관을지키는사람들
문앞의미소93
조용한빛96
도서관을잇는사람들98
도서관의버팀목들101
마음을빼앗기다106
자원봉사선생님들과시니어선생님들111
방학은아직끝나지않았다114
엘리베이터는또다른도서관118
도서관을찾는사람들123

제4부도서관의하루끝에서
참새방앗간131
도서관은콜센터?134
걱정하는마음137
오가는정情140
만남과이별사이에서143
불이꺼지는시간147
어디에나빌런은있다150

에필로그조용한마음들이머물던자리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