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 (링 마 장편소설)

단절 (링 마 장편소설)

$15.69
Description
종말의 시대, 습관이란 굴레에 갇혀 버린 밀레니얼 세대의 초상!
팬데믹, 이민, 직장, 가족, 자본주의란 테마를 아우른 화제의 소설.
★《뉴요커》, 《NPR》, 《허핑턴 포스트》, 《엘르》, 《마리끌레르》, 《벌처》, 《버즈피드》, 《릿허브》, 《시카고리뷰오브북스》 외 선정 올해의 책!★

미국 문단을 이끌 차세대 작가로 손꼽히는 링 마의 데뷔작 『단절』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밀레니얼 세대 이민자 여성의 시각으로 중국에서 유래한 신종 질병으로 인해 닥친 종말을 그려낸 이 작품은 2018년 출간된 이후 《뉴요커》, 《NPR》, 《허핑턴 포스트》, 《엘르》, 《마리끌레르》 등 여러 매체에서 선정한 그해의 도서에 올랐고 영라이언스 픽션 상, 커커스 상, FAW 문학상, VCU 캐벌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매년 전미에서 유망한 작가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는 화이팅 재단(Whiting Foundation)은 2020년 링 마를 수상자로 선정하며 “좀비 소설, 로드 무비, 이민자 소설, 신랄한 풍자, 첫사랑 이야기라는 이질적인 장르가 융합된 ‘슈퍼 장르’로, 이러한 형식은 치명적 전염병을 통해서 말기 자본주의의 양상과 특히 문화적 향수를 포함한 현대 미국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서술적 렌즈를 제공한다.”고 평했다.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단절』은 작중에 묘사된 상황의 유사성뿐 아니라,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이란 외피 안에 부조리한 직장 문화와 이민자 서사, 소비지상주의 등의 다양한 테마를 녹여낸 섬세한 묘사로 입소문을 타며 팬데믹 시대에 읽어야 할 도서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눈에 띄는 데뷔작. 풍자적이고 장난스럽고 희극적이면서 무섭기도 하다. 확신에 차 있고 독창적인 스토리텔러인 작가는 인간 정체성의 본질과 우리가 하는 반복적인 일들이 어떻게 우리를 정의하는지를 그려냈다.-《NPR》
수상내역
영라이언스 픽션 상·화이팅 상·커커스 상·FAW 문학상·VCU 캐벌 상 수상
펜/헤밍웨이 상 노미네이트
저자

링마

LingMa
중국푸젠성의산밍에서출생해가족을따라미국으로이주하여유타주,네브래스카주,캔자스주에서성장했다.시카고대학교에서수학했으며코넬대학교에서순수예술석사학위(MFA)를받았다.석사학위취득전에기자와출판편집자로일했다.《그랜타》,《플레이보이》,《시카고리더》,《나인스레터》,《타임아웃》,《ACM》등에작품을발표했으며,『단절』의한챕터로2015년그레이울프출판사에서주관하는SLS상을수상했다.현재시카고에거주중이다.

목차

프롤로그9
1장18
2장47
3장59
4장100
5장124
6장131
7장155
8장165
9장177
10장194
11장216
12장233
13장244
14장246
15장262
16장277
17장311
18장339
19장358
20장376
21장390
22장401
23장429
24장437
25장450
26장458
감사의말470

출판사 서평

재난으로모든것이마비되어가는도시,
그럼에도당신은직장으로향할것인가?

이소설은2011년을배경으로중국선전지역에서발발하여‘선열병’이란이름으로불리는전염병이초래한종말전후의상황을뉴욕에거주하는20대중국계미국인여성캔디스첸의경험을통해서보여준다.캔디스첸은출판컨설팅업체직원,구체적으로말하자면대형출판사들의의뢰를받아아시아의공장에성경제작을발주하는‘상품코디네이터’이다.언젠가는사진전공자로서의감각을살릴수있도록예술서적부서로이동하기를희망하고있지만,실상은해외의열악한노동환경따위에는아랑곳하지않는클라이언트들의무리한요구를맞추며근무하기를5년째다.그러나캔디스의중국거래처들이선열병으로점차문을닫은지얼마되지않아,뉴욕에불어닥친허리케인과함께도시곳곳에전염병이전파된다.회사가운영을축소하고동료들이가족과함께있기위해고향으로돌아가는가운데,부모님이돌아가시고중국에있는친척들과의교류도완전히끊어진캔디스는제법큰퇴직금을약속받고계약종료일까지직장에남기로결심한다.헤어진남자친구의아이를임신한채로인적이끊겨가는도시의정경을‘NY고스트’라는블로그에담으며여느때처럼출근을이어가는캔디스.그리고열병이바로곁까지다가온그때,마침내계약종료일이도래한다.
원제인severance에는‘단절’과함께‘퇴직’이라는의미가있다.잡지사를그만둔후퇴직금에의존하여생활하면서본격적으로집필을시작하게되었다는작가링마는2011년시카고의눈사태로교통과직장이마비되는상황을겪으면서‘과연재난이닥쳤을때회사들은어떻게대응할것인가’를생각해본것이작품의계기가되었다고밝힌바있는데,그밖에도허리케인샌디,사스유행,월스트리트점령시위,글로벌서플라이체인위기등에서영감을얻은장면들을페이지곳곳에배치하며고도화된자본주의로인해현시대가맞닥뜨린문제들을생생하게드러낸다.(또한실제좀비가등장하지않음에도자연스레좀비소설을연상하게하는묘사는조지로메로의영화와「워킹데드」의영향이다.)

루틴에갇혀살아가는현대인에게바치는묵시록

열병에걸린사람들은대체로지난수년,수십년동안내재화했을것이분명해보이는오래된루틴과몸짓을그대로모방하는습관의노예였다._본문중에서

선열병은기억력이점차감퇴하다결국에는완전히이지를잃고정상이었을때습관적으로하던행동을생명이소진될때까지반복하게하는병으로그려진다.재난이닥친상황에서도늘하던일을반복하는삶에서벗어나지못했던캔디스는결국뉴욕을떠나자신들을선택받은자들이라고믿는광신자리더가이끄는생존자무리에합류한다.그러나피난처로향하는여정중에종말이전에누리던문명의흔적과열병에사로잡힌환자들을맞닥뜨릴수록과거의환영이캔디스를덮친다.선열병이닥치기전목표를찾지못한채루틴을반복하며살아가던일상으로,그리고여섯살이었던딸을데리고새로운도시에정착했던부모에게로거슬러올라가는그기억들은탈출구를갈구하지만홀로설용기를내지못하는캔디스의현재모습과도겹쳐진다.부모의바람이었던“쓸모있는사람”이되기위해시스템의부속품으로서충실하게살아가던캔디스가예기치않은종말을경험하며도달하는결론은우리가사는세계와그안에서살아가는방식에대하여스스로에게질문을던지게할것이다.

**

출판물제작을해외에아웃소싱하는업체에서성경을담당하고있는캔디스첸.그러나오랫동안몸에밴습관을죽을때까지반복하게하는‘선열병’이중국선전지역에서부터급속도로번지기시작한다.치명적전염병이뉴욕을강타할무렵,캔디스는제법큰퇴직금을약속받고계약종료일까지근무하기로하지만남은동료들마저하나둘감염으로이성을잃어가는데.

[추천사]
여러장르를아우르는링마의뛰어난데뷔작은어쩌면당신에게필요한최초의이민자성장반자본주의좀비소설일지도모른다.-《더컷》

후기자본주의에대한은근한비판으로도읽히는서스펜스넘치는모험.-《벌처》

끝내주게익살스럽다.-《벌처》

링마의데뷔작은무서움을완화하고반복도웃게하고페이지를계속넘기게하는건조한위트로이민,직장문화,가족,자본주의,그리고혼란스럽고목적없는20대초반의삶이라는무수한테마를다룬다.-《마리끌레르》

긴장감넘치고우아한작가의글은장르와순문학의경계를능숙하게넘나든다.성장소설과호러의성격을오가며,삶에서우리가놓여있는위치와스스로의가치에대한탐구로오싹할정도로이어지는소설.-《더네이션》

패러디를넘어세상에대한완벽한풍자로느껴지는강렬하고설득력있는글.-《나일론》

링마는정교한호흡으로캔디스의위태로운현상황과중국계이민자부부의딸로서보낸어린시절을오가며망해버린고독한세상에서기대할수있는어떤미래에대해고찰한다.『단절』은통제할수없는욕망에무너지는사회에대한통렬한초상일뿐아니라,머릿속을떠도는가족의유산과상실의기억에대한상념의기록이기도하다.-《허핑턴포스트》

재밌고무섭고감동적이다.링마는성장소설,생존기,후기자본주의에서밀레니얼세대가느끼는불안에대한풍자를인상적인솜씨로하나의책안에담았다.-《더밀리언스》

소비주의의위험,인터넷의존,그리고밀레니얼의문제에대한영리하고혹독한폭로.-《라이브러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