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고딕

멕시칸 고딕

$15.69
Description
■줄거리

1950년, 멕시코시티 사교계의 명사 노에미는 파티를 즐기던 중 아버지의 호출을 받는다. 영국인 사내와 결혼한 사촌언니 카탈리나가 보낸 기묘한 편지 때문이었는데, 거기에는 독살과 유령에 대한 내용이 두서없이 적혀 있었다. 아버지의 강권에 못 이겨 노에미는 사촌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광산 마을인 엘 트리운포로 향하지만, 곧 도일 가문의 저택 ‘하이 플레이스’의 어둠이 그녀를 덮친다.
저자

실비아모레노-가르시아

SilviaMoreno-Garcia

1981년멕시코에서태어나자랐으며2004년캐나다로이주했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에서과학기술학석사학위를받았으며,이때쓴논문인「마그나마테르:H.P.러브크래프트의작품속에그려진여성및우생학」은온라인에공개되어있다.

크툴루신화관련앤솔러지『그녀는그림자속으로걸어갔다』(세계환상문학상수상작)을비롯해여러앤솔러지를편집하였으며,인디출판사인인스머스프리프레스의발행인이기도하다.2020년출간된대표작『멕시칸고딕』은출간즉시화제를불러일으키며이듬해로커스상,영국환상문학협회공포소설상(어거스트덜레스상),굿리즈초이스어워드등을수상하였다.그외작품으로는『소음에보내는신호』,『비취와그림자의신들』,『아름다운것들』,『벨벳은밤이었다』,『모로박사의딸』등이있다.

목차

1장-9

2장-27

3장-45

4장-59

5장-74

6장-88

7장-108

8장-125

9장-143

10장-160

11장-176

12장-186

13장-208

14장-223

15장-238

16장-256

17장-271

18장-283

19장-298

20장-312

21장-330

22장-352

23장-368

24장-383

25장-395

26장-412

27장-441

감사의말-453

부록1독자에게보내는편지-454

부록2작가와의인터뷰-456

부록3레알델몬테-462

부록4도일가문의상징-465

부록5대저택의여자-466

출판사 서평

우생학,식민주의,가부장제에대한비판과고딕장르의매혹적인조합!
로커스상·영국환상문학상·굿리즈초이스어워드수상
《뉴요커》,《배니티페어》,《NPR》,《워싱턴포스트》등선정올해의책

음산한기운이감도는오래된저택,폐쇄적인가족이감춘비밀,젊은여성방문객……『제인에어』,『폭풍의언덕』,『레베카』같은손꼽히는고전을통해익숙해진요소들을라틴아메리카라는무대와결합한화제작『멕시칸고딕』이황금가지에서출간되었다.장르소설전문독립출판사대표이자편집자이기도한멕시코계캐나다작가실비아모레노-가르시아의작품으로2020년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오르며《뉴요커》,《배니티페어》,《NPR》,《워싱턴포스트》등의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고이듬해로커스상,영국환상문학상,굿리즈초이스어워드를수상했다.1950년의멕시코를배경으로젊은대학생노에미가외딴폐광촌의저택과이곳에서몇대를거듭하여살아온영국출신가문의타락한역사와맞닥뜨리며겪는기묘한체험이박진감넘치게진행되며,그과정에서우생학과식민주의,가부장제를향한비판의식도선명하게드러난다.현재『멕시칸고딕』은훌루(Hulu)에서판권을획득하여드라마화를준비중이다.

샬럿길먼의『누런벽지』와아이라레빈의『로즈메리의아기』가만났다.우생학과식민주의와유령들의오싹한한숨이새로운감각의고딕스릴러를조형한다.여기서‘다락방의미친공주’를구출하는건또다른용감한공주다.-김용언(《미스테리아》편집장)

“그집에갇힌여자는어떻게됐을까?”

심리조작,의심,과거의망령과맞서는강렬한여주인공

부유한사업가의영애인22세의꿈많은대학생노에미타보아다는한통의편지를계기로낯선마을로떠난다.한해전에버질도일이라는영국남성과갑작스럽게결혼하고나서소원해진사촌언니카탈리나가보낸편지였는데,남편이자신을독살하려고하며집안에서유령을목격했다는혼란스러운내용이담겨있었던것이다.노에미의아버지는일찍부모를여의고타보아다가에의탁하여자란카탈리나로인해혹여집안전체가스캔들에휘말리지않을까전전긍긍하며상태를확인하기위해딸을보내기로한다.염원하던대학원진학허가를조건으로호기롭게떠난노에미였지만,몰락한광산마을인엘트리운포에자리한도일가의저택‘하이플레이스’는심상치않은기운이감도는곳이었다.더욱이버질의아버지이자한마디말로가문전체를쥐락펴락하는하워드도일은노에미를보자마자짙은피부색을운운하며우생학을찬양하고,버질과그의사촌플로렌스는정신적으로몹시쇠약해진카탈리나의증세를대단치않은것으로치부한다.도일가에서유일하게노에미를도와주는인물인프랜시스는속내를완전히드러내지않는다.하이플레이스에머무는나날이길어질수록노에미는환각과악몽에시달리게되는데,그근원인도일가문과저택에얽힌깊은어둠의전모가서서히드러난다.

『멕시칸고딕』에는장르의전형이라할수있는무시무시한집,정신적으로취약한상태에놓인여성,매력적이지만비밀을감추고있는수상한남자같은요소들이빠짐없이등장하지만,진취적이고능동적인주인공노에미가신선함과활력을불어넣으면서이작품을“고딕이란형식에신선한피를수혈하는소설”로자리매김하게한다.학업대신결혼을권장하고스캔들에휩싸이는것을대단한불명예로여기는아버지밑에서자유를추구하던노에미는무시무시한과거를지닌가부장하워드도일이지배하는하이플레이스에뛰어든다.그러나카탈리나와마찬가지로노에미가저택에서유령을목격하고몽유증세까지보이자,도일일가는교묘한심리적압박으로노에미로하여금끊임없이스스로를의심하게할뿐아니라실질적인위협을가한다.그러나행동과정신이강제당하는위기속에서도노에미는쉽게굴복하지않는인물이다.자신뿐아니라과거의해묵은망령이지배하는저택에사로잡힌모든이들을구하기위해싸우는노에미의모험은조마조마한마음으로지켜본독자들에게결국짜릿한카타르시스로보답한다.

공포의저택에서린피와눈물,

착취에기반하여세워진공간에담긴식민의역사

스페인을비롯한여러열강에이어세계주요은생산국의하나였던멕시코로19세기초에유입된영국광산회사들은고지대의마을을장악하여채굴을진행하고토착민들을악조건속에서일하게했다.『멕시칸고딕』의배경인몰락한은광엘트리운포는한때광산개발을하려던영국인이유입되어‘작은콘월’이란별명까지붙었던실제마을레알델몬테에서영감을얻은장소이며,그만큼식민지배를경험했던멕시코의상처를작품전반에서찾아볼수있다.멕시코의독립후버려져있던땅의가치를알아본도일가문은영국인일꾼을데려와광산을개발하고거기에토착민까지끌어들여하이플레이스를축조했다.혁명과수차례의전염병을거치며무수한생명이사라지자자연스레광산도몰락했지만,같은일꾼임에도영국인과토착민이묻힌자리에는격차가있었다.오싹한독서경험을선사하는『멕시칸고딕』에서무엇보다도무서운건유령들보다도그러한존재의근원에있는,세대를거듭하여축적된거대한악의일것이다.

이소설의제목은‘멕시칸고딕’인데영국인들이들어와살면서착취한마을을배경으로삼았으니이상하게들릴수도있을것이다.이런부분도라틴아메리카가품은역설적유산이라하겠다.이소설의제목을‘탈식민시대고딕’이라고붙일수도있었지만그랬으면너무장황하고덜매력적으로들렸을것이다.그런면에서‘멕시칸고딕’은옛마을의흔적을찾아멕시코곳곳을누비고다녔을당시내가느낀먹먹한감정이잘담겨있는제목이다.

어떤장소에대해알려면땅부터봐야한다.나는이달고의땅에서유령들의존재를그야말로‘절절히’느꼈다.머리에침대보를뒤집어쓴유령은우리조상들의죄로인해남겨진유령에비하면훨씬덜무섭다._「독자에게보내는편지」중에서

[추천사]

세련됨과불길함이넘친다.고딕걸작.-그웬다본드(『StrangerThings:SuspiciousMinds』의작가)

50년대의분위기와서스펜스가흘러넘치는시대스릴러.-《엔터테인먼트위클리》

브론테자매의여주인공이나세라워터스의캐릭터가살법한으스스한빅토리아저택을1950년멕시코의외딴산골로옮긴다면?이게『멕시칸고딕』이다.-《벌처》

러브크래프트와브론테자매가라틴아메리카에서만났다!-《가디언》

강한여성들에대한소설.한번집으면내려놓는게거의불가능한,오싹하고사람을홀리는미스터리.마치초자연적인힘이페이지를넘기게하는것같다.-《워싱턴포스트》

『제인에어』나『레베카』같은고전팬에게딱맞는서스펜스넘치는작품.-《팝슈거》

작가는부패,희생,재생과같은멕시칸민담의요소를엮어흑마법이라도건듯내내독자를이끌어가며본능적이고심장이뛰는결말까지달리게한다.『레베카』와같은고딕소설팬들을신날것.-《커커스리뷰》

모레노-가르시아의에너지넘치는고딕장르탐험은기분좋은방향으로완전히미쳤다!챕터를넘길때마다더거칠고기이해진다.-《퍼블리셔스위클리》

작가는장르의장치들을탁월하게활용하는동시에하나하나다시생명을불어넣었으며,노에미는아주흡족한주인공캐릭터다.『멕시칸고딕』은세상의진정한공포에다가가,뛰어나고열정적이며충동적인여주인공으로하여금그공포와맞서싸우게한다……마술적이고오싹하며모든면에서전복적인이작품은음울하고매혹적인동화이다……모레노-가르시아의글은세련되고흡인력넘치며,부패해가는화려함과조용하고친숙한예의범절속에도사린가부장제의극심한유해함을작품의분위기에기교있게담아냈다.정말로무시무시한책이다.인종차별적이고제국주의적인악의순환을조명하지만,그럼에도눈부시게희망적이기도하다.그러한악한시스템이위험에빠뜨리는순간에도,갈색피부의여성들이그자신과서로를어떻게구해낼수있는지를분명히보여주기때문이다.모든페이지가대단히만족스러우며기이함과엄습하는위험이넘쳐흐르는흠잡을데없는걸작.-《북리포터》

탈식민적관점에서고딕장르를재해석한모레노-가르시아에게영향을준작가는능히짐작할만하다.대프니듀모리에,에밀리브론테,메리셸리,앤래드클리프까지.이러한작가들과마찬가지로모레노-가르시아는통제를벗어난과학,성적욕망과같은원초적인두려움을다루지만,여기에더해오래되었으면서도시의적절한,보다정치적인색채가가미된공포를선보인다.노에미의발길을따라조마조마읽어나간독자들은잘짜인미스터리에서비틀린호러라는전환을경험하며그림형제동화에나올법한악몽과맞닥뜨리게된다.하지만『멕시칸고딕』은서구동화들의결말을완전히뒤집는다.독자들을마지막으로충격에빠뜨리면서모레노-가르시아는믿을수있는여자주인공을창조하는게가능하다는것을증명했다.주인공노에미는더정당한미래를위해서도일가만이아니라당대의가부장제와싸우는인물이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

순식간에지독하고거의환각같은악몽으로치닫는환상적인고딕미스터리.심약한사람에게는맞지않을독특하고영화같은공포소설.-《북페이지》

『제인에어』,『드라큘라』,『레베카』,앤래드클리프의『우돌포의비밀』,1958년의고전SF영화「물방울」의영향이느껴지는매시업……무시무시하지만,이초자연적탈출극은단순한현실도피가아니다……작가는탁월한페이스조절로도일가문에느끼는노에미의공포가커질수록,싸우느냐혹은도망치느냐갈등하는그녀의페미니스트적결의역시고조시키며탁월하게페이스를조절한다……독창적이고영리하며고딕이란형식에신선한피를수혈하는소설.-《NPR》

실비아모레노-가르시아의우아하고신랄한신작공포소설『멕시칸고딕』의중심에있는것은초현실이다.『레베카』와『제인에어』같은고전고딕소설의영향(용감한여자주인공과충격적인비밀이숨겨진오래된저택)이담겨있을뿐아니라,대단히지적인톤과통찰력있는글솜씨덕에현실을떠나기이한세계로넘어가는독창적인탈출구처럼느껴진작품이다.-《뉴욕타임스》

고딕환상소설을거부할수없는다크한매력이넘치는페미니스트소설로재창조했다……대단히소름끼친다.고딕소설의클리셰와공포소설의으스스한장면들이결합해매혹적이고전복적인이야기가탄생했다.잡으면단숨에아주빨려들어읽게되는책.-《배니티페어》

장르의새로운고전으로불릴만하다……의심,신경증,사전적인어둠과비유적인어둠을갖춘점에서분명히고딕소설이며,바탕으로하는특정문화와시대상으로써이야기를풍부하게살려멕시코라는지역적특성을당당하게드러냈다……독자가가장끔찍한것을봤다고생각하는순간,작가는또한번기교를부려그로테스크하면서도만족스러운결과를만들어낸다.-《시카고리뷰오브북스》

기분좋게오싹하다.고딕의형식에충실하고징그럽게느껴지지않을정도로그로테스크하며,‘힘’과이에대한캐릭터들의반응을고찰한다.이책을읽을땐불을켜라.그리고주인공인노에미가그러했듯이악몽에시달리기시작할수있다는걸알아둬라.-《복스》

브론테자매,대프니듀모리에,셜리잭슨을사랑하는고딕팬,그리고카먼마리아마차도의초현실적인페미니즘소설팬을위한필독서.-《버즈피드》

멕시코의역사와어느가족의숨겨진비밀에깊이뛰어드는『멕시칸고딕』은완벽한여름공포소설이다.-《너디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