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7

미키 7

$17.00
Description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차기 SF 영화의 원작!
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사내를 주인공으로,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과 계급간의 모순을 파고든 SF 장편소설.
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장편소설 『미키7』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SF의 재미와 철학적 주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먼 미래, 끊임없이 전 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인류가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려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개척단에서 가장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인력)인 미키7이 탐사 도중 발을 헛디뎌 얼음 구덩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처를 입긴 했지만, 아직 살아있던 미키는 죽어도 복제인간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이유로 구조되지 않고, 결국 가까스로 기지로 생환하지만 이미 자신의 예전 기억을 갖고 되살아난 미키8을 만나고만다. 가뜩이나 상류층과 엘리트로 구성된 개척단에서 하층민 출신인 미키를 밥벌레 정도로 여기던 사령관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 둘 다 죽임당할 게 뻔한 상황. 둘 중 하나가 죽든가, 아니면 모두의 눈을 속이고 살아남아야만 한다. 우스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작가는 수많은 SF에서 흥미롭게 다뤄왔던 여러 철학적 주제들을 이야기에 녹여내는 한편, 인류사를 바탕으로 창안한 우주 개척사와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래 설정, 그리고 긴장감과 유머를 적절히 혼합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출간 직후 많은 언론에 주목을 받았으며, 화제에 힘입어『미키7』의 후속작이 2023년 발표될 예정이다.
저자

에드워드애슈턴

어느이탈리아소시지회사의뉴스레터에서부터《이스케이프팟(EscapePod)》,《아날로그(Analog)》,《파이어사이드픽션(FiresideFiction)》매거진에이르기까지다양한매체를통해여러단편을선보였으며소설『4월의사흘(ThreeDaysinApril)》』과『평범의종말(TheEndofOrdinary)』의작가이기도하다.그는아내,여러명의딸,시무룩한모습이사...

목차

1장9
2장32
3장45
4장64
5장74
6장94
7장106
8장127
9장142
10장160
11장172
12장192
13장207
14장230
15장244
16장261
17장278
18장290
19장308
20장324
21장340
22장351
23장359
24장371
25장373
26장389
27장398

감사의말407

출판사 서평

“『미키7』은모험소설을가장한세련된철학적풍자다.경박하고우울한유머와교묘한전제로독자를유인한뒤견딜수없는진실을억압하는인간의재능에대한파괴적인통찰로허를찌른다.”-[뉴욕저널오브북스]

“끝내주는설정은물론사회적비평,우울한유머,그리고깜짝놀랄공포가골고루버무려져있어서「기생충」의봉준호감독이영화화하기에딱이다.”-[더필름스테이지]

미키1부터미키7까지,끊임없는죽음과재생,그리고‘테세우스의배’

‘테세우스의배’는『미키7』에서소모품으로죽음을수차례받아들인미키의핵심적인질문이다.이개념은테세우스의배를보존하려는이들이,세월에따라썩거나떨어져나간배의구성품을계속새로운것으로교체할경우,어느시점에이르러원래의부분이하나도남지않게되면,그것을테세우스의배라부를수있느냐는역설을담고있다.미키역시끊임없이죽고복제인간으로재생되지만,과연이전의죽은자신과현재의자신이동일인인가,그리고현재자신과함께생존한미키8이자신과동일인인가하는모순적질문에계속시달린다.타인은그의재생이연속성이있고,심지어불사라고여기지만,정작본인과동일한재생본인미키8의모습은전혀다른생각과판단을하는데다,죽은전임자여섯에대한감정도다르지않다.저자인에드워드애슈턴은여러인터뷰를통해,1970년대유명했던TV시리즈인「스타트렉」의전송기(대원을목적지로보내거나데려오는기계)를통해이동된사람이과연전송전과동일인물인가에대한의문을늘상갖고있었다고도밝혔는데,『미키7』을통해오랫동안많은SF소설에서다뤄왔던주제인본질의정체성에관하여흥미롭게독자에게전달하려노력한다.

“죽음은끝이아니다.아프긴하지만.”
“만약여러분이여러분의기억,사랑과미움,희망과꿈을완벽하게복제하고,여러분의육체까지완벽하게복제하여담아낸다면,그사람은정말여러분일까요?”-에드워드애슈턴(《너드데일리》인터뷰중)

인류사를기반으로풀어낸우주개척의이야기

미키는작중‘역사가’라는직업을갖고있다.그러나그가살던미드가르드에선역사가는돈한푼안되는천대받는직업이었고,때문에순식간에빚쟁이로몰락하고결국소모인력으로개척단에지원할수밖에없게된다.저자는온라인매체와의인터뷰에서주인공의직업을역사가로한이유는,1인칭시점인『미키7』에서화자를통해인류가우주개척을하며겪은수많은역사를흥미롭게전달함으로써,주인공미키의‘익스펜더블’이라는직업에대한이해를돕기위해서라고설명하였다.미키의직업이역사가인덕분에,자신의복제인간으로군대를양성하여개척행성을점령하려한미친자본가,개척지의토종바이러스로인해결국끔찍한최후를맞이한개척단,내전으로엉망이된행성을떠나다른행성으로찾아온우주난민들,잘못된항로계산으로개척목적행성에도달못한채우주에서자살을택한탐사대,탐사선의경작실패로결국식인에까지이른사연등,우주개척의다양한역사가서술된다.이는인류의역사적기록위에우주개척이라는SF적요소를가미한것으로,이를통해저자는자원부족으로허덕이는개척민들의모습,척박한개척환경등을드러냄으로써극중‘익스펜더블’이라는극한의직업이존재하는세계관을독자에게자세히전달하고자한다.

봉준호감독에의해완성될기대작,해외가더주목하다

『미키7』에대한해외언론과평론은무엇보다영상화를봉준호감독이연출하는데주목한다.여러매체에서『미키7』의세계관이미래우주사회의모습이지만,실상노동의기계화,대량생산의효울성,생산성,기계가미래의가치를아우르던19세기의산업화에비유되고,주인공인복제인간미키의모습도소모품으로취급받던산업화시대의하층노동자로비친다는점을들어그간자본주의에내재된비인간화와계급간모순을영상으로잘표현해왔던봉준호감독이영상화에최적의감독이라고분석한다.SF와판타지전문온라인매체인Tor.com은『미키7』이영상화를통해원래의의도보다더재미있고무서우며,친숙하면서도어두운이야기로완성될것이라는기대를전했으며,《더필름스테이지》는끝내주는설정은물론사회적비평,우울한유머,그리고깜짝놀랄공포가골고루버무려져있어서「기생충」의봉준호감독이영화화하기에딱이라고전했다.

『미키7』의저자인에드워드애슈턴역시여러매체와의인터뷰에서봉준호감독의모든작품을다이미보았다며,그는천재이고『미키7』역시훌륭히영화로완성해낼것이라는기대를나타냈다.봉준호감독은올8월부터,제작자인브래드피트와워너브러더스의지원을받아,로버트패틴슨,마크러팔로,스티븐연,토니콜렛,틸다스윈튼,나오미애키등할리우드인기배우들,촬영감독다리우스콘지,미술감독피오나크롬비등과함께영화촬영에들어간다.영화개봉은2023년말이나2024년초예정으로되어있다.

추천사

"SF이자스릴러이자러브스토리.봉준호감독이영화화한다는뉴스를접하고『미키7』을읽었다.기억을업로드하는방식으로,신체를복제하는방식으로,죽은뒤에도기억을모두갖고다시깨어날수있다면그것은축복일까.위험한작업현장에서죽음을무릅쓰고(실제로죽는다)일하기위해‘익스펜더블’이된미키는죽어도살수있게되고,여섯번의죽음을반복해미키7이된다.문제는“내생에가장멍청한죽음”을맞은뒤소멸하지않은채미키8이생성되고만다.미키가고단한노동자로서의자의식을갖고있다는면에서봉준호감독과잘어울리는작품이라는생각이드는동시에,결국이이야기가어떤결말로이어질지긴장하며보게된다.종종터지는유머도『미키7』을인상적으로기억하게만든다."
-이다혜(작가,《씨네21》기자)

"스펙터클과서스펜스를갖춘불안하고매력적인이야기.저자는테세우스의배처럼'몸이변해도동일한사람일까?'라는질문을SF다운최신의방식으로깔아놓았다.미키와그의복제인미키7,미키8이동일한사람이냐는질문에는해답이없다.다만주인공미키7은사색하느라독자를지루하게만드는대신행동하고저항하며계속하여장면을전환한다.미키7과미키8이동시에존재한다는사실,다시말해그가중복해서복제되었다는사실은비밀이어야한다.돔에서같이생활하는다른승무원들은그를영혼없는괴물이거나영생을누리는인간이라고여긴다.얼음으로뒤덮인바깥에서는끔찍하게생긴토착생명체인크리퍼무리가인간을습격한다.미키7은사람들과공존하는동시에다른종족과공존해야한다.여기에는물론싸움,거짓말,배신이있으며,협상,이해,충분한시간도존재한다.새로운행성니플하임에서펼쳐지는미키의이야기를눈으로보여줄영화가기다려진다."
-심완선(SF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