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해낸다는 것 : 당신을 실패자로 규정짓는 편견에 맞서다

실패를 해낸다는 것 : 당신을 실패자로 규정짓는 편견에 맞서다

$14.00
Description
“실패를 개인에게 돌리지 말라,
누구나 실패할 권리가 있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막연한 실패의 두려움을 넘어 새롭게 도전하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실패를 해낸다는 것』이 ㈜민음인에서 출간되었다. 전 국회의원(17대, 19대)이자 법조계, 정치계, 학계, 문화계를 넘나들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최재천 변호사가 6년간 다양한 실패 사례를 모으고 분석하여 체계화한 실패학 기본서이자 종합서다. ‘실패학’이란 실패에 대해 연구하여 얻은 성공 비결과 삶의 지혜를 공동체와 공유하는 학문으로, 이 책에서는 개인의 실패부터 기업, 사회, 국가의 실패 사례까지 총망라하여 그 근본 원인과 대안을 살펴본다. 나아가 실패에 너그러운 문화와 패자부활이 가능한 제도를 만들어 ‘실패의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한다.

실패를 과정으로 여기고 모험심을 존중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생태계와 달리, 우리 사회는 유난히 실패에 가혹하다. 성공 스토리에 집착하고 성공한 사람을 과도하게 찬양하지만, 실패는 철저하게 개인화하고 죄악시하여 실패한 사람을 사기꾼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실패에 대한 공론화 불가능하고 실패 사례 연구도 이뤄지지 않는다. 실패를 관대하게 용인하는 문화가 없고, 실패한 사람이 다시 회생할 제도도 없다. 한마디로 ‘실패의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다.

이 책은 개인의 실패뿐만 아니라 사회의 실패, 국가의 실패, 시스템의 실패까지도 다룬다. 사회 구조적 실패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며 ‘노력’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이 마음껏 실패하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정하고 드넓은 운동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하며 “사람과 사회와 나라가 실패를 ‘잘’ 해낼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폭넓은 사유, 다양한 사례, 간명하고도 힘찬 필치로 쓰인 『실패를 해낸다는 것』.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꿈꿔 왔던 일에 도전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재천

저자:최재천
법무법인헤리티지대표변호사.전국회의원(17대,19대).법조계,정치계,학계,문화계를넘나들며왕성하게활동하고있다.읽고,말하고,쓰는것을좋아하여여러강의를해왔고20여권의책(공저포함)을썼다.남들눈엔세속적으로성공한사람처럼비치지만,그빛을돌려내면을탐색하고나면결코성공한사람이아니라고스스로평가한다.여전히실패와마주치며어떻게하면실패와함께할수있을까를궁구하는,그어디쯤인가를포기하지않고걷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1부실패를위한변론
1장당신은사기꾼이아니다
2장실패는네탓이아니다
3장제발남눈치좀보지마라
4장과감하게포기하라
5장잊어라
6장빨리실패하라,반드시실패하라
7장실패는권리다

2부실패문화를분석하다
8장실패에서무엇을배우자는것인가
9장실패이력서를써보자
10장실패를예배하라,실패를장례하라
11장실패를연구하라
12장실패를예방하라
13장타인의실패를분석해보자
14장사회도실패한다,나라도실패한다

3부실패를해낸다는것
15장나만의성공과실패를정의하라
16장기억하라
17장당장그곳을떠나라
18장패자부활의문화를만들자
19장개인이아니라사회구조의책임이다
20장즐거운실패를향해
21장믿어라

나오며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실패의명언들>

“한번실패와영원한실패를혼동하지말라.”
―스콧피츠제럴드(소설가)

“한번도실패하지않았다는건새로운일을전혀시도하고있지않다는신호다.”
―우디앨런(영화감독)

“전문가란아주좁은분야에서가능한모든실수를저질러본사람이다.”
―닐스보어(물리학자)

“승자는한번더시도해본패자다.”
―해롤드G.무어(美육군,참전용사)

“우리는성공보다실패를통해더많은것을배운다.하지말아야할것을발견함으로써해야할것을발견하게된다.”
―새뮤얼스마일스(작가)

“실패는내삶에서불필요한것들을제거해주었다.나는스스로속이는것을그만두고내모든에너지를가장중요한일에쏟기시작했다.”
―J.K.롤링(소설가)


<본문중에서>

이책은우리사회에처음으로제공되는실패에대한‘기본서’다.초안을잡기시작한지가2016년이다.그러니무려6년이라는세월이소비됐다.6년동안실패라는단어를화두삼아살아왔다.말이건,글이건그저실패를키워드삼아실패사례를채집하고,실패에대한생각을긁어모았다.그래서자연스레이책은우리사회에부유하는실패에대한모든이야기를정리하고,단순화시킨,비록작지만하나의실패종합서이자,기본서가되었다.
-p.14

사회와나라는우리시대의젊은이들이마음껏실패하고마음껏뛰놀수있는,공정하고드넓은운동장을마련했으면좋겠다.그리하여,사람과사회와나라가실패를‘잘’해낼수있는,그런세상이됐으면좋겠다.
-p.14

세상은철저히관계망으로구성된다.어디까지가내책임이고,혹은다른이의책임인지구분하기란쉽지않다.실패의책임원칙은내가잘못했을때만내가책임을진다는것을뜻한다.나는아무잘못이없는데,그리고내가한일은없는데,주변사람들의도움도전혀받지못했는데프로젝트가실패했다고결과에책임을지라고한다면쉽게동의할수있겠는가?내가잘못한만큼만책임을져야한다.
-p.31~32

게임의참여를내가결정했을까?아니다.등떠밀려참여한경우가많았을것이다.게임의규칙을만드는데나도참여했을까?아니다.대부분주어진규칙일것이다.그렇다면게임의규칙에전적으로동의했을까?이해하고동의한경우도있었겠지만,어쩔수없이동의하거나다이해하지못한채뛰어든경우가많았을것이다.이것도나의인생이라고할수있을까.물론보편적인목표,보편적인규칙,보편적인제도는존재한다.그보편성을전적으로수용해야만할까.그건아니다.‘내인생은나의것’이다.나는하늘아래가장귀한존재다.내삶의방향과목표와노력은전적으로내가결정한다.그래서인생을경주로내몰지말아야한다.
-p.47

인생은수많은시행착오의축적이다.마치모자이크처럼실패와성공이교차해가며나의본모습을그려나간다.그런데도우리는시도때도없이하나하나의행위와그결과에집착하고,조급증에빠진다.실패는의무이자,권리이자,자유임에도누군가는실패라는족쇄,성공이라는강박에서살아간다.
-p.87~88

넘어질수있다.그렇다면,일어날수도있다.넘어지는것과마찬가지로일어서는것은본능이자인간의본질이다.때로는조건반사적으로일어나자.얼마간의숙려를거쳐일어나도충분하다.결코,늦지않다.
-p.102

자신이가지고있는자산과능력에대한평가,자신을둘러싼환경과조건에대한평가,내가동원할수있는자원에대한평가,할수있는일과할수없는일에대한분명한구분,자기비하도오만도아닌자신에대한정직한측량들이다.이것이새출발을가능케한다.
-p.189

경제적고립과배제는이미범세계적이다.한국은세계10대의경제대국에들어섰다.그렇다면그만큼행복한가.그만큼안전한가.그만큼의사회적안전망은촘촘하게짜여있는가.누구나꿈을가지고이시대에,이땅에서자신의열정과비전을실현할수있도록조건은충족되어있는가.누구나똑같이평등하게성공의꿈을꾸고,그꿈을실현하기위한공정한과정을밟아갈수있는가.
-p.215

어느누가실패를장려하겠는가.장려하는실패는정면승부와같은‘정면실패’다.멍청한실패가아니라‘똑똑한실패’다.질문의크기가생각의크기다.실패의크기가도전의크기다.도전의크기가상상력의크기다.상상력의크기가바로당신의인생관이요,세계관이다.
-p.227

인간은환경과조건에적응하는동물이다.적응을통해진화로나아간다.자나깨나늘꿈을꾼다.상상력을현실의문제로치환한다.그러곤도전한다.창조적이다.추진력을발휘한다.그럼에도실패한다.복원하는힘이있다.강력한회복력이다.다시태세를정비한다.출발한다.새롭게도전한다.또다시실패한다.그럼에도결코,포기하지않는다.이것이한인간의삶이자,보편적삶이다.우리네인생이다.
-p.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