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맨을 찾아서

부기맨을 찾아서

$17.05
Description
다시는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소도시에 히스테리를 초래한 ‘부기맨’이란 이름의 악몽,
얼굴 없는 괴물을 쫓는 추적에서 그려지는 상실과 노스탤지어.
세계환상문학상, 국제호러길드상, 호러작가협회상 수상 작가 리처드 치즈마가 《뉴욕 타임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그의 최대 화제작 『부기맨을 찾아서』로 한국의 독자들을 처음 만난다. 스티븐 킹과 함께 「그웬디의 버튼 박스」 시리즈를 공저하기도 한 치즈마는 장르소설 전문 독립 출판사 ‘시메트리 댄스’의 대표로서 30여 권의 앤솔러지를 편집하기도 했으며, 스티븐 킹, 레이 브래드버리, 클라이브 바커, 피터 스트라우브, 앤 라이스, 조 랜스데일 등 수많은 거장이 이곳을 거쳐 갔다. 『부기맨을 찾아서』는 1988년 스물두 살의 청년 ‘리처드 치즈마’의 시각에서 그려지는 미국 소도시의 연쇄 살인 사건의 추적기다. 연쇄 살인마 ‘부기맨’을 둘러싼 이야기가 ‘범죄 실화’를 추적하는 르포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작가 자신의 성장담과 지역사를 풍부하게 담아내고 사진과 인터뷰를 절묘하게 활용해 인물들에 생명력을 부여하면서 참혹한 범죄로 타격을 입은 소도시의 풍경을 세밀하게 재현해 낸다. 과연 어디까지가 실화고 어디까지가 허구인가? 말미에 실린 ‘작가의 말’에서 확인해 볼 수 있지만, 이 독특한 형식의 소설을 십분 즐기고 싶다면 부디 첫 페이지부터 순차적으로 따라가 보라.

“나는 거기 있었다.
나는 목격자였다.
그리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그 괴물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됐다.”

1988년 미국 메릴랜드주 에지우드. 신문방송학과를 갓 졸업하고 독립 출판의 세계에 뛰어들기로 한 리처드 치즈마는 반년 후 결혼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고향의 본가에 머물기로 한다. 치즈마가 에지우드에 돌아올 무렵에 이곳은 한 10대 소녀가 자택에서 납치되어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에 빠져 있었다. 한두 해 전부터 주택에 무단 침입해 여성들을 추행하던 소위 ‘팬텀 폰들러’가 마침내 살인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부터 홈리스를 향한 의심, 피해자의 인간관계를 둘러싼 소문, 유가족의 행동을 둘러싼 억측 등이 난무하는 상황이었다. 치즈마는 흉악한 범죄에 분개하는 한편으로, 범죄 미스터리와 공포물의 열렬한 팬이자 단편 몇 편을 발표해 본 작가로서 자연스레 사건의 추이와 고향 사람들의 반응에 예민하게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곧이어 새로운 살인이 벌어지면서 ‘부기맨’이란 별명의 정체 모를 연쇄 살인마가 불러일으키는 공포는 점입가경으로 치닫는다.

연쇄 살인이란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인해
또렷이 부각되는 소도시의 또 다른 얼굴.

나는 대부분의 소도시에 두 얼굴이 있다고 믿는다. 하나는 역사적 연대표와 인구분포, 경제와 지리 등을 포함하는 확인 가능한 사실로 이루어진 공적인 얼굴이다. 그리고 감춰진 얼굴이 하나 더 있다. 그곳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쉬쉬하며 전해 주는 연약한 거미줄 같은 이야기와 기억, 소문과 비밀이 이루는 훨씬 사적인 얼굴._본문에서

연쇄 살인마의 등장으로 패닉에 빠졌던 섬뜩한 시절을 회고하기에 앞서 『부기맨을 찾아서』는 리처드 치즈마의 고향이자 사건의 무대인 에지우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때는 고작 몇십 명이 살던 목가적인 마을이었으나 20세기 초에 미 정부가 각종 군사 실험을 수행하던 ‘아스널 군사 단지’를 조성하면서 제법 큰 규모의 주택 단지들이 우후죽순 들어설 정도로 변모했고, 호황에는 늘 쇠락이 따르듯 베트남전 이후에는 아스널의 사업 축소로 발전의 기세가 꺾이고 만 소도시. 간략한 지역사에 이어 치즈마는 가족, 또래 친구, 이웃과의 시시콜콜한 추억을 한 장면, 한 장면 되짚으며 도시의 공적인 정보가 미처 보여 주지 못하는 ‘사적인 얼굴’에 초점을 맞춘다. 때때로 서정적이라고까지 느껴지는 이러한 기억들은 일견 소도시를 덮친 일종의 재앙과도 같은 연쇄 살인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부기맨’이란 어둠과 선명하게 대비되며 잃어버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도시의 구석구석을 독자의 뇌리에 각인시킨다. 『부기맨을 찾아서』 한번 읽고 나면 다시는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쉽사리 잊히지 않는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리처드치즈마

1965년생.1980년대말공포·서스펜스전문잡지와앤솔러지를출간하는시메트리댄스출판사를설립해현재까지운영해오고있으며스티븐킹,레이브래드버리,클라이브바커,피터스트라우브,앤라이스,조랜스데일등수많은장르거장이이곳의출판물에작품을실었다.치즈마는편집을맡았던잡지와앤솔러지로세계환상문학상,국제호러길드상,호러작가협회상을수상하였을뿐아니라,영화및드라마각본작업에도참여하고《엘러리퀸미스터리매거진》과《올해의최고범죄&미스터리》에여러차례단편을수록하는등왕성하게창작활동을하고있다.스티븐킹과공저한『그웬디의버튼박스(Gwendy’sButtonBox)』시리즈는그의대표작이다.

목차

추천의글11
서문“어떤괴물이그런짓을하지?”15
1장에지우드25
2장첫희생자59
3장케이시87
4장의혹이증폭되다119
5장7월147
6장마네킹의집187
7장매디211
8장부기맨239
9장10월의나라271
10장여파291
11장추모품315
12장샷건서머327
13장질문337
14장1989년4월2일375
후기2019년9월379
작가의말438
감사의말443

출판사 서평

1988년,10대소녀가납치후살해된사건으로혼란에빠진메릴랜드주에지우드.대학을졸업하고고향에돌아온리처드치즈마는이웃에서벌어진흉악한범죄에저도모르게빠져들어기자인칼리올브라이트와함께실마리를찾기위해의기투합한다.그러나곧또다시끔찍한악몽이에지우드를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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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정말로소름끼치고신선하며재미있는작품.몰입하며읽게되는데무섭기그지없다.(…)레이브래드버리의영향이작품전체에묻어나지만,브래드버리라면이러한엔딩을쓰지못했을것이다.범죄실화에관한이야기가해내지못하는것을이책은해낸다.소름끼치는동시에만족스러운결말을제공하는것.-스티븐킹

기억에서지워지지않을것같고끝내주게무섭다.-할런코벤(『네가사라진날』의작가)

엄청나게매력적이고흡인력넘치면서도아주가슴아프다.-C.J.튜더(『초크맨』의작가)

작가는나올수있는이야기는모두나왔다는고정관념을완전히깨부쉈다.여러스타일,미디어,전기,괴담을훌륭하게매시업한작품.-조시맬러먼(『버드박스』의작가)

저자는그의인상적인스토리텔링이펼칠수있는힘을여실히보여주었다.인간내면의깊이를엿볼수있는글쓰기가매력적인장치와결합되어,스티븐킹과미셸맥나마라라는서로이질적인작가들을동시에연상시키는스릴러를탄생시켰다.-마이클코리타(『죽어마땅한자』의작가)

저자본인이끔찍한미스터리의핵심플레이어로활약하는범죄실화의걸작.적극추천하지만심약한사람에게는권하지않는다.-조너선메이버리(『시체와폐허의땅』의작가)

화가노먼록웰이침대밑의오싹한존재들을표현하는데몸바쳤다면어땠을지를책으로보여주는듯하다.-린우드바클레이(『이별없는아침』의작가)

치밀한구성과헤아릴수없는영리함을갖춘,범죄실화팬들에게완벽한작품.마지막페이지를읽고나서도한참생각에빠질것이다.-앨마카츠(『심연』의작가)

우리모두부기맨을찾고있지않나?부기맨은과거이자진실,그리고그둘을하나로엮는우리의연약한기억이다.리처드치즈마는한쪽으로치우치지않고확신있게한발짝씩끝까지팽팽한극적균형을유지해나가며,강심장인독자라면만족할만한보람있는결말을선사한다.-스티븐그레이엄존스(『엘크머리를한여자』의작가)

신선한상상력과심리적통찰이돋보이는눈부신작품.다른세계로빠져든느낌을주는보기드문책이다.마치진짜심장이뛰는듯흥미진진하고독특한맥박이있는이야기다.그저놀랍다!-캐럴라인케프니스(『무니의희귀본과중고책서점』의작가)

흥미진진하고오싹하다.실존하는괴물과이를막으려애쓰는평범한영웅들의이야기를거침없이보여준다.-라일리세이거(『락에브리도어』의작가)

정말흥미진진하다.소도시의이야기를풀어내는예리함,수사적통찰력,디테일에대한뛰어난안목이결합해이완벽한범죄실화공포가탄생했다.-J.D.바커(네번째원숭이』의작가)

파괴적이고감동적이며사악할정도로기발한살인괴담과순수를상실한소도시에관한이야기.뛰어나고오싹하다.-에릭릭스태드(『우아하고커다랗고완벽한곡선』의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