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관들에게 : 연마도 SF소설집

떠나가는 관들에게 : 연마도 SF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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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후 위기를 비롯하여 환경, 가족, 생태계 등 현대 사회의 관심 소재를 SF로 담아낸 연마노 작가의 SF 소설집 『떠나가는 관들에게』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난치병인 자식의 치료를 위해 개척 우주선에 딸을 태워 보낼지를 두고 고민하는 한 엄마를 주인공으로, 자식과의 영원한 이별과 현실에서의 녹록지 않은 간병의 삶을 저울질하는 애틋한 모정을 저자의 섬세한 시선과 필치로 담아낸 표제작 「떠나가는 관들에게」를 비롯하여, 멸망에 이르게 된 지구에서 우주로 보내는 방주선에 실을 지구 생명체의 DNA 표본을 전달하는 임무를 완수하려는 연구원과 동행인 인공지능의 여정을 일기 형식으로 담은 「방주를 향해서」, 멸종 위기종인 인어를 보존한다는 명목 하에 자행되는 여러 비윤리적 과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풀어낸 「마지막 인어」,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되어 가는 마을을 마지막까지 지키려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아틀란티스의 여행자」 등 8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 가족의 해체와 지방 소멸 등 현재 한국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소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도 마지막에 이르러선 희망을 놓지 않는 결말을 통해 읽는 이들에게 경고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려 한다.

연마노 작가는 이미 텀블벅에서 1억이 넘게 펀딩되며 큰 화제를 모은 『여명기』 프로젝트에 만화가로 참여하기도 한 작가로서, 황금가지의 온라인 플랫폼 브릿G에 올린 작품들이 꾸준히 편집부 추천작으로 선정되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왔으며, 『떠나가는 관들에게』는 주요 추천작을 한데 모은 첫 출판작이다.
저자

연마노

저자:연마노

1992년생.고등학교와대학교에서만화창작과애니메이션을전공했다.황금가지의온라인연재플랫폼브릿G에서「떠나가는관들에게」를비롯한단편들이2022년출판지원작에선정되며장르문학활동을시작하였다.

만화분야에서'마노'필명으로『여명기』,『여명기2』등의여성서사만화앤솔러지작업에참여했으며,개인블로그와브릿G에서단편과엽편에해당하는만화및소설을비정기적으로연재했다.현재는또다른필명으로,직장인겸상업웹소설작가로활동중이다.

목차


떠나가는관들에게7
태엽의끝45
방주를향해서75
아틀란티스의여행자127
저주인형의노래181
현신(現身)237
75분의1263
마지막인어275

“당시엔그게최선이었고최고의선택이었다.”.「떠나가는관들에게」브릿G서평305
사람을살아가게만드는이야기.「방주를향해서」브릿G서평309

출판사 서평

떠나가는관들에게

서진은양육비도받지못한채홀로난치병인딸인서를키우고있다.자신을챙길새도없이홀로딸을돌보는건힘에부친일이었기에,마침우주개척사업에투입된우주선'요람호'에탑승할지원자를모집한다는공고에끌린다.냉동상태로목적행성까지오랜시간을여행해야했고,목적지에도달할즈음엔난치병의치료법이개발되어수면에서깨어났을때치료받을지모른다는희망이있었다.추첨을통해딸아이가요람호에탈기회를얻지만,세상의시선은자식을다시돌아오지못할우주선에태워보내는비정한부모로낙인찍고마는데.

수록작품

떠나가는관들에게
태엽의끝
방주를향해서
아틀란티스의여행자
저주인형의노래
현신(現身)
75분의1
마지막인어

추천사

"만남은이별의복선이고,끝나지않는이야기는없다.우리는살아있는한반드시죽는다.아릿하지만누구나아는평이한진실이다.연마노의소설은이런익숙한진실을잡아채다채로운색을입힌다.

하나의문장에서백가지이야기가태어나는모습을보라는듯이.혹은죽음은모두에게공통되더라도우리가그리는생의궤적은제각각이라는사실을기억하라는듯이.소설속인물들은싸우고울고웃으며아름다운파형을그린다.

그리고바다로,우주로,무형의공간으로나아간다.이는헤어짐을거듭하면서도못내다음을기약하고마는우리를위한응원이다."
-심완선(『우리는SF를좋아해』의저자,SF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