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 배운다 (삼천 마리 개들을 구조하며 깨달은 것들)

개에게 배운다 (삼천 마리 개들을 구조하며 깨달은 것들)

$17.00
Description
“개의 세상은 온통 사랑!”

30년 구도의 길 끝에 버려진 개들에게 배운
삶의 위안, 그리고 진정한 공존에 대하여
스탠포드대 종교학과 연구원, 한신대 종교학과 초빙교수를 지낸 종교학자가, 돌연 유기견 보호소를 설립해 3,000마리의 개들을 구조하면서 얻은 삶의 깨달음을 담은 『개에게 배운다』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김나미는 인생의 의미, 진정한 행복과 같은 ‘진리’를 깨우치고자 30여 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종교학을 배우고 가르쳐 왔다. 그러던 중 2012년 태국에서 지체 장애견 보디와의 운명적인 만남 이후, 2016년부터 김포에 유기견 보호소를 설립해 수천 마리의 개들을 살리고 가족을 찾아 주며 동물보호 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저자가 만난 개들은 거리와 개농장, 도살장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학대받은 영혼들이다. 그러나 보살핌을 받는 유약한 대상으로만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에게 깊은 위로와 사랑을 건넨다. 뿐만 아니라 조건 없는 베풂, 온전한 현존, 무소유의 행복, 진정한 인간다움을 몸소 보여 준다. 이 책을 읽으며 개들과 동고동락한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가장 낮은 존재에게도 배울 점이 있음을, 우리가 평생 찾아 헤매던 답이 사실 우리 곁에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개식용 금지법 시행 등 변화의 한가운데 선 지금, 13년간의 현장 경험에서 우러난 저자의 통찰을 통해 비인간 동물들과 공존하기 위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엿볼 수 있다.
저자

김나미

저자:김나미
종교전문칼럼니스트이자작가.미국에서귀국한후오랫동안종교의벽을넘어구도자들의삶을취재해왔으며,《조선일보》《중앙일보》등주요일간지와종교신문에종교칼럼을연재했다.연세대학교국제대학원동아시아학과,동국대학교불교대학원,연세대학교철학과박사과정을마친후미국스탠포드대학교종교학과연구원을지냈고,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종교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2013년까지한신대학교초빙교수로재직했다.
2011년부터개인동물보호활동가로3년간활동한후,동물보호단체세이브코리언독스를설립하고김포에서유기견보호소를운영하기시작했다.개농장과도축장에서죽음을앞둔개들을구조해3,000여마리를해외에입양보냈으며,복날이있는여름에는개식용문화를근절하기위해국회와개시장,육견경매장등에서시위를진행했다.보호소를정리한2023년부터는국내외를가리지않고고통받는개들을위해봉사하고,아픈노견들의마지막시간을함께해주고있다.
저서로는『탐욕도벗어놓고성냄도벗어놓고물같이바람같이살다가라하네』,『온가족이떠나는종교여행』,『신앙지옥불신천국』,『청소년을위한세계종교여행』,『하늘아래아늑한곳』등다수가있다.

목차

프롤로그-2
머리말-20

1장나의털긴스승들
넌어쩌다나에게왔니?-25
첫번째스승들-29
보디와의약속,보호소의시작-35
개들이면접관이되다-44
짧은만남,영원한울림-48
삶의해답은언제나우리발치에-54

2장개에게배운다
적당함의미학-67
잃어버린인간다움을찾아서-74
변치않는믿음-78
지금여기,있는그대로-88
평생의갈증을끝내다-93

3장말하지않아도통하는마음
개들의언어에귀기울이면-101
때로는침묵이가장큰위로-107
내면을꿰뚫는제3의눈-111
사랑밖에난몰라-116
오감을넘어선교감-121

4장사랑과책임,함께하는삶
행복보단‘복행’하세요-129
입양은천생연분의축복-132
사람이빵만으로살수없듯이-137
해외입양1세대-143
바다건너에서찾은가족-149
펫로스와휴먼로스-156
나눌수록커지는기쁨-162

5장더나은공존을위해
동물학대의그림자-171
먹히기위해길러지는생명들-177
여기순종있나요?-184
개먹는나라-190
보신탕없는도시-195
동물보호행정의사각지대-202
영국과독일에서배우는동물복지-211

맺음말-217
감사의말-221
출처-227

출판사 서평

“사람보다개가낫더라······”
상처입은존재들에게서삶의지혜를발견하다

『개에게배운다』에는우리가매체에서흔히볼수있는작고귀여운강아지가아니라,입양처가나타나지않아보호소에서안락사를기다리는소위‘잡종’과‘대형견’들이주로등장한다.그런데소외된개들과함께하는순간마다저자는그들에게위안을받고,학문적접근과수행으로찾던것들이높은곳에있지않다는귀중한사실을알아차리게된다.가령가마솥에던져졌다극적으로탈출한밀키에게는엄청난인내심을,선천적으로뒷다리를쓰지못해강물에휩쓸려가던보디에게는어디서도느낄수없는충만한기쁨을,좁은철창에서음식물쓰레기를먹던폴로와스트라이커형제에게는이타심을,뼈와가죽뿐이었던산투에게는소유하지않아도행복할수있는비결을배운다.결국저자는“개들에게손을내밀었던순간들이사실내영혼을구원한순간이었다”고말하며,오랜배움끝에도닿지못했던진리를가장낮은자리의생명들이가르쳐주었다고고백한다.이러한생생한경험이담긴이책은삶의참된의미를찾고자하는이들에게어려운이론대신,바로우리곁작은존재들이보여주는단순하고도깊은지혜를전해준다.

“개는음식이아니다!”
개식용완전철폐까지2년,비인간동물과의관계를새롭게모색하다

저자는미국에서유학하던시절‘개먹는나라’에서왔다는편견을고스란히받아왔다.이오명을다음세대에물려주지않기위해2012년부터동물보호활동을시작했고,이후사단법인‘세이브코리언독스’와유기견보호소를설립하게된다.개농장이나학대현장을제보받으면달려가개들을구출해데려오고,국내입양이어려운진도믹스와도사견들에게는미국과캐나다에서평생의가족을찾아주었다.또한개들이가장많이죽어나가는초여름이되면개시장과육견경매장,국회앞에서봉사자들과시위를벌였으며,장기적인인식변화를위해2015년에부천시와함께한‘개고기없는도시’프로젝트를전주,안산,군산,남양주등각지로확장해6년간지속했다.개식용문화관련자들의물리적인위협과미흡한동물보호법으로인한무력감을매일같이느껴야했지만,그는좌절하는것이아니라새로운돌파구를계속해서찾아나갔다.

이책『개에게배운다』에서저자는13년간의경험을바탕으로현재우리나라동물복지의문제점을진단하고,개들과더불어사는사회를위한해결방안을제시한다.지자체동물보호감독관임명,학대자의동물재소유금지,개식용산업종사자들에대한적극적인대안마련등의개선안은현장에서체득한경험에서우러난것이다.무엇보다저자는법적조치뿐아니라생명을바라보는우리사회의근본적인시각변화가필요함을강조한다.반려동물인구1500만시대,개식용금지법시행을앞둔역사적전환점에서이책은동물복지선진국으로나아가기위한실질적해결책과함께우리가지향해야할공존의미래를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