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귀도 살인사건

불귀도 살인사건

$15.02
Description
“불귀도에 발을 들여놓은 자, 피를 토하고 죽으리라!”

의심과 불안으로 가득 찬 외딴섬에서 펼쳐지는
전건우표 궁극의 호러 미스터리!
호러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의 특출난 이야기꾼 전건우의 신작 장편소설 『불귀도 살인사건』이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밤의 이야기꾼들』 『뒤틀린 집』 『안개 미궁』 등을 통해 잘 짜인 공포소설의 정수를 보여준 작가 전건우. 이번에는 의심과 불안으로 가득 찬 외딴섬 ‘불귀도’를 배경으로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저주로 시작되는, 장르의 재미와 치밀한 플롯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한 오싹하고도 매력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신작으로 인간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빚어진 귀신 ‘산발귀’와 그에 맞서 저주의 실체와 진실을 좇는 인물들을 통해 공포와 욕망, 죄책감으로 인한 인간 내면에 깊숙이 드리워져 있는 근원적인 공포를 밀도 있게 들여다본다.

재앙의 근원은 섬 전체다!
그릇된 욕망에서 비롯된 불귀도의 저주
인간에 대한 증오와 한(恨)으로 빚어진 산발귀,
핏빛 살인을 시작한다!

“몰라서들 물어? 산발귀가 천벌을 내리는 거야.”

조선시대처럼 계급이 존재하는 섬, 불귀도. 태풍과 함께 외지인들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섬을 방문한다. 주인공 ‘유선’은 실종된 동생 ‘유현’을 찾기 위해, 피디 ‘정우’와 리포터 ‘현정’은 취재를 하기 위해, 경찰 ‘만철’과 ‘동주’는 생활지도를 하기 위해 섬을 찾는다. 그들이 도착한 지 얼마 있지 않아 유선은 마을 앞 방파제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를 발견한다. 외지인들과 같은 배를 타고 온 의문의 낚시꾼 셋은 “며칠 전에 사라진 그 여자”(59쪽)가 아니겠느냐고 속삭인다. 섬사람들은 익사체를 수습하기에 급급하고, 불귀마을의 이장 ‘거식’은 익사체는 섬사람이 아니라 바다에서 떠밀려 온 것이라 주장한다. 거식을 ‘주인’이라 부르며 떠받드는 섬사람들을 보며 유선과 정우는 수상함을 느낀다.
익사체의 넋을 기리기 위한 굿이 시작된다. 마을의 전속 무당인 ‘황 무당’은 빙의되어 산발귀가 왔다 소리치고, 이장의 아버지이자 마을의 큰 주인인 ‘두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소금창고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것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섬사람들이 하나둘 죽어나가고, 거식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섬사람들은 자신들만의 계급사회대로 천민, 평민, 양반으로 나뉘어 외지인들을 의심하고 경계하며 위급 상황에 대처하려 한다. 하지만 살인은 계속된다.

“이 작고 오래된 섬에 복닥복닥 우리끼리 모여 살다 보면 이상하다, 부당하다는 생각은 못 하게 되는 법입니다. 순응하게 된다고나 할까.”(167쪽)

홀로 바다장에 남아 있던 현정이 실종되고, 정우는 현정을 찾아 나선다. 한편 유현의 실종에 책임을 느끼고 있던 유선은 잇달아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와중에도 유현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가 두만이 죽은 소금창고에서 홀로 굿을 하고 있는 황 무당을 발견한다. 황 무당은 “언니도 어쩔 수 없이 사람 죽여봤잖아”(177쪽)라며 유선이 남몰래 간직하고 있던 비밀, 마음속 내밀한 곳에 숨겨둔 끔찍한 죄책감을 끄집어낸다. 황 무당이 사용하는 독특한 향의 냄새 때문에 환각에 빠진 유선은 유현이 누군가를 해치는 환영을 보고, 이 살인사건에 유현이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 후 이 섬에 화를 입히려는 자들이 들어오거나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산발귀가 나타나는 거야. 상투가 잘려 산발을 한 머리카락으로 스윽스윽 다리를 끌며 돌아다니는, 산발귀가!”(113쪽)

“여기 사람들은 산발귀를 봤어. 물론 나도. 산발귀는 필요한 때에 반드시 나타나니까.”(114쪽)

섬사람들 모두 “불귀도에 발을 들여놓은 자, 피를 토하고 죽으리라”는 산발귀의 저주라며 또 누가 어떤 처참한 모습으로 죽게 될 것인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와중, 황 무당의 대척점에 있는 ‘김 목사’가 나타나 거식과 청년회장 ‘강두’를 돕고 나선다. 무당의 굿 소리와 목사의 기도 소리에 혼란에 빠진 외지인들은 각자 비밀스러운 속내를 숨긴 채 이 살인을 멈추고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 하지만 사람의 짓인지 귀신의 짓인지 불분명한 상황, 그들은 불귀도의 뿌리 깊은 저주와 섬사람들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한 비밀의 실체를 맞닥뜨리게 된다.
전건우 작가는 은폐된 미궁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파헤치며 속도감 있게 끌고 나간다. 눈을 뗄 새 없이 이어지는 사건과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진실의 끝을 향해 거침없이 치닫는 방식으로 독자를 거대한 밀실의 섬, 불귀도에 빠져들게 만든다.

저자

진건우

사람들에게재미난이야기를들려주는걸좋아하는아이였습니다.어른이된지금,소설가가되어호러미스터리와스릴러장르의황태자로불리며다양한작품을써내고있습니다.어떤어려움에도굴하지않고나라를지켜낸성웅이순신처럼하루하루내삶을지켜내는용기를가지자고,모두를응원하는마음으로이책을집필했습니다.작품으로는동화‘미스터리유튜브’시리즈,소설『밤의이야기꾼들』,『소용돌이』,『고시원기담』『뒤틀린집』등이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입도(入道)
주인
산발귀
연쇄살인
어두운비밀
귀신의일
사람의죄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재앙의근원은섬전체다!
그릇된욕망에서비롯된불귀도의저주
인간에대한증오와한(恨)으로빚어진산발귀,
핏빛살인을시작한다!

“몰라서들물어?산발귀가천벌을내리는거야.”

조선시대처럼계급이존재하는섬,불귀도.태풍과함께외지인들이각자의사연을품고섬을방문한다.주인공‘유선’은실종된동생‘유현’을찾기위해,피디‘정우’와리포터‘현정’은취재를하기위해,경찰‘만철’과‘동주’는생활지도를하기위해섬을찾는다.그들이도착한지얼마있지않아유선은마을앞방파제에서한여성의익사체를발견한다.외지인들과같은배를타고온의문의낚시꾼셋은“며칠전에사라진그여자”(59쪽)가아니겠느냐고속삭인다.섬사람들은익사체를수습하기에급급하고,불귀마을의이장‘거식’은익사체는섬사람이아니라바다에서떠밀려온것이라주장한다.거식을‘주인’이라부르며떠받드는섬사람들을보며유선과정우는수상함을느낀다.
익사체의넋을기리기위한굿이시작된다.마을의전속무당인‘황무당’은빙의되어산발귀가왔다소리치고,이장의아버지이자마을의큰주인인‘두만’이사망했다는소식이전해진다.소금창고에서목을맨채발견된것이다.그것을시작으로섬사람들이하나둘죽어나가고,거식에게무조건적으로순종하는섬사람들은자신들만의계급사회대로천민,평민,양반으로나뉘어외지인들을의심하고경계하며위급상황에대처하려한다.하지만살인은계속된다.

“이작고오래된섬에복닥복닥우리끼리모여살다보면이상하다,부당하다는생각은못하게되는법입니다.순응하게된다고나할까.”(167쪽)

홀로바다장에남아있던현정이실종되고,정우는현정을찾아나선다.한편유현의실종에책임을느끼고있던유선은잇달아잔혹한살인사건이발생하는와중에도유현을찾아나선다.그러다가두만이죽은소금창고에서홀로굿을하고있는황무당을발견한다.황무당은“언니도어쩔수없이사람죽여봤잖아”(177쪽)라며유선이남몰래간직하고있던비밀,마음속내밀한곳에숨겨둔끔찍한죄책감을끄집어낸다.황무당이사용하는독특한향의냄새때문에환각에빠진유선은유현이누군가를해치는환영을보고,이살인사건에유현이연관되어있을지도모른다는불안감에휩싸인다.

“그후이섬에화를입히려는자들이들어오거나누군가가나쁜마음을먹으면산발귀가나타나는거야.상투가잘려산발을한머리카락으로스윽스윽다리를끌며돌아다니는,산발귀가!”(113쪽)

“여기사람들은산발귀를봤어.물론나도.산발귀는필요한때에반드시나타나니까.”(114쪽)

섬사람들모두“불귀도에발을들여놓은자,피를토하고죽으리라”는산발귀의저주라며또누가어떤처참한모습으로죽게될것인지두려움에떨고있는와중,황무당의대척점에있는‘김목사’가나타나거식과청년회장‘강두’를돕고나선다.무당의굿소리와목사의기도소리에혼란에빠진외지인들은각자비밀스러운속내를숨긴채이살인을멈추고해결하기위해분투한다.하지만사람의짓인지귀신의짓인지불분명한상황,그들은불귀도의뿌리깊은저주와섬사람들을장악하고있는거대한비밀의실체를맞닥뜨리게된다.
전건우작가는은폐된미궁의이야기를하나하나파헤치며속도감있게끌고나간다.눈을뗄새없이이어지는사건과도무지예측할수없는진실의끝을향해거침없이치닫는방식으로독자를거대한밀실의섬,불귀도에빠져들게만든다.

작가의말

나는듣도보도못한이야기를쓰려고노력하기보다는익숙하지만너무재미있어끝까지읽게되는이야기를만드는데집중해왔다.『불귀도살인사건』을자신있게내어놓는이유는재미하나만큼은확실하다는자부심을품고있기때문이다.이런자부심이야말로소설가가계속작품을쓸수있게만들어준다.당연히내소설이모두의입맛에맞을수없다는건알고있다.그렇기에나는더욱더내작품을좋아해주는독자들이원할만한작품을쓰는데매진한다.이작품역시그런독자들의구미를당기고,또한만족시킬수있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