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15.00
Description
“리셋으로 꼬인 미래를 세탁한다.
그게 저희 일이잖아요?”

전대미문 ‘미래세탁소’ 개업
사라진 내일의 문제를 해결해드립니다
“우리 모두에게 딱 한 벌뿐인 삶이라는 옷,
세탁기 없는 세탁소에 한번 맡겨보시라.”

“꼬인 미래를 세탁한다. 그게 저희 일이잖아요?”

미래의 후회와 실수를 지우고
새로운 내일의 희망을 되찾기 위한 힐링 판타지

정욱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가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부문을 수상한 작가는 “소재를 활용하는 능숙한 방식”과 “잘 짜인 플롯”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시 한번,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작품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전 세계 사람들이 5년 전으로 돌아가며 시작된다. 미래에 있었던 얼룩지고 구겨진 문제를 깨끗하고 반듯하게 세탁하기 위한 ‘미래세탁소’의 사건 해결담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미래의 후회와 실수를 지우고 새로운 내일의 희망을 되찾기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잃어버린 일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정욱

낮에는일하고밤에는글쓰는주경야작반설가.
1985년서울에서태어나한양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다.제9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에단편「네딸을데리고있어」로입상하여작품활동을시작했다.

목차

RESET
미래세탁소
떨어진별도빛나고싶다
말종의종말
하늘이맺어준인연
알배추마켓
내일이온다는약속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전대미문‘미래세탁소’개업
사라진내일의문제를해결해드립니다

유명금융기업의직원‘태오’는2022년12월31일11시59분,회사옥상에선다.회삿돈을횡령해서가상화폐에투자한것이잘못돼궁지에몰려옥상에서몸을던진그는,5년전에살던자취방에서눈을뜬다.밖으로나가보니새해를환영하는현수막에는‘2023년’이아닌‘2018년’이쓰여있고,태오는게임을처음부터다시시작하듯자신의인생이리셋되어두번째기회가생겼다는기쁨에빠진다.하지만그것도잠시,2018년에사귀고있던여자친구‘미연’을통해태오는혼자만5년전으로돌아온것이아니라전세계사람들모두5년전으로돌아왔음을알게된다.

‘리셋’,사람들은알수없는이유로전세계사람들이5년전과거로돌아와버린그날을그렇게불렀다.(25쪽)

리셋이후2018년부터2022년까지의일들은없었던것으로전세계적으로합의하지만그렇다고해서저질렀던잘못이지워지는것은아니었다.태오는미래에횡령했던사실때문에회사에서밀려나편의점에서아르바이트를하며지내다가리셋전에유명온라인상거래서비스를제공하는‘ABC트레이더스’의대표‘찬신’을만난다.찬신은미래에있었던구겨지고더럽혀진잘못,실수,후회를구김살없이펴서리셋으로생긴사람들의문제를대신해결해주는미래세탁소를차렸다며함께일할것을제안한다.

“그래서리셋이후에도사라진미래에얽매여현재를제대로살아가지못하는사람들이많죠.여기는그런문제들을해결해주는곳이에요.제대로미래를세탁해주는곳이죠.”(39쪽)

“세탁이라는말은본래그런뜻이었다.
더러워졌다면버릴게아니라세탁하면된다.”

찢어진자리는꿰매고구겨진자리는말끔히펴서
살아갈용기를담아지금현재의우리에게전하는메시지

태오는찬신과함께의뢰인들의미래세탁을돕는다.리셋전사고로죽었다가되살아난아이돌그룹의리더,리셋이일어나태어났던딸이태어나지않게된부부,회사직원들에게배신을당한대표등.미래에있던문제때문에앞으로나아가지못하고멈춘시간을살아가는사람들의시간이다시앞으로흐를수있도록,그들이앞으로나아갈수있도록미래를깨끗하게세탁해준다.
그과정에서태오는자신의미래를돌아본다.자신의미래는과연떳떳하고단정했는가.태오는이제다른사람들의미래가아니라자신의구겨진부분,얼룩진부분을마주하고마지막미래세탁을시작한다.그리고당도한2022년12월31일,리셋전과달리미래의과오라는얼룩을깨끗하게세탁하여완전히다른사람이된태오.과연그는새로운해를맞이할수있을까.
정욱작가는시대를포착하는안목과특유의재치,입담으로에피소드마다주제에걸맞은캐릭터를등장시키며이야기를풍성하게만들었다.의뢰인이가진미래의구겨진자리를말끔히세탁하면서점차긍정적인성장을이루는태오는읽는이로하여금응원하게만든다.또한미래세탁소를중심으로연대하며자신의미래에있었던문제를해결하고새로운내일을향해나아가는인물들을목격할수있다.탄탄한스토리와매력적인캐릭터가어우러져어디에서도볼수없던감동과힐링을느낄수있는이작품을,뻔한힐링소설에지친독자들과내일을살아갈용기를희망하는독자들에게권한다.

■작가의말
이이야기에서모든문제를해결할수있는초인은등장하지않습니다.지난5년의세월이사라져버린,지금까지알고있던상식이무너져버린세상속에서등장인물들이할수있는일은정말미약할뿐입니다.하지만그미약한행동하나하나를포기하지않고끝까지해낸다면,결국다시잃어버린일상을찾을수있을것이라는믿음으로세상을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쓰고싶었습니다.

■추천사
잘아는맛이지만뻔하지않은맛이다.독자가긴장을풀려는순간마다솜씨좋게경로를이탈해색다른재미를향해간다.서사의중심을떠받치는큰줄기의이야기와그로부터가지뻗은하나하나의사건들모두에서절묘한균형감각이느껴진다.뜻하지않은후진으로시작되었으나멈춰서거나주저앉지않고앞을향해나아가는이야기이기도하다.이전진과긍정의에너지가미덥다.과거의오해와실책을바로잡고잃었던성취를되찾으려하는한편,잘못한이들을죄인으로남겨두기보다새로운기회를나누어주려는태도가귀하다.그렇지,세탁이라는말은본래그런뜻이었다.더러워졌다면버릴게아니라세탁하면된다.흠씬젖어무거워진삶을벗어버릴까고민하는이에게미래세탁소로가는길을알려주고싶다.우리모두에게딱한벌뿐인삶이라는옷,세탁기없는세탁소에한번맡겨보시라고.
_박서련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