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법정 :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

미래 법정 :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

$19.50
Description
지금,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반드시 맞닥뜨릴 선택의 갈림길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2023년 서울의 심야버스에 자율주행차가 도입된 데 이어 2024년에는 새벽 첫차에 자율주행 버스가 도입된다. 인공 지능로봇이 운전하는 차가 이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미래에 사람을 태워다준 자율주행 승용차는 주차장으로 돌아감으로써 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할 것이다. 자율주행 트럭은 밤낮으로 오가며 물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것이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예방해줄 것이다. 실제로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사고 확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이 표현은 사고가 발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내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운전도 하지 않는 소유주일까? 아니면 차를 만든 제조사일까? 그것도 아니면,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만든 인공지능 제작사일까?
이처럼 새로운 기술은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사람들의 삶을 매우 편리하게 해주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미래 법정》은 지금, 또는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이와 같은 문제 50가지를 선별해 소개하고 독자가 미리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로봇도 세금을 내야 할까, 우주의 개발권은 어떻게 분배해야 할까, 인간의 몸은 어디까지 개조해도 될까와 같이 이미 우리 현실에서 그 싹이 보이는 문제들부터 시작해서 인공지능 로봇의 권리는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생명 연장을 다루는 사업의 이윤 추구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등 아직 우리에게는 SF 같기만 한 논제들도 다루고 있다.
저자

곽재식

저자:곽재식

2006년단편〈토끼의아리아〉가MBCTV에서영상화된이후작가로꾸준히활동을이어오고있다.

쓴책으로는소설《고래233마리》《지상최대의내기》《이상한용손이야기》《빵좋아하는악당들의행성》등등과,글쓰는이들을위한책《항상앞부분만쓰다가그만두는당신을위한어떻게든글쓰기》,한국전통괴물을소개하는《한국괴물백과》,과학논픽션《곽재식의세균박람회》《유령잡는화학자》등이있다.

EBS〈인물사담회〉,SBS〈김영철의파워FM〉등대중매체에서도활약중이다.공학박사이며,숭실사이버대학교환경안전공학과교수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로봇도세금을내야할까?
2일자리를지키려는단체행동은어디까지정당한가?
3인공지능의판단을무조건믿어야할까?
4자율주행자동차의사고는누구책임인가?
5기후변화로인한난민은누가책임져야할까?
6유전자조작아기는허용되어야할까?
7피할수없는종말을알려야할까?
8어느쪽을선택해도희생이따른다면?
9인터넷익명성은유지되어야할까?
10개발이먼저일까,보존이먼저일까?
11달의소유및개발권은어떻게분배해야할까?
12우주의미개척지에간섭하면안될까?
13인공지능에애착을갖는것은문제행동일까?
14영생을가져오는기술을허용해야할까?
15육체개조를어디까지해도괜찮을까?
16생명을좌우하는약은싸야할까,비싸야할까?
17감정을인위적으로조절하는기계는필요한가?
18인공지능이만든예술품에저작권은있는가?
19행복감을조작하는기술이사람에게이로울까?
20사람에게일은꼭필요한가?
21초거대기업이세상을살기좋게만들까?
22생각을조종당해저지른범죄는어떻게처벌하나?
23사이버세상의‘나’는어떻게보호해야하나?
24기술이사람을판단하는데사용돼도될까?
25위기에빠진사람을외면하는것은죄가될까?
26현실과진짜같은가상현실을구분할수있을까?
27기억조작기술은허용되어야할까?
28미래에되살아날가능성에투자할것인가?
29외계인이존재한다면만나고싶은가?
30인공육이일반화되면축산농가는어떻게될까?
31지능높은동물을식량으로삼을수있을까?
32컴퓨터에뇌를업로드하면그컴퓨터를나라고할수있을까?
33미래에가족제도가남아서유지될까?
34과학예산vs.복지예산,선택은어느쪽인가?
35로봇이범죄를저지르면어떻게처벌해야할까?
36우주의원리를아는것과모르는것,어느쪽이절망적일까?
37파괴적힘에관한연구는금지해야하는가?
38전염병대유행의책임은누가져야하나?
39생물을어디까지조작해도되는가?
40동면장치에들어가미래시대에깨어날수있다면?
41매우편리한기술이사고확률은거의없지만피해가크다면?
42설명할수없는깨달음을진짜라고할수있을까?
43컴퓨터게임으로돈을벌면나쁜가?
44다른종족의잔인한풍습을문화로받아들일수있을까?
45기술이모든것을해결해준다는생각은위험할까?
46자타구분없는융합이인류진화의미래라면?
47탄소중립을위해선진국이개발도상국을지원해야할까?
48외계인과의접촉은어느부처관할일까?
49전쟁에서우리가전멸할때상대도전멸시켜야할까?
50인공지능이누가진짜신인지알려주어도되는가?

출판사 서평

지금,그리고가까운미래에
우리가반드시맞닥뜨릴선택의갈림길
나라면어떤선택을할까?

2023년서울의심야버스에자율주행차가도입된데이어2024년에는새벽첫차에자율주행버스가도입된다.인공지능로봇이운전하는차가이제일상이되어가고있다.미래에사람을태워다준자율주행승용차는주차장으로돌아감으로써도심의주차난을해소할것이다.자율주행트럭은밤낮으로오가며물류문제를단번에해결할것이다.장거리운전으로인한사고도예방해줄것이다.실제로자율주행차는사람이운전하는차보다사고확률이훨씬낮은것으로보고되고있다.그런데이표현은사고가발생한다는뜻이기도하다자율주행차가사고를내면누가책임을져야할까?운전도하지않는소유주일까?아니면차를만든제조사일까?그것도아니면,자율주행프로그램을만든인공지능제작사일까?
이처럼새로운기술은일상을획기적으로바꾸어사람들의삶을매우편리하게해주지만,한편으로는그동안에는상상도하지못했던문제들을만들어내기도한다.《미래법정》은지금,또는가까운미래에발생할이와같은문제50가지를선별해소개하고독자가미리생각해볼수있도록안내하는책이다.
로봇도세금을내야할까,우주의개발권은어떻게분배해야할까,인간의몸은어디까지개조해도될까와같이이미우리현실에서그싹이보이는문제들부터시작해서인공지능로봇의권리는어디까지인정해야할까,생명연장을다루는사업의이윤추구를어디까지인정해야할까등아직우리에게는SF같기만한논제들도다루고있다.

공학박사이자SF소설가곽재식의지식과상상을넘나드는이야기
“당신을미래법정의배심원으로초대합니다!”

《미래법정》의저자곽재식은우리에게소설가로도,또공학박사학위를받은과학자로도친숙한작가다.SF작가로서꾸준한창작활동을해온저자는다양한작품을읽고또쓰려고소재를찾다가문득SF가단순히미래를다루는콘텐츠가아니라,지금우리가어떤결정이나행동,즉준비를하지않으면암울한미래가찾아올것이라는가정법을바탕으로진행된다는점을깨달았다.
예를들어〈설국열차〉는탄소배출로온난화가심해지자이를해결하기위해냉각제를살포했다가극심한빙하기를맞은미래를다루고있다.〈레디플레이어원〉은가상현실이일상이된세계를다루는데가상의세계로현실도피하는사람들이다수등장한다.개봉을앞두고있는〈미키7〉은복제가가능한미래에복제인간이진짜자신인가하는정체성문제를다룬다.〈매트릭스〉나〈터미네이터〉시리즈등은인공지능이인간보다똑똑해져인간을지배하는미래를다룬다.
이런영화들은결국우리가온난화를무시하고탄소를계속배출하거나,엄격한기준없이가상현실이나복제기술등을산업에도입하거나,인공지능의편리함을맹신한나머지모든것을인공지능에맡기고의존하게됨으로써벌어지는미래를다룬다.

*소설가곽재식이들려주고,과학자곽재식이묻다
《미래법정》에서저자는소설가로서의능력을발휘해이런문제들을흥미롭게재구성했다.배경은22세기미래,우주선을타고우주를누비며,각종조사및배송등다양한업무를하는심부름센터의사장과직원두명의등장인물을데리고짧고도흥미로운이야기를들려준다.그리고이야기의말미에는과학자로돌아온저자가해당문제를다시정리해설명하며,우리가생각해봐야할문제들을다양한각도로제시한다.
여기에는비단미래기술이가져올예상문제만이아니라,우리가지금맞닥뜨리고있는문제들도포함한다.사이버불링과인터넷익명성의문제,다른민족의잔인한풍습을문화로받아들일수있을까하는문화상대주의의문제,한정된예산을과학과복지중어디에쓰는게맞을까하는분배문제등이여기에해당한다.한편현실적인문제를넘어기술이모든것을해결해준다는생각의위험성,전쟁에서우리가전멸될때상대도전멸시켜야하는지,인간에게일이란어떤의미인지등철학적인물음까지던지고있다.

*더나은미래를맞이하기위한본격운명개척가이드
《미래법정》에등장하는문제들에는아직까지정답이없다.그리고어쩌면영원히없을지도모른다.다만이문제들을우리의삶에서떼어놓을수없는것은분명하다.
이책의질문들은창작의욕과함께지적호기심으로수많은조사를통해저자가선별한미래예상문제다.그리고저자는그질문을미래의법정에세우고,독자를배심원으로초대한다.문제는아직현실이되지않았지만,우리는우리스스로배심원이되어그문제에대처하기위한가장현명한판단을내려야한다.
판단은온전히독자의몫이다.저자가제시한여러가이드를참고해진지하게고민하다보면미래가한발가까이다가와있을것이다.총50꼭지로이루어진《미래법정》은단편소설집으로도,미래예측서로도,또철학적논의를담은인문서로도읽을수있는흥미로운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