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거나 새로운 : 뜻밖의 길에 대한 장르불문 산문집

낯설거나 새로운 : 뜻밖의 길에 대한 장르불문 산문집

$12.06
Description
“새로움에는 낯섦을 즐기는 용기가 필요하다”

교보문고 〈브랜드책방〉 앤솔러지
뜻밖의 길에 대한 장르불문 산문집 《낯설거나 새로운》
교보문고 〈브랜드책방〉에서 만나는 장르불문 산문집
시인과 소설가, 에세이스트, 칼럼니스트… 남다른 감각의 여덟 작가가 삶에서 마주한
새로움, 뜻밖의 길에 대한 발견

《낯설거나 새로운》은 교보문고의 문화 프로젝트 〈브랜드책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앤솔러지이다. 시와 소설, 아트 등 각 분야에서 각광받는 여덟 작가들에게 ‘내가 발견한 새로운 길’이라는 공통 주제를 제시하고,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도록 했다. 작가들은 이 ‘낯설고도 새로운’ 프로젝트에 동행하며, 살면서 한 번쯤 마주칠 수 있는 새로움과 거기에서 오는 신선한 충격이나 낯선 두려움, 이를 극복한 방식에 대해 여행기나 에세이, 단편소설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 책을 소개하는 〈브랜드책방〉은 국내외 매력적인 브랜드와 교보문고가 협업하여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체험하게 하는 특별한 행사다. 2023년 9월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와 첫 번째 문을 열었고, 이어 12월 22일부터 2024년 3월 17일까지 자동차 브랜드 BMW와 두 번째 행사, ‘라이브러리 노이어(Library Neue)’를 열고 있다. 노이어(Neue)는 새로움을 뜻하는 독일어로, 교보문고를 방문한 독자들이 새로움에 대한 창작자 107인의 이야기와 책 추천, 굿즈 등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새로움을 생각해 보고 정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때로는 묵직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다가오는
새로운 시선들

시인 오은은 독일 베를린과 일본 미나마타 그리고 서울에서 경험한 〈닦는 길, 담는 길, 닿는 길〉에 대해 말한다. 동행과 같이 겪었던 낯선 상황을 낙관하고 극복하면서 나눈 이야기를 마치 세 가지 연으로 나뉜 산문시처럼 나직이 말하고 있다. 시인 문보영은 〈엑소포닉 라이터 Exophonic Writers〉란 제목의 ‘생애 최초 지원서’이자 픽션 에세이를 썼다. 실제 작가가 경험했던 미국 아이오와 레지던시 체험이 바탕이다. 이국의 풍경 속에,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글을 쓰는 엑소포닉(Exphonic) 작가들과 보냈던 가상의 지원서 형식으로 쓴 글이다.
에세이스트 김혼비는 바로 옆에서 수다를 떠는 친구처럼, 〈자전거와 계절술〉에서 최근 자전거를 취미 삼으며 새롭게 열린 계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팬데믹으로 닫힌 일상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문이 열린 듯한 기분을 다시금 느낀다. 소설가 정용준은 〈올빼미의 시간〉에서 자신과 같은 밤을 보내는 올빼미족들에게 논리 정연한 응원을 보낸다. 부지런함의 대명사인 ‘미라클 모닝’과 ‘아침형 인간’이 아니어도 괜찮은 이유를 찾아주었다.
칼럼니스트 윤혜정의 〈예술가와 함께 걷고 있습니다〉는 그간 문화 예술의 최전선에서 용기 내어 낯선 새로움에 도전해 온 양혜규와 로니 혼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동시에 피처에디터에서 갤러리스트로 항로를 틀었던 자신의 커리어에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나만의 길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에세이스트 박선영은 여행기 〈겨울 속으로의 잠입: 스톡홀름〉에서 지난 11월, 긴 시간 북유럽을 걸으며 마주한 미술관 속 작품들과 건축물, 풍경에 대해 다룬다. 1930년대 예테보리에서부터 시작된 스웨덴 모더니즘부터, 건축가 시그루드 레베렌츠가 지은 작은 교회의 모습이 글 속에 화보처럼 도열해 있다.
소설가 박세회는 여행에서 흔히 만나는 낯선 사람들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단편소설 〈서울 오사카 퍼스〉를 떠올렸다. 일본의 한 술집에서 외국인들과 의미 없는 대화에 피곤함을 느끼지만 그 끝에 연인 수연과 걸어갈 시간을 발견하며 여운을 남긴다. 한편 소설가 강보라의 엽편 〈폭설〉은 같은 꿈을 꾸며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친구들 사이에 있을 법한 팽팽한 긴장감을 통쾌한 결론과 가능성으로 풀어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낯설거나 새로운 길을 마주한다. 문자 그대로 몰랐던 길이어서 헤매기도 하며, 어쩌다 보니 들어선 일과 선택이 가지치기하듯 뜻밖에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줄 수도 있다. 종합 출판 브랜드 ‘북다’에서 출간하는 앤솔러지 《낯설거나 새로운》 속 여덟 작가들의 이야기에는 공감의 장면들이 가득하다. 독자가 언제든 꺼내 보아도 매번 다른, ‘새로움’에 대한 뜻밖의 재미를 줄 것이다.
저자

오은,문보영,김혼비,정용준,윤혜정,박선영,박세희,강보라

저자:오은
시인.2002년〈현대시〉로등단했다.시집《없음의대명사》,《나는이름이있었다》,《왼손은마음이아파》,《유에서유》,《우리는분위기를사랑해》,《호텔타셀의돼지들》,청소년시집《마음의일》,산문집《다독임》,《너랑나랑노랑》등이있다.대산문학상,현대시작품상,구상시문학상,박인환문학상을수상했다.

저자:문보영
시인.2016년중앙일보로등단했다.시집《책기둥》,《배틀그라운드》,《모래비가내리는모래서점》이있다.일기를우편으로배송하는‘일기딜리버리’를운영중이다.

저자:김혼비
에세이스트.《우아하고호쾌한여자축구》,《아무튼,술》,《다정소감》을썼다.공저로참여한책은《전국축제자랑》,《최선을다하면죽는다》가있다.

저자:정용준
소설가.소설집《선릉산책》,장편소설《내가말하고있잖아》,산문《소설만세》등이있다.현재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교수로재직중이다.

저자:윤혜정
칼럼니스트.문화예술의최전선에서동시대예술가들의작업과삶에대한글을쓰고,강연으로관객과만나고있다.《인생,예술》,《나의사적인예술가들》을썼으며,《김중업서산부인과의원:근대를뚫고피어난꽃》,《미술관을위한주석》을공저했다.현재국제갤러리이사로재직중이다.

저자:박선영
칼럼니스트.아트,디자인,건축,도시와관련한모든매혹적인것에대해쓰고있다.에세이집《독일미감》을출간했다.

저자:박세희
소설가.현재남성지《에스콰이어코리아》의피처디렉터로일하고있다.2019년〈부자를체험하는비용〉으로중앙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작가로활동하기시작했다.

저자:강보라
소설가.2021년한국일보신춘문예를통해소설을발표하기시작했다.〈뱀과양배추가있는풍경〉으로이효석문학상우수작품상을수상했다.

목차

닦는길,담는길,닿는길·오은
엑소포닉라이터ExophonicWriters·문보영
자전거와계절술:새로운길에서또다른새로운길이갈라져나오는기쁨·김혼비
올빼미의시간·정용준
예술가와함께걷고있습니다·윤혜정
겨울속으로의잠입:스톡홀름·박선영
서울오사카퍼스·박세회
폭설·강보라

출판사 서평

내용소개

닦는길,담는길,닿는길
베를린브란덴부르크문앞에서,일본미나마타병박물관에서,그리고영화속에서마주한길위에서오은시인이겪었던위기와이를극복하며동행과나누었던대화를마치산문시와같은분위기로담은에세이다.

엑소포닉라이터ExophonicWriters
문보영작가가난생처음써본어딘가의지원서이자픽션에세이.미국아이오와의레지던시기간동안모국어가아닌다른언어로글을쓰는엑소포닉작가들을만났던실제이야기를녹였다.

자전거와계절술:새로운길에서또다른새로운길이갈라져나오는기쁨
이길에서저길로,작가가자전거를타면서알게된새로운풍경들.그렇게알게된계절마다그계절에어울리는계절술을찾게된,새로운취미에대해김혼비에세이스트가말한다.

올빼미의시간
지혜의여신,미네르바의상징올빼미.부지런함의대명사‘미라클모닝’과‘아침형인간’대신,깊은밤자기마음으로들어가는길을걷는올빼미들역시응원받아마땅함을정용준소설가가통찰을통해알린다.

예술가와함께걷고있습니다
한때문화예술분야를전문으로파던피처에디터로,지금은갤러리스트로활동중인윤혜정작가가자신의경험을토대로,불확정성과불확실성이라는숲을헤쳐나가며매일새로운길을만들어내는예술가들에대해전한다.

겨울속으로의잠입:스톡홀름
서울의겨울을떠나,이국에서마주한박선영작가의겨울여행에세이.스웨덴스톡홀름한가운데서출발해눈발을헤치고방문한미술관과건축물,북유럽화가들의독특한색채를그렸다.

서울오사카퍼스
한밤의여운을남기는박세회소설가의단편소설.옛추억을떠올리며오랜만에찾아간일본오사카의술집‘칸토리’.여행의분위기와술에취해서로다른언어와이유로대화하는사람들속에서발견한길이있었다.

폭설
강보라소설가의짧고통쾌한엽편(꽁트).폭설이쏟아진어느주말,하영은집으로대학동기채원,혜란,소미를초대한다.한때소설가나시인이되기를함께꿈꿨던네사람의대화속에서느껴지는팽팽한긴장감은결국소설같은사건을만들고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