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 미국 독립 전쟁부터 걸프전까지, 전쟁의 승패를 가른 과학적 사건들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 미국 독립 전쟁부터 걸프전까지, 전쟁의 승패를 가른 과학적 사건들

$16.80
Description
“우연히 일어나는 전쟁은 없다!”
‘전쟁’의 승패는 세계 패권을 뒤바꿨고
그 배후에는 언제나 ‘과학’이 있었다
인류를 구원하고 또 위기로 몰아넣은 전쟁×과학 200년사
북한은 왜 ICBM 기술에 집착할까? 국가는 왜 과학을 지원하는 걸까? 세계 패권을 뒤바꾼 전쟁의 뒤에는 언제나 과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학자가 전문 직업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지 않았다. 18세기 최고의 물리학자인 뉴턴조차 낮에는 조폐국장으로 일하고 밤에 연구를 해야 했을 정도다. 그랬던 과학이 국가의 부름을 받아 전쟁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그 위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과학이 개입하기 시작한 근대 전쟁에서 출발해 과학으로 인해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를 거듭했는지, 또한 전쟁의 승패, 국가의 선택으로 어떻게 세계 패권이 이동해 왔는지를 24가지 결정적 사건들을 통해 소개한다. 미국 독립 전쟁부터 프랑스 혁명, 1, 2차 세계대전을 거쳐 걸프전까지, 화약 개량부터 원자폭탄, ICBM과 비교적 최근의 현대 무기체계 방향까지 전쟁사와 그 뒤에 있던 과학의 발전사를 훑다 보면 세계정세 변화를 단숨에 읽어 낼 수 있다. 과학사를 전공하고, 국방 과학 기술을 연구해 온 저자가 자신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국방일보〉에 연재하던 ‘과학의 역사에서 만나는 전쟁 이야기’의 글들을 발췌, 보강해 출간한 이 책은 전쟁사 또는 과학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 모두에게 재미있게 읽힐 것이다.

저자

박영욱

저자:박영욱

서울대학교지구과학교육학사,동대학원에서유럽과학사와미국과학기술사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국회와방위사업청에서국방정책입법과행정업무를담당했고,광운대학교와동양대학교,카이스트를비롯한여러대학교에서국방과학기술정책을중심으로강의와연구경력을쌓았다.현재우석대학교와명지대학교객원교수이자한국국방기술학회이사장을역임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반도체인사이트센서전쟁≫(공저),≪과학기술,미래국방과만나다≫(공저)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창조와파괴의만남

1장직업으로서의과학자
-라부아지에의화약
2장과학,정치와만나다
-왕립과학아카데미와미터법
3장강한군대를위한학교
-나폴레옹이사랑한에콜폴리테크니크
4장프로이센의반격
-워털루전투를향한빌드업
5장공학의탄생
-그리보발의대포
6장크림전쟁과1세대방산기업
-암스트롱포vs.휘트워스라이플
7장트라팔가르해전이쏘아올린근대해군력의진화
-나폴레옹함부터드레드노트까지
8장군국주의시대죽음의상인
-무기로비스트,배질자하로프
9장1차세계대전공포의살상무기
-하버의암모니아
10장총기대량생산시대
-개틀링의기관총과휘트니의조면기
11장우연히일어나는전쟁은없다
-포드의장갑차
12장빠른군납을위해모든것을동일하게
-셀러스의표준나사
13장엘리트군인만들기
-세이어의웨스트포인트
14장과학기술이돈이되다
-에디슨의GE와벨의AT&T
15장철보다강한섬유를군수품으로
-듀폰의나일론
16장전쟁이키운학교
-MIT의공학vs.칼텍의기초과학
17장2차세계대전,미국의시대가열리다
-버니바부시의국방연구위원회
18장원자는쪼개진다
-상대성이론과원자핵분열실험
19장전쟁을끝내다
-오펜하이머의맨해튼프로젝트
20장뜨거운전쟁에서차가운전쟁으로
-냉전시대푹스와맥마흔법
21장핵이만든또다른무기
-텔러의수소폭탄
22장육군대해군대공군
-리코버의핵잠수함
23장우주로쏘아올리다
-고더드와대륙간탄도미사일
24장냉전그후,끝나지않은전쟁
-정밀유도무기부터인공지능까지

이책에나오는전쟁사와과학사연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왜국가는과학기술을지원할까?’
‘왜첨단기술은국방에가장먼저쓰일까?’
오늘날과학과국가사이얽혀있는의문에역사가답한다
24가지결정적사건으로세계정세를단숨에!

전쟁없는세상에서살고싶은국민들의바람과달리국가는때로는국민을지키기위해서,때로는더강한나라가되기위해서라는명분으로전쟁에뛰어들어왔다.나라가형성되고부터전쟁이라는이름의전투는줄곧이어졌지만이책은과학이전쟁과만나뜻밖의거대한시너지를만들어낸근대이후의전쟁에서출발한다.자연철학이라는이름으로시작된과학은자연의현상을관찰하고증명함으로써세상을이롭게하는굉장한학문임에도불구하고나라에서크게인정받지못했다.그랬던과학이본격적으로인정받기시작한건국가의과업에적극활용되면서부터였다.국가의기강이흔들리고,외부의침입에맞서고,영역을넓히는소용돌이가운데굵직한변혁을이끌어낸건언제나과학이었다.

과학,전쟁과세계패권을흔들다

화약개량을위해화약국장으로임명된화학자라부아지에를시작으로,인류를식량위기에서구한비료원료를개발해놓고독가스에활용한화학자하버,전쟁을빨리끝내고싶어기관총을발명한의사개틀링,원자를쪼갤수있다는과학적발견을원자폭탄으로완성시킨물리학자오펜하이머,원자핵을융합해원자폭탄이상의파괴력을가진수소폭탄을개발한물리학자텔러등전쟁의고비마다결정적장면을만들어낸과학적발견과발명은전쟁의승패를가르고세계패권을바꿔놓았다.과학사를전공하고국방기술을연구하는저자는과학이전쟁과만나세계정세를변화시킨사건들을포착해24가지로정리하면서전쟁을우연히발생한사건으로만볼수는없다고말한다.과학이전쟁을도왔고,과학기술을활용해전쟁에서승리함으로써세계패권국의지위를얻은나라들은그지위를유지혹은탈환하기위해경쟁적으로과학을지원해왔다.그런과정에서무기는더강력해지고전투는보다치열해졌으며필연적으로인류는늘새로운위기에봉착했다.

흥미로운에피소드에풍부한사진자료,
한눈에보는책속전쟁사&과학사연표까지

전쟁사,과학사라고해서무겁고어려운이야기를담은것은아니다.에디슨과벨등익숙한발명가들이나듀폰과포드등낯익은회사들의이름을만날때면반갑고,무기경쟁을유발해수익을챙긴로비스트자하로프와원자폭탄기술을한나라가독점하는것을우려해스파이가된푹스이야기에는고개를갸웃거리면서한편한편마치재미있는이야기를듣듯책장을넘길수있다.이처럼흥미로운사건들을더욱실감나게해주는건풍부한사진자료들이다.가능한한쉽고간결하게풀어낸글에이해를돕는사진들이더해져당시의풍경이생생하게다가온다.책속사건은가급적연대순으로배치하고자했지만프랑스,영국,독일,미국,소련등세계와시대를넘나들다보니가지런히정리하기는어려웠는데이런부분에아쉬움을느낄독자들을위해책속주요사건들을뒷부분에연표로정리해실었다.왼쪽은전쟁사,오른쪽은과학적사건들이라책을다읽은후에쭉살펴보며책속내용을정리해보기에도좋고,미리관련내용을훑은다음책을읽는것도이해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

과학기술은나날이급속도로발전하고이로인해인류는더편리해지기도더위험해지기도한다.과학기술을어떻게쓰느냐는순전히인간의의지에달렸다.전쟁은과거의역사가아니다.오늘날에도세계곳곳에서전쟁이벌어지고있고,동시에언제우리에게닥칠지모르는미래다.우리가역사를알아야하는가장중요한이유는역사는반복되기때문이다.삶에는정답이없으니이미지나간역사를보면서도어떤선택이더옳았을지섣불리판단을내리기는어려워보인다.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는언제까지나인류를위해더좋은방향이무엇인지생각해야만하고,이책이조금이나마그런생각들을환기시킬수있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