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절친의갑작스러운죽음
9년전일로그가살해당했고,이젠내차례다
선혁은고등학생때삼인방이라불리며가깝게지냈던원택의부고문자를받고고향으로내려간다.어린시절학교에적응하지못해방황하긴했지만졸업후전문대학을다니고취직도하며착실하게살아온선혁과,가정을꾸린필진과달리원택은사기사건의가해자로이제막출소한참이다.자신의금연을바라는사랑스러운여자친구와의미래를꿈꾸는선혁에게원택은더는가까이하기가꺼려지는친구지만,그들삼인방이공유하고있는비밀로인해서로를끊어낼수는없다.그러나삼인방이아니면알수없는일로인해원택이살해당했음을알게되고,선혁과필진은정체를알수없는불안을느끼는한편조심스레서로를의심한다.그렇게9년전한밤중산속에서일어난그일이긴시간을뛰어넘어느닷없이선혁의목을옥죄기시작한다.
담배를피우고수업을빠지는일이비행의다인세소년이우발적으로또래소년을죽이는일로시작되는이이야기는,삼인방의비밀을알고있는자는누구이고왜9년이나지난지금시체조차발견되지않은소년의복수를하기시작한것인지에방점을찍으며쉼없이질주한다.순탄하지않은과거를살다가이제겨우평범하고도행복한삶을누릴수있게된그들은자신의원죄에서도망치기위해필사적으로단죄자를찾는다.가까스로의문에대한답은찾아내지만,속죄하지않은자는결코정답에도달할수없음을비로소깨닫고만다.본작의제목은‘누가죽였을까’가아닌‘누굴죽였을까’이다.이는작중인물들이‘누가’,‘왜’라는의문에집중할때독자는조금다른시선으로이야기를지켜보길바라는작가의의중이담긴것이아닐까.
줄거리
그누구도알수없고,증명할수도없는범죄
그날밤세소년은대체누굴죽였을까
어느여름밤,단짝친구원택,필진,선혁은자기동네로야영온타학교학생을겁주다가그만죽게한다.숨진또래아이에게빼앗은3만원이어떻게된지도모른채세소년은그일을비밀로묻는다.9년후원택의부고를받은선혁은고향으로향한다.졸업후평범하게살아온둘과달리사기사건가해자로얼마전교도소에서출소한원택.장례식장에서만난형사는원택의입속에서‘9년전너희삼인방이한짓을이제야갚을때가왔어’라고적힌쪽지가발견됐다고한다.한밤중산속에서일어난그일을셋만알기에필진과선혁은서로를의심한다.그리고며칠후또한명이숨진채발견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