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11.81
저자

김민경,김나정,이리예,임규리,김규림

저자:김민경

현재부산에서카페를운영하며글을쓰고있다.



저자:김나정

2010년한국일보신춘문예희곡<여기서먼가요>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

2010년극단작은신화우리연극만들기<해뜨기70분전>,2010년차세대작가인큐베이팅,2011년희곡분야에서대산창작기금을받았다.2012년<연꽃속의불>로광주평화연극제에선정되었다.2012년2인극페스티발에서<사랑입니까>로작품상,2021년한예종십분발휘공모전에서<응,응,응-봇이아닌것을증명하시오>로2022년연극人웹진에10분연극<핑,퐁핑,퐁>이선정되었다.2022년월드2인극페스티발에서<저마다의천사>로희곡상을받았다.

무대에올린작품으로는<여기서먼가요>,<상자속흡혈귀>,<해뜨기70분전>,<누가살던방>,<중근처럼>,<타조>,<방과후앨리스>,<저마다의천사>등이있다.



저자:이리예

졸업논문보다단편소설이먼저통과된대학원생.『반려광물입문서』로제19회대산청소년문학상동상을수상했다.사람과기계사이의뜬금없는이야기를좋아한다.



저자:김규림

2023년SF장편소설『큔,아름다운곡선』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다정한미래를꿈꾼다.

목차


김민경|그많던마법소녀들은다어디갔을까
김호야|내림마단조좀비
이리예|슬롯파더
임규리|인형철거
김규림|문을나서며,이단에게

심사평

출판사 서평

마법소녀,좀비,슬롯머신,유령인형,AI
미지의캐릭터가펼치는무궁무진한장르의재미

뭉클하고오싹한신비로운세계에당신을초대합니다!

2013년부터시작된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이11회를맞이하며‘교보문고스토리대상’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재탄생했다.공모전수상의명예와가치를높이고,총상금규모를국내소설분야공모전의최대규모인1억1천만원으로증액했다.‘스토리공모전’이가능성있는신인작가의우수작품을발굴하는데초점을두었다면,‘스토리대상’은수준높은장르도서출간을목표로완성도있는작품을선별하여영화,드라마,웹툰등다양한콘텐츠로의확장성을가지는스토리확보에힘쓰고자한다.
제11회교보문고스토리대상단편부문응모작은2200여편이접수되었고,드라마,판타지,로맨스,미스터리순으로다양한장르에서강세를보였다.또한전회차에대비하여신인작가뿐만아니라경력작가의응모비율도크게늘어다양한장르의완성도높은작품들을만나볼수있었다.이번스토리대상의예심은박인성평론가,김성희·최영희소설가가,최종심은진산·차무진소설가가진행했다.치열한심사끝에가장강렬하고매력적인스토리의지금을보여주는참신한아이디어와뛰어난상상력의증폭을가진다섯편의작품이선정되었다.그영광의주인공은김민경,김호야,이리예,임규리,김규림작가다.

전직마법소녀가콜센터상담사가된다면?
김민경,「그많던마법소녀들은다어디갔을까」
“현대화된마법소녀아이디어와어울리는발랄한톤이장점인이야기”―진산소설가

「그많던마법소녀들은다어디갔을까」는콜센터에서상담사로일하는전직마법소녀가정식마법사가되기위한분투기를담고있다.전직마법소녀‘하나’는고등학생시절한할머니를도와마법소녀가되었다.마법소녀는사람들의감정이머리위로나타난구름을‘정화’하며사람들의기분을,나아가서는사회의질서를안정시키는활동을한다.하지만성인이되고나면마법소녀의정화능력을잃고평범한사람이된다.이작품은은퇴한마법소녀의삶을현실밀착형으로보여주며현직마법소녀를등장시켜마법소녀의과거와현재를동시에보여준다.‘감사인사’를많이모으면정식마법사가될수있다는소문때문에콜센터상담사가된하나는과연정식마법사가될수있을까?오늘의작은선택이내일의미래를희망으로바꿀수있는마법소녀물의새로운지평을확인할수있을것이다.

좀비가된아들을세상으로부터지켜야한다면?
김호야,「내림마단조좀비」
“본인이쓰려는이야기,장르의본질적감성에충실한작품”―진산소설가

「내림마단조좀비」는좀비가된아들‘예찬’과그런아들을필사적으로지키려는아버지‘동참’의사투를그리고있다.좀비바이러스가창궐한시대,바이러스억제제는개발되었지만치료제는없는상황.인류는좀비를일꾼으로‘재활용’하기로한다.좀비일꾼은월급을주지않아도되고,휴식이필요하다거나파업을하지도않는다.동참은좀비일꾼을통솔하는관리자로일하며예찬을돌본다.하지만동참의고용주‘청국장할멈’은좀비일꾼사업을접고,좀비를비료로만드는사업에집중하려한다.일자리를잃으면예찬을지키기어려워지는상황,동참은자신의몸에서자라나는암덩이를감당하기도벅찬가운데좀비해방단체의기습을받아위기에처한다.과연동참은자신의소망대로아들예찬과평범한삶을살아갈수있을까?

집나간아버지가슬롯머신이되어돌아온다면?
이리예,「슬롯파더」
“창의성과시의성이뛰어난강렬한작품”―차무진소설가

「슬롯파더」는10년만에슬롯머신이되어돌아온아버지와그런아버지덕에갑작스럽게금전적여유가생긴모녀의희로애락을그려내고있다.아버지와의추억은있지만,어머니와의기억은없는‘나’는어머니와의동거생활에지쳐가고있다.어머니의끝없는자기연민,비아냥,신경질적인동시에의존적인성격을오래견디기란쉽지않은일이었다.하지만패스트푸드점아르바이트를전전하며살아가는‘나’는어머니의집을벗어날수없었다.그러던와중,도박중독자이자가정폭력범이었던아버지가슬롯머신이되어돌아온다.처음엔애물단지였던슬롯파더는손잡이를당길때마다잭팟을터뜨렸다.5만원권지폐다발을턱턱내놓으며모녀에게없어선안될현금지급기가되었다.쓸모없던천방지축아버지가쓸모있는머신이된것이다.하지만우리모녀이대로정말괜찮은걸까?‘나’는모녀와아버지의관계에대한근본적의문을갖기시작한다.

저주받은인형을다루는전문업체가있다면?
임규리,「인형철거」
“섬뜩하고초현실적인공포,드라마가있는퇴마물”―진산소설가

「인형철거」는부업으로인형수리를하는평범한회사원‘은재’가폐가에버려진저주받은인형을수거하며벌어지는오싹하면서도따스한이야기를담고있다.어린시절‘수호’라는이름의인형을자신의수호천사처럼소중히여겼던은재는인형에깊은애정을가지고있다.한적한시골의폐가를인수하여그곳에서부업인인형수리를제대로해보겠다고마음먹은은재는폐가에서세개의인형을수거한다.그리고그날,그인형들이저주받았다는것을알게된다.기괴한모습이되어자신을집어삼키려하는인형들을겨우피해‘인형철거’업체에전화를건은재는묘하게낯익으면서도낯선한남자를만나게된다.남자는인형철거를위한수칙을알려주고,은재는그를따르려하지만옆집여자와여자의아들이위기에처한다.할수없이은재는철거를하는동안절대들어가서는안된다는수칙을어기고집으로들어간다.저주받은인형에얽힌진실은,인형철거를하는남자의정체는무엇일까.은재는그진실을파헤치며어린시절겪었던고통스러운과거를마주하고앞을향해나아간다.

AI를사랑하게된모녀에게이별의순간이찾아온다면?
김규림,「문을나서며,이단에게」
“순문학적감성이가득한편지글형식”―차무진소설가

「문을나서며,이단에게」는스토리메이커이면서은둔형외톨이인‘나’,안드로이드와사랑에빠진딸,두모녀의이야기를섬세한필치의서간체형식으로그리고있다.‘나’는남편이세상을떠난뒤로오랫동안집밖을나서지않고생활하며딸에게도충분한사랑을주지못했다.그때문에딸인‘설’과의관계는서먹하기만하다.설이안드로이드애인‘율’을데리고1년만에찾아오고,‘나’는안드로이드에게도마음이있냐고반문하며설과또다시갈등한다.이모든것을‘나’는‘이단’에게보내는메일에쓴다.이단은스토리메이커인‘나’와함께작업을이어오고있는편집장으로‘나’가은밀한애정을품고있는대상이기도하다.남편을잃은상실감과딸과의불화로고독한‘나’에게유일한위안이되는이단의정체가밝혀지고,‘나’는혼란을겪는다.그와중에설은큰위기에놓이게되는데…….

「그많던마법소녀들은다어디갔을까」「내림마단조좀비」「슬롯파더」「인형철거」「문을나서며,이단에게」이상다섯편의작품은작은물음표에서시작되어매력적인아이디어로뻗어나가미지의캐릭터를탄생시켰다.이미지의캐릭터들은또한무궁무진하고특별한장르의재미를만들어내는데성공했다.이번수상작품집은독자가지금가장빛나는장르소설을만나게하는장이자새로운스토리를발견하고독서의즐거움을느끼게하는바로미터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