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갈게

꿈으로 갈게

$17.41
저자

임태운

저자:임태운

작가가즐거운꿈을보여주면독자가기막힌해몽을해낸다고믿는편이다.

2007년장편소설『이터널마일』로‘제2회디지털작가상’우수상,2016년『기어몬스터』로‘제1회덱스터스튜디오SF·판타지시나리오공모대전’시나리오부문대상을수상했다.장편소설『태릉좀비촌』『화이트블러드』,소설집『마법사가곤란하다』『종말하나만막고올게』등을펴냈고,『근방에히어로가너무많사오니』『당신의간을배달하기위하여』등다수의앤솔러지에참여했다.

목차

1.꿈도둑
2.파도에잠기는선율
3.탈선
4.용없는용꿈
5.도화지와붓
6.엘쿠쿠이
7.악몽전파자
8.꿈의개울가
9.아들에게로
10.꿈으로갈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사람을매혹하는꿈은
위험한비밀을숨기고있다

『화이트블러드』임태운이선보이는
무한상상력의미스터리SF

임태운작가의신작장편소설『꿈으로갈게』가북다에서출간되었다.장르적경계에얽매이지않고‘재미와감동’을위해거침없이이야기를끌고나가는대담한스타일로주목받는작가의네번째장편소설이다.『이터널마일』로‘제2회디지털작가상우수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한작가는,태릉에서훈련중인국가대표선수들에게좀비바이러스가퍼지며시작되는경쾌한액션활극『태릉좀비촌』,인류최후의탈출선을둘러싼대립과몰락을첨예하게그려낸스페이스오페라『화이트블러드』등의장편소설을통해생생하게약동하는등장인물들과세계를구현하는데특별한재능이있음을입증했다.또한『꿈으로갈게』의원전이되는단편「드림플레이어」를포함한작품8종의영상화계약을이루어내며,약진하는젊은작가에서이제는한국SF계가자랑하는독보적인스타일의스토리텔러로단단히자리매김했다.

신작『꿈으로갈게』는교보문고스토리플랫폼‘창작의날씨’에서독점연재된작품으로,제약없는상상력으로구축된환상적인SF세계관을바탕으로‘재미있는’이야기를추구하는작가의저력이유감없이발휘된역작이다.꿈을공유할수있는기계가보편화된시대,꿈속에서특별한능력을발휘할수있는능력자인자각몽자들의활약을다루는이작품은,위험한꿈이숨기고있는비밀을파헤치는미스터리SF를골자로한다.그에더해각등장인물이품고있는애틋한드라마와인류를위협하는거대하고긴박한서스펜스,초능력자들이펼치는호쾌한액션등다양한장르를한데아울러마치종합선물세트처럼‘읽는맛’이넘치는장르소설의매력을한가득선보인다.가슴뛰는재미와산뜻한휴머니즘으로무장한이소설은첫페이지를넘길때부터마지막페이지를닫는순간까지강렬한흡인력으로독자를사로잡을것이다.

꿈의비밀을파헤치는
특별한자각몽자들의인류구원기

꿈을공유할수있는기계‘드림캐스터’가상용화된지20여년,꿈공유플랫폼‘드림넷’에는280억개이상의꿈이업로드되어있다.이제사람들은현실의시간을쓰는대신,잠에빠진시간동안흥미로운꿈을추체험하는것을최고의엔터테인먼트로여긴다.하지만사람을매혹하는환상적인꿈중에는깨어난후환각과환청등정신질환을일으키는꿈이있다.드림캐스터를개발한독점적거대기업SOF코퍼레이션은그러한문제를일으키는꿈을‘몽재(夢災)’로규정하고꿈에서초월적인능력을발휘할수있는특별한능력자인‘자각몽자’들로이루어진특수부서‘몽재진압반’을꿈속에투입해문제를해결해왔다.

드림넷에서‘꿈도둑’으로악명이높은성지후는꿈에서다치지도,고통을느끼지도않고,남의꿈에서원하는것을무엇이든자유롭게훔칠수있는,마치치트키와같은능력을지닌자각몽자이지만15년째오직단하나의꿈의결말을바꾸기위해발버둥치고있다.그러다그꿈을바꿀방법을찾아주겠다는몽재진압반3팀팀장황수현의약속을믿고그녀의팀에합류하게된다.

변신술사,총잡이,염동력자등각기다른능력을지닌자각몽자동료들과함께지후는몽재진압반의일원으로활동을시작한다.꿈의주인이꿈보다깊은무의식속에감춰둔몽재의비밀을밝히고원인이되는문제를해결해가면서지후는몽재가일어난꿈의특이점인‘히든피스’의존재를눈치챈다.수현에게서그것이지금은행방이묘연한드림캐스터의창시자오재욱박사를찾을수있는단서라는정보를들은지후는,오재욱을찾기만한다면드디어자신의꿈을변화시킬수있을거라는희망에차더욱몽재해결에매진한다.그과정에서지후는‘타인의꿈에실시간으로동기화할수있는’기능을추가하는드림넷신규업데이트를둘러싸고인류의목숨을담보로한거대한음모가도사리고있음을알게된다.

“너의꿈으로,내가갈게.”
불완전한연결이만들어낸
견고한관계의힘

사람들이서로의꿈으로갈수없고함께꿈꿀수없다는사실에어린시절부터슬픔을느꼈다는작가는,역설적이게도평생오로지자신의꿈에만집착해온인물인지후를주인공으로내세운다.거리낌없이타인의꿈을훔치던지후는몽재를해결하면서처음으로다른사람의마음을상상하고,늘혼자였던과거와는달리동료들과함께생활하면서점차변화하기시작한다.

SNS를통해실시간으로삶을공유하는것이당연하고,메타버스등차원을넘은연결망까지추구하는작금에도‘항상연결된관계’는이룰수없는꿈이다.그것은‘꿈으로갈수있는’기술력이있는작중세계에서도마찬가지로,등장인물들은각기자기만의고통속에서신음한다.하지만작가는이야기가흘러가는매순간한결같은말을건넨다.사람을구원하는것은결국불완전한연결속에서도타인과손을잡을용기임을.어떤순간에도사람사이의진실한관계만이희망이라는것을.『꿈으로갈게』의시작과끝을관통하는그한없이정직하기에분명한힘이있는메시지는,연약한관계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특별한울림을안겨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