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 류노스케 X 청춘 : 나약한 마음이 창피해서 우울해져 버렸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X 청춘 : 나약한 마음이 창피해서 우울해져 버렸다

$15.04
저자

아쿠타가와류노스케

저자:아쿠타가와류노스케
1892년일본도쿄의시타마치에서태어났다.1913년도쿄제국대학교영문학과에입학해차석으로졸업했다.대학재학중이던1914년기쿠치간,구메마사오등과함께동인지《신사조》를발간하고〈라쇼몬〉,〈코〉등을발표했는데,〈코〉가나쓰메소세키로부터극찬을받으면서문단에서크게주목받기시작했다.이후합리주의와예술지상주의의작풍으로시대를풍미했으나말년에는자신의삶을조롱하는자조적인작품들을많이썼다.서른다섯살되던해인1927년장래에대한막연한불안을이유로스스로목숨을끊었다.그의죽음은일본근대사에서관동대지진과견줄만큼의사회적충격이었다.그로부터8년뒤인1935년일본출판사문예춘추의사주이자아쿠타가와의친구였던기쿠치간이아쿠타가와상을제정,현재까지도일본최고권위의문학상으로인정받고있다.

역자:최고은
도쿄대학교대학원총합문화연구과에서일본전후문학을중심으로공부하면서전문번역가로도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히가시노게이고의《블랙쇼맨과이름없는마을의살인》,《옛날에내가죽은집》,무라타사야카의《소멸세계》,《무성교실》,미카미엔의《비블리아고서당사건수첩》,요코야마히데오의《빛의현관》등다수가있다.

목차

짝사랑
게사와모리토

늪지
신들의미소
피아노
점귀부

갓파
신기루
톱니바퀴
어느바보의일생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아쿠타가와는일본문학의흔들리지않는정점.
그의작품은읽고또읽어도질리지않는다.”-무라카미하루키

가장현대적인아쿠타가와류노스케가오늘의청춘에닿다!

청춘은아름답다!?정말그럴까?오히려그래야한다는강박에갇혀더괴로워지는건아닐까.
20대의젊은나이에거장나쓰메소세키로부터“아쿠타가와는문단에서유례없는작가가될것!”이라는극찬을받으며일본문학계에화려하게등장한아쿠타가와류노스케.승승장구할것만같던그는막연한불안을이유로서른일곱의젊은나이에스스로생을마감했다.무엇이그를그토록불안하게했을까.오늘의청춘이느끼는불안과크게다르지않았던그의청춘을되짚어볼수있는작품열두편을모아엮었다.

오늘의청춘이느끼는고뇌와닮은주인공들
아쿠타가와류노스케의수많은작품들중에서오늘의청춘이가장공감할수있을만한주인공들이등장하는작품들을골랐다.사랑에빠졌을때느끼는복잡미묘한감정에사로잡힌남녀〈게사와모리토〉의게사와모리토,권태로운일상에서발견한작은장면에감동받는〈귤〉의나,전시회에서가장주목받지못하는그림하나에끌리는〈늪지〉의나,타국에온이방인으로혼란을느끼는〈신들의미소〉의신부,뜻대로일이풀리지않아괴로움에빠지는〈꿈〉과〈톱니바퀴〉의화가와소설가등등상황은다르지만청춘의시기에누구나한번쯤느껴봤을감정에치명적으로빠져드는주인공들과그들이느끼는감정에누구나쉽게공감할수있을것이다.

한발짝가까이다가온현대적인번역과디자인
아무리시대를관통하는이야기라도고전은어렵게느껴지기마련이다.국내고전도그럴진대하물며해외고전인만큼낯선용어나표현들이많을수밖에없다.자칫원전의의미를해칠수있기때문에완전히바꿀수는없었지만최대한편하게읽을수있도록가급적현대적언어를사용했다.디자인에있어서도정형성을탈피하고,스스로를나약하다고느끼는청춘의고뇌를상징하는연한파스텔컬러와,그럼에도불구하고빛나고있다는의미를담은비비드한형광컬러를조합해청춘만이가질수있는고유의매력을표현하고자했다.

지나고보면청춘은그자체로도충분히빛날수있는시기임에틀림없다.다만그안에있는동안에는그빛나는이름이버겁게느껴지는순간이있는것도분명하다.이책을통해갈피를잡지못해흔들리는것이나약한것이아님을,불안하고불투명한미래가어둠도나만의문제도아님을알고,조금이나마위로받을수있다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