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의작품은읽고또읽어도질리지않는다.”-무라카미하루키
“다자이는젊은이들의허세속에감춰진달콤함을포착한다.”-≪뉴욕타임스≫
누구보다치열하게고뇌하는청춘을보낸두작가
아쿠타가와류노스케와다자이오사무가
오늘의청춘에게전하는공감과위로!
짧은생애에도불구하고,
일본근대문학사의거대한획을그은아쿠타가와!
<인간실격>으로오늘날까지큰사랑을받고있는다자이!
그들의청춘이담긴각열두편의작품집과
그안에함께쓸나의청춘기록
‘청춘’만큼반짝거리는단어도없지만그렇기때문에다른한편으로청춘은반짝거리지못할까봐두려워지는때이기도하다.
20대에나쓰메소세키로부터“문단에서유례없는작가가될것”이라고인정받으며일본문학계에화려하게등장한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서른일곱의젊은나이에막연한불안을이유로스스로생을마감했고,대중의사랑을받았지만아쿠타가와상에연이어낙방하고문단으로부터혹평을들었던다자이오사무또한서른아홉에같은선택을했다.
누구보다치열하게고뇌하는청춘을보낸두소설가의단편집이오늘을사는청춘들에게닿아공감과위로를전한다.고전은어렵다는편견에서벗어나오늘날에도흥미롭게재해석하며읽을수있는작품들로구성했다.더불어더많은사람들이편하게읽을수있도록원작의의미를훼손하지않는선에서최대한현대적으로풀었다.《아쿠타가와류노스케×다자이오사무×청춘》세트에서만만나볼수있는‘청춘노트’에는내청춘의한페이지를기록해두권의책과함께투명케이스에넣어보관할수있다.
이청춘세트는‘나약한마음이창피해서우울해져버린’청춘들에게‘나약한게아니라괴로움이너무무거운거야’라는위로의말을건네고있다.
가장현대적인아쿠타가와류노스케와다자이오사무가오늘의청춘에닿다!
청춘은아름답다!?정말그럴까?오히려그래야한다는강박에갇혀더괴로워지는건아닐까.
가난한집에서태어나20대의젊은나이에거장나쓰메소세키로부터“아쿠타가와는문단에서유례없는작가가될것!”이라는극찬을받으며일본문학계에화려하게등장한아쿠타가와류노스케.
부유한집에서태어나아쿠타가와류노스케작품에매료돼소설가의꿈을키우고,아쿠타가와상에세번이나도전했지만세번모두낙방하며크게상심했던다자이오사무.아쿠타가와상심사위원이었던가와바타야스나리는“다자이의생활에는어두운구름이끼어있다.”라고비판했고,시가나오야는“형편없어서할말을잃었다.”라고하는등다자이오사무는대중이열광했던것과는별개로일본문학계로부터혹평을받았다.
얼핏보기엔전혀다른삶을살았을것같지만둘다천재소설가였고,30대의젊은나이에스스로목숨을끊었다는공통점이있다.무엇이그들을그토록괴롭혔을까.그들의청춘이담긴각열두편의작품을모아엮었다.
오늘의청춘이느끼는고뇌와닮은주인공들
그들의수많은작품들중에서오늘의청춘이가장공감할수있을만한주인공들이등장하는작품들을골랐다.
《아쿠타가와류노스케×청춘》에는사랑에빠졌을때느끼는복잡미묘한감정에사로잡힌남녀<게사와모리토>의게사와모리토,권태로운일상에서발견한작은장면에감동받는<귤>의나,전시회에서가장주목받지못하는그림하나에끌리는<늪지>의나,타국에온이방인으로혼란을느끼는<신들의미소>의신부,뜻대로일이풀리지않아괴로움에빠지는<꿈>과<톱니바퀴>의화가와소설가등이있고,《다자이오사무×청춘》에는누군가를한심하게바라보다가결국그게나와다를바없다고느끼는<그는예전의그가아니다>와<한심한사람들>의나,상처받은친구를어떻게위로해야할지몰라웃음으로얼버무리는<어릿광대의꽃>의오바요조와친구들,좋아하는사람을위해마음을다했다가결국흑역사를만들어버리고마는<등롱>과<부끄러움>의나,무엇인지도모른채마냥기다리는<기다리다>의나등이등장한다.상황은다르지만청춘의시기에누구나한번쯤느껴봤을감정에치명적으로빠져드는주인공들과그들이느끼는감정에누구나쉽게공감할수있을것이다.
한발짝가까이다가온현대적인번역과디자인
아무리시대를관통하는이야기라도고전은어렵게느껴지기마련이다.국내고전도그럴진대하물며해외고전인만큼낯선용어나표현들이많을수밖에없다.자칫원전의의미를해칠수있기때문에완전히바꿀수는없었지만최대한편하게읽을수있도록가급적현대적언어를사용했다.디자인에있어서도정형성을탈피하고,스스로를나약하다고느끼는청춘의고뇌를상징하는연한파스텔컬러와,그럼에도불구하고빛나고있다는의미를담은비비드한형광컬러를조합해청춘만이가질수있는고유의매력을표현하고자했다.
지나고보면청춘은그자체로도충분히빛날수있는시기임에틀림없다.다만그안에있는동안에는그빛나는이름이버겁게느껴지는순간이있는것도분명하다.이책을통해갈피를잡지못해흔들리는것이나약한것이아님을,불안하고불투명한미래가어둠도나만의문제도아님을알고,조금이나마위로받을수있다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