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닌 여자들 : 역사에 늘 존재했던 자녀 없는 삶

엄마 아닌 여자들 : 역사에 늘 존재했던 자녀 없는 삶

$17.99
저자

페기오도널헤핑턴

저자:페기오도널헤핑턴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캠퍼스에서역사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시카고대학교역사학과교수로페미니즘,여성운동,인권등다양한주제를가르치고있다.『제저벨(Jezebel)』『로스앤젤레스리뷰오브북스(LosAngelesReviewofBooks)』『보스턴글로브(BostonGlobe)』등다수매체에글을기고했다.

역자:이나경
이화여자대학교물리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영문학과에서르네상스로맨스를연구해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번역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세상의모든딸들』『긴즈버그의차별정의』『초대받지못한자』『별을선사해준사람』『부기맨을찾아서』『화석을사냥하는여자들』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프롤로그|우리는아이를갖지않는다

01우리는언제나선택해왔기때문에
02우리는늘혼자일것이기에
03우리는모든걸가질수없기에
04지구때문에
05우리는할수없으므로
06우리는다른삶을원하기때문에

에필로그|우리가왜라고질문해도된다면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최은영소설가추천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퍼블리셔스위클리』등다수언론매체추천

엄마아닌여자들에붙어있는
‘비정상’이란꼬리표를떼다

왜여성들은‘엄마가되지않기로’선택했을까
그고독한연대에대한문제적질문들

우리는자녀가진여성을어머니라고부른다.반면자녀없는여성을비하하지않고일컫는말은‘자녀없는여성’뿐이다.그사람이가지지못한존재나그사람이되지못한존재(즉,어머니)를들어서부르는방법밖에없다.이책의저자이자시카고대학교에서역사학을가르치고있는페기오도널헤핑턴은“과거에도늘존재했으며점차익숙해지고있는자녀없이사는삶에적당한용어가없다는사실”(「작가의말」)에주목하고,이런삶을가리키는언어를우리가만들고정의해야만자녀유무와상관없이모든여성의연대를이룰수있다고말한다.
이책은역사속여성들의이름을현재로소환하여,사회가어떻게‘엄마아닌여자들’에게‘비정상’이라는꼬리표를붙여왔는지에대해고찰한다.동시에여성의최선의역할은아이를낳는신체(자궁)가아님을강조하며,중요한것은엄마가되고되지않고의문제가아니라‘어떤삶을선택할것인가’에대한답을찾는거라고이야기한다.“‘왜아이를낳지않는거야?’라는질문을받아본여성이라면이책에서자신을설명하는언어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최은영소설가,추천사)

“이지구상에서허락된짧은시간동안
자신이설계한삶속에자녀의공간이있는지헤아릴뿐이다.”

제인오스틴,브론테세자매,버지니아울프등
역사에늘존재했던‘엄마아닌여자들’

저자는현재심각한사회문제로논의되고있는저출산율이개인의안위와성취만을위해자녀를낳지않는현세대의문제로취급하며,마치그들을모성회피라는잘못된선택을하는일탈적인(이기적인)존재로몰아가고있다고말한다.하지만역사에늘존재했던자녀없는삶의사례를통해“여성이자녀를가진세월만큼,오랫동안여성이자녀를갖지않았음”을증명한다.1장「우리는언제나선택해왔기때문에」에서는19~20세기초위대한업적을남긴여성작가들―제인오스틴,조지엘리엇,브론테세자매,에밀리디킨슨,버지니아울프등―을열거하며현대의피임약과기술이등장하기전부터얼마나적극적인방식으로임신을피했는지보여주며,역사의대부분시간동안여성은자녀를가질것인지,가지지않을것인지선택해왔다고말한다.
2장「우리는늘혼자일것이기에」에서는미국사회에서이상적인가족의모델로핵가족―가족의중심인어머니와아버지,생물학적자녀만포함된―이요구되면서,여성의출산과양육이점차개인의(특히여성의)책임에만의존하게되는과정을살펴본다.또한저자는역사적으로양육은개인이아닌공동체와함께했으며,“특정아이를출산했든지,자녀를출산할해부학적기능을갖고있든지와무관하게누구나”“어머니역할(mothering)”을할수있었다고말하며사회가어떻게양육을지속가능하게하는공동체와지원을차단하고,여성들을고립해왔는지에대하여문제적질문을던진다.
3장「우리는모든걸가질수없기에」에서저자는일곱명의자녀를양육하며대법원판사에오른에이미코니배럿(AmyConeyBarrett)같은인물들을호명하며,사회가여성에게사회적성취와훌륭한어머니로서의역할모두를강요해왔다고말한다.그리고그러지못한여성을게으르다고여기거나개인의실패로보는부정적인시각을가지는것에대해문제를제기한다.“글을쓰고싶었기때문에아이를가질수없다고생각했다.”저자는프랑스를대표하는작가이자철학자인시몬드보부아르의말을빌려이렇게말한다.보부아르는선택해야했고,일을선택할수밖에없었다고.

“아이를가질것인가,가지지않을것인가?”
“선택은우리만의것이다.”

여성의이야기에서모두의이야기로,
왜아이를낳지않을까,라는물음에서
어떤삶을선택할것인가에대한질문으로의확장

저자는‘엄마아닌여자들’의이야기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연결된다고말한다.왜냐하면자녀의출산은단순히개인의선택이아니라,수많은외부조건과사회적문제들과긴밀히연결되어있기때문이다.4장「지구때문에」에서는기후변화에대한염려가현실로닥쳤으며,환경은이미아주심각한상태에직면해있다고말한다.“지난200년동안여성은환경적인이유에서아이를갖지않기로선택했다.혹은선택해야한다고느꼈다.”그리고오늘날그선택의필요성을극명히느끼는사람이많다는것에주목한다.
5장「우리는할수없으므로」에서는냉동난자,시험관시술등보조생식기술의발전과그와관련한산업의확대는사회가핵가족의이상을중요시해왔으며,생물학적자녀를가져야한다는기대가여성에게얼마나강요되어왔는지를보여주는증거라고말한다.그럼으로써여성은힘든난임치료의과정과그실패로인한좌절까지이중적인고통에시달려야한다는것이다.저자는오늘날여성에게왜자녀가없는지묻는질문에가장확실한답이존중되지못하고있다고말한다.어떤이유에서든아이를가지는것이불가능하기때문에.
6장「우리는다른삶을원하기때문에」에서는‘자발적무자녀’,즉자신의삶을스스로결정하여자녀를갖지않기로선택한이들에게주목한다.“우리는자녀를갖는것에반대하지않습니다.(……)그저부부가자녀를가질것인지에대해선택권을갖기를원할뿐입니다”라고주장한‘NON(전국비부모회)’회원들처럼자신의신념,혹은삶의방식에따른자유로운선택을원한다는것이다.저자는이장에호명된다양한여성들에게는별로비슷한점은없지만그들에게는한가지공통점이있다고말한다.그들모두결혼과자녀,가족에대한전통적,사회적기대와다른삶을원했다는것.
“여성에게출산과육아는삶의형태를삽시간에바꿔놓는선택이다.그렇기에엄마가되고,되지않고의문제는‘어떤삶을살것인가’라는깊은질문과닿아있다.『엄마아닌여자들』은그근본적인질문을던져온역사속여성들의이름을소환하고우리에게소개한다.”(최은영소설가,추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