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my (양장)

mymy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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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늘의 엄마』 『미러볼 아래서』 강진아 신작 장편소설

서로를 옭아매는 견고한 매듭
나의 엄마, 나의 딸

서로 닮아가면서도 영영 닿을 수 없는
그 복잡 미묘한 관계의 아이러니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강진아의 『mymy』가 종합 출판 브랜드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다수의 단편영화와 장편영화 〈환상 속의 그대〉를 연출하기도 한 작가는 『오늘의 엄마』 『미러볼 아래서』를 통해 결코 대체될 수 없는 관계와 그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최선의 마음들에 대하여 다뤄왔다.
세 번째 장편소설인 『mymy』에서는 그러한 관계의 결속을 더욱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더 서로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엄마’와 ‘딸’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미스터리 문법으로 풀어내 독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서로를 옭아매는 견고한 매듭인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의 함정에 빠진, 사라진 친구의 행방은 과연 어떻게 될까.
선정 및 수상내역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

저자

강진아

저자:강진아
다수의단편영화와장편영화〈환상속의그대〉를연출했다.2020년장편소설『오늘의엄마』를출간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2021년장편소설『미러볼아래서』를출간했다.2023년장편소설『mymy』로제11회교보문고스토리대상대상을수상했다.

목차

mymy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그딴건별것도아냐.너낳고키운거에비하면.”

몰인정한세상에살아남기위한
모녀의치열한분투

‘나(주인공)’에게가장소중해서두려운존재는바로‘엄마’이다.그리고얼음처럼차가운엄마손의선명한감각처럼매번깨닫는것이있다.“세상에서가장힘든게여자혼자애를키우는거라는”사실.마치자신의모든불행이딸에게서기인했다고믿는엄마로인해,‘나’는알수없는죄책감에시달리며매일을엄마의기대를충족시키기위해살아간다.

엄마는나를묶었던매듭이절대풀리지않는매듭이었음을실토했다.(……)
“얼마나힘들었으면그랬겠어.”
엄마는언제나자신을불쌍하게여겼다.엄마가다른존재를딱하게여긴적은,내기억으로는단한번도없었다.딸인나조차도엄마세계에서는엄마를불쌍하게만든가해자였다.(12쪽)

때론‘나’역시뻔뻔하게타인을속이고,아무렇지않게남의물건에손을대는몰염치한엄마를비난하기도하지만,엄마에게는그무엇보다도정당한알리바이가있다.바로살아남기위해서,냉혹한세상에서홀로딸을키우며살아내기위해서는어쩔수가없으므로.

“15년전실종된친구의시체가발견되었다”

‘모녀’라는관계의함정에빠진
사라진친구의행방

늘모범생을연기하며지내던‘나’는엄마가일하는형제축산의주인남자의딸인‘변민희’와한반이되고,도난당한줄알았던미화부장의빨간색mymy를돌려주기위해학교에온변민희의모습을마지막으로실종된다.학교를채운이상한흥분과열기로걷잡을수없이소문이부풀려지고,최종목격자인‘나’는그날의진실을일부러왜곡함으로써실종사건을미궁에빠뜨린다.그리고15년이지난후,실종되었던변민희가죽은채발견되며사건은다시수면으로떠오른다.

하지만이작품에서중요한것은단순한범인찾기가아니다.세상의모든위험으로부터서로를보호하기위한‘모녀’의심리적,정신적결속은사건의진실을감추기도하고,전혀다른형태로변질시키기도한다.이러한흥미진진한변칙을따라가다결국발견하게되는것은‘엄마’와‘딸’혹은‘가족’으로엮인관계의다면적이고복잡한욕망의민낯이다.현실보다더현실적이어서섬뜩한모녀서사에몰입할수밖에없는이유이다.

작가의말

완성한소설은출간된다면세번째책이될터였으나,그가능성은희박하게만느껴졌습니다.재능과자격에대한끝도없는질문이,다시금솟아났습니다.내몰린심정으로시간을보내던어느날교보문고측으로부터수상연락을받게되었습니다.2008년에받았던상이름이‘교보상’이었다는게그제야기억났습니다.

어떤우연은까닭을생각하게합니다.2008년에받았던상과2023년에받게된상을나란히놓고바라봅니다.그사이를흐르는시간에서무엇을건져올려야할지알수는없습니다.중요한것은과거의그때처럼작업을이어나갈힘을얻었다는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