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 - 달달북다 4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 - 달달북다 4

$6.50
Description
북다의 단편소설 시리즈
로맨스 서사의 무한한 확장, ‘달달북다’

『나의 천사』 『환상통』 이희주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
북다의 단편소설 시리즈
로맨스 서사의 무한한 확장, ‘달달북다’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저자

이희주

저자:이희주
2016년장편소설『환상통』으로문학동네대학소설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연작소설『사랑의세계』,장편소설『성소년』『나의천사』,단편소설『마유미』등이있다.
수상:2016년문학동네대학소설상

목차

횡단보도에서수호천사를만나사랑에빠진이야기
작업일기:로맨스를쓰시겠어요?

출판사 서평

북다의단편소설시리즈
로맨스서사의무한한확장,‘달달북다’

‘달달북다’시리즈는지금한국문학에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작가12인의신작로맨스단편소설과작업일기를키워드별(로맨스×칙릿,로맨스×퀴어,로맨스×하이틴,로맨스×비일상)로나누어매달1권씩,총12권의특별한사랑이야기를선보인다.
‘사랑’의모양은늘위태로울만큼다양하며,그것과관계맺는우리의자리역시매순간다르게아름답다.여기에동의하는이에게새로운로맨스서사의등장은여전한기쁨일것이다.‘달달북다’는로맨스의무한한변신과확장을위해마련된무대다.

『나의천사』『환상통』이희주
신작로맨스단편소설과작업일기

‘달달북다’의네번째작품은이희주의『횡단보도에서수호천사를만나사랑에빠진이야기』이다.이희주는작품활동을시작한이래아이돌,버츄얼휴먼,섹스봇등욕망의대상을소재로주체할길없는사랑의본성을꾸준히파헤쳐왔다.누구보다사랑의욕망에대해솔직하게터뜨려온작가는이번작품을통해새로운욕망의파격을선보인다.“죽음을부르는나루세군”과인간의욕망을먹는유령소년을주인공으로아름답고불온한존재와의만남에서부터이별까지의이야기로,두소년의뜨겁고도서늘한사랑의욕망을그린다.

불안정하기에순결한마음,무자비하기에빛나는사랑
나의천사나의사랑나의괴이

“이것이나의첫사랑의전말.비겁하고나약한고백입니다.”

이희주는이번작품『횡단보도에서수호천사를만나사랑에빠진이야기』를통해‘가장솔직한사랑’로맨스×퀴어를키워드로하여도쿄를배경으로괴이(‘그것’)를보는소년의첫사랑을그려낸다.작품은주인공‘나루세소우’가누나인‘아오이’에게보내는편지이자일종의고백이다.어린시절대지진을겪은이후‘그것’들이보이게된소우는열아홉살로,고향교토에서도망치듯벗어나도쿄에서생활하고있다.그러던어느날횡단보도에서불행한교통사고를목격한소우는“열일곱살로도천칠백살로도”(20쪽)보이는,나이도정체도가늠할수없는아름다운유령소년을만난다.“우와,최악이다.이런만남은싫은데.”(19쪽)

그러나나는알았습니다.내몸에닿는것,사랑스럽다는듯이매만지는건분명그의손임을.목덜미에우수수돋는소름.천천히쓸어내리는그의손길을느끼며들어오는그의혀가어린짐승같다고생각하며,한여름에차가운얼음물을삼키다녹은얼음하나가쑥들어오듯,그렇게미끄러져들어온그를완전히녹여버리고싶었습니다.(42쪽)

유령소년은자신의옛이름은잊혔다며소우에게자신을‘천사’라고불러달라고한다.천사가소우의집에서하룻밤묵은것을기점으로천사와소우의기묘한동거가시작된다.소우는천사를따라가천사가죽은인간의욕망을먹는모습을직접목격하고한편으론깊이를알수없는두려움을느낀다.하지만만질수없는천사를만지고,느낄수없는천사의향기를느끼며점차천사에게돌이킬수없이빠져든다.천사역시소우를삼키듯탐닉하고,두소년은서로의욕망이되어서로에게침잠한다.그리고소우가스무살이되던날,둘은처음으로함께기차여행을떠난다.두소년의사랑과욕망은어디까지다다를수있을까.이여행의결말은과연해피엔딩일까?

죽음을부르는나루세군과욕망을먹는유령소년
아름답고불온한존재와의만남과이별이야기

“스무살된거축하해.어른이된나루세를보고싶어서계속기다렸어.오랫동안이날을기다렸어.그래서……떠날타이밍을놓쳤어.여름이온걸모른척했어.”(69~70쪽)

이번작품은로맨스×퀴어를키워드로한‘달달북다’시리즈의첫번째작품이다.그첫문을연이희주는“사람의심장에손을넣어마구주무르고싶다”(93쪽)는문장그대로전력질주하며불안정하기에순결한마음과무자비하기에빛나는사랑을전한다.로맨스소설에대한이희주의도전과소설에대한열정은「작업일기:로맨스를쓰시겠어요?」에고스란히담겨있다.
‘달달북다’는12명의젊은작가가로맨스×칙릿(김화진,장진영,한정현),로맨스×퀴어(이희주,김지연,이선진),로맨스×하이틴(백온유,예소연,함윤이),로맨스×비일상(이유리,권혜영,이미상)의테마를경유해각별한로맨스서사를선사한다.독자들은오늘날각기다른형태로발생하는사랑이야기를만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