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것들

지나가는 것들

$7.21
Description
북다의 단편소설 시리즈
로맨스 서사의 무한한 확장, ‘달달북다’

『조금 망한 사랑』 김지연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조금 망한 사랑』 『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

‘달달북다’의 여섯 번째 작품은 김지연의 『지나가는 것들』이다. 2018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지연은 전작 『조금 망한 사랑』 『마음에 없는 소리』를 통해 다양한 자리에 있는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며 희미하고 미약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삶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이번 작품에서 김지연은 미래를 기대하거나 미래를 그려본 적 없던 이십대 초반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불가능했던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랑의 미래에 대한 로맨스 소설을 선보인다.
저자

김지연

2018년문학동네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마음에없는소리』『조금망한사랑』,장편소설『빨간모자』,중편소설『태초의냄새』등이있다.김만중문학상신인상,제12회ㆍ제13회ㆍ제15회젊은작가상을수상했다.

목차

지나가는것들
작업일기:사마귀는죽은척한다

출판사 서평

불가능했던것들이비로소가능해지는사랑의미래
지나가는순간일지라도함께하는지금

“사마귀같은여자애를좋아하게되리라고는
생각해본적이없었는데.”

김지연은이번작품『지나가는것들』을통해‘멈추지않고나아가는마음’로맨스×퀴어를키워드로하여뜻밖의만남과천진한예언으로시작된두여자의연애사정을펼쳐보인다.느껴지지않았던미래가느껴지는찰나의순간을포착하여사랑이느리게,하지만끈기있게뿌리내리는과정을그린다.파도처럼모든파문이휩쓸고간자리에서혼자가된‘나’는어플을통해“사마귀같은여자애”(73쪽)‘영경’과만난다.뿐만아니라영경은“촉이좀좋”(16쪽)은여자애였다.‘나’가전애인을잊지못했다는사실을알아맞힌영경은‘나’가한번도분명하게감각해본적없던‘미래’에대해이야기한다.“느껴지네,미래가…….”(16쪽)

모두가버리고간서늘한빈집에들어가불을켤때면오롯이혼자인걸들키는기분이들어더외로워지곤했다.하지만그모든걸겪어냈으므로다음으로무엇이와도크게놀라지않을자신이조금붙었다.그럼에도영경은내게꽤충격적인사건이었다.(11쪽)

죽을것같으면죽기싫어서먼저죽은척하는사마귀처럼지레겁을먹으며“수동태의삶”(43쪽)을살아온‘나’와조금씩이상한데가있는영경의미지근한만남이본격적으로시작된다.언제‘이쪽’이라는걸알았냐는영경의질문에‘나’는‘지희이모’를떠올린다.‘나’가초등학교고학년일때‘나’의집에서하숙했던지희이모는“쇼트커트,워커화,오토바이,술담배,문신,도장공”(38쪽)을모두하는여자였다.그때처음으로‘나’는알게된다.여자가그런것들을해도된다는사실을.이번엔‘나’가영경에게언제‘이쪽’이라는걸자각했느냐고묻는다.하지만돌아온영경의대답은‘나’가자리를박차고도망가고싶게만든다.“사실난아직잘모르겠어.”(33쪽)과연미미한불씨를품은이연애는순탄하게타오를수있을까?

무수한빛깔의파문이파도처럼휩쓸고간자리
뜻밖의만남과천진한예언으로시작된연애의사정

하지만그사람이영경이라면.영경의그시간을함께있어주고싶었다.자신의마음을확인한영경이나를떠나버리게된다고하더라도.왜그런최악의경우만먼저떠올리는지는모르겠다.어쩌면진짜로닥칠지도모를일이너무무서워서미리예방주사를놓는건지도.어차피이모든시간은지나가버릴것이고다가올일들을미리당겨걱정할필요는없다.지나가기전에는,지금은함께있고싶었다.(73쪽)

『지나가는것들』은이십대초반인두여성주인공의사랑과불안,초조와체념,그럼에도불구하고나아가는미래에대한전망을김지연만의은근한방식으로다룬다.끝내는지나가버릴순간일지라도함께하는‘지금’을선택하는인물을경유하며지금이자리에서발견한사랑의미래를그려낸다.작품에대한작가의소탈한고민과숨겨진뒷이야기는「작업일기:사마귀는죽은척한다」에서살펴볼수있다.
‘달달북다’는12명의젊은작가가로맨스×칙릿(김화진,장진영,한정현),로맨스×퀴어(이희주,이선진,김지연),로맨스×하이틴(예소연,백온유,함윤이),로맨스×비일상(이유리,권혜영,이미상)의테마를경유해각별한로맨스서사를선사한다.독자들은오늘날각기다른형태로발생하는사랑이야기를만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