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고통을 옮기는 자 | 개정판)

시프트 (고통을 옮기는 자 | 개정판)

$17.15
Description
한국 장르문학의 보석,
조예은 첫 장편소설 《시프트》 개정판 출간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을 통해 고어하지만 희망찬, 귀엽지만 잔혹한, 무섭지만 애틋한, 섬뜩하지만 경쾌한 자신만의 세계를 견고히 구축해 나가는 작가 조예은. ‘조예은 월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장편소설이자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수상작인 《시프트》가 새로운 장정과 표현을 다듬은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고통을 옮기는 기이한 능력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조예은 특유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풀어낸 《시프트》는 인적 드문 해변의 폐건물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시작한다. 피 웅덩이 한가운데 반쯤 잠겨 있던 변사체, 한 사람이 죽었다기에는 너무 많은 혈액의 양, 갑자기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말기 피부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게다가 단서는 날이 고르지 않은 식칼 한 자루뿐.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는 이 기묘한 살인에 누군가의 병을 옮기는 능력이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된다. 비릿한 물 냄새와 피 냄새가 뒤섞인 문장이 고통과 슬픔과 만나며 흥미로운 사건을 긴장감 있게 풀어내는 과정은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자

조예은

저자:조예은
2016년단편소설〈오버랩나이프,나이프〉로제2회황금가지타임리프공모전우수상을,같은해장편소설《시프트》로제4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칵테일,러브,좀비》《트로피컬나이트》,장편소설《뉴서울파크젤리장수대학살』《스노볼드라이브》《테디베어는죽지않아》《입속지느러미》《적산가옥의유령》,연작소설집《꿰맨눈의마을》,단편소설《만조를기다리며》등을썼다.

목차


작가의말
시작
1이창
2찬과란
3끝
이후

출판사 서평

“그애어떻게됐을까?죽었을까?”
끈적하고비릿한,몸에달라붙어절대떨어질것같지않은
저주이자기적에관한이야기

인적드문해변의폐건물에서한구의변사체가발견된다.피웅덩이한가운데반쯤잠겨있던변사체는얼굴한쪽이괴사된채로전신에멍이가득했다.단서는날이고르지않은식칼한자루뿐.사건을담당한형사이창은한사람이흘렸다고하기에는너무도많은혈액의양과갑자기발병한것으로보이는말기피부암등어딘가석연치않은점이많음을느낀다.현장에서발견한증거를토대로사건을조사하던이창은이번살인과자신이오랜시간추적해온과거의어떤사건이연관되어있음을알게된다.그실마리로사건의중심에서있는청년‘란’의존재가드러난다.쫓고쫓기는사투끝에란과마주한이창은고통을옮기는그의특별한능력을목격하게되는데.

자신의능력이기적이라기보다는저주에가깝다며절규하던란은기묘한살인사건뒤에숨겨진충격적인비밀을털어놓는다.그리고끊임없이자신을괴롭혀온고통에서영원히벗어나기위해천천히,그러나치밀하게복수를준비한다.

강렬한상상력을자극하는
‘조예은월드’의시작!

《칵테일,러브,좀비》《트로피컬나이트》등을통해고어하지만희망찬,귀엽지만잔혹한,무섭지만애틋한,섬뜩하지만경쾌한자신만의세계를견고히구축해나가는작가조예은.제4회교보문고스토리대상수상작인《시프트》는‘조예은월드’의시작을알리는첫장편소설이자강렬한상상력의출발점이다.작가는2017년에출간한첫장편작의문장과표현을새로다듬으며‘상대적으로부족했던시절의작업물을들여다보는일은상상이상으로괴롭다는걸실감’했다고털어놓았다.그런데작품을다시마주하며‘신기하게도그고통의감각에서묘한위로를얻기도했다’라고덧붙였다.

작가의장편데뷔작《시프트》에는다양한변주를즐기는‘조예은이라는세계’가탄생하기직전의거칠고정제되지않은새로운상상력을마주할수있다.또한끈적한젤리의촉감,형체를알수없는무언가의움직임,초자연적현상,불길한분위기와현실적인묘사등조예은월드의시작점이곳곳에녹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