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2025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14.41
Description
호러, 미스터리, 좀비, SF, 드라마…
장르의 마력을 읽다!

담대하게 펼쳐지는 스토리의 향연, 그 끝없는 가능성
당신을 사로잡는 기기묘묘한 다섯 편의 이야기
호러, 미스터리, 좀비, SF, 드라마… 장르의 마력을 읽다!
담대하게 펼쳐지는 스토리의 향연, 그 끝없는 가능성

당신을 사로잡는 기기묘묘한 다섯 편의 이야기
지다정, 최홍준, 김지나, 이건해, 이하서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은 2013년부터 장르를 넘어 다양하고도 참신한 이야기의 원천을 발굴해왔다. 제12회를 맞이한 이번 단편 수상작품집에서도 장르성과 대중성, 그리고 형식적 완성도와 작가만의 스타일을 두루 갖춘 작품을 선별하여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고 독자에게 장르문학의 산뜻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단편 부문 응모작은 역대 최다로 2900여 편이 접수되었다. 스토리에 대한 신예·기성 작가의 열의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괄목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단편 부문 응모작 중에는 오늘날의 시의성을 반영하면서도 다양한 소재를 장르화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장르적으로는 SF와 호러가 매력을 선보였고, 소재적으로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 기후 위기 등 동시대적 사회 문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예심은 강지영·정명섭·조영주 소설가가, 본심과 최종심은 박인성 평론가, 배상민 소설가가 진행했다. 뜨겁고도 치열한 심사 끝에 독자를 사로잡을 다섯 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그 왕관의 주인공은 지다정, 최홍준, 김지나, 이건해, 이하서다.
저자

지다정,최홍준,김지나,이건해,이하서

저자:지다정
평생을일상의변두리에시치미를떼고앉은수상함을발견해내는재미로살아왔다.영화,드라마,소설무엇이든가리지않는전천후라이터(writer)를꿈꾼다.

저자:최홍준
네이버웹툰〈버퍼링〉으로창작활동을시작했다.2023년대한민국과학소재스토리공모전에서「잊혀진아이」로최우수상을수상했으며,2024년OTT콘텐츠기획개발스토리집에「렌터RENTER」가선정되었다.상상의세계와그속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주로쓴다.

저자:김지나
독립출판소설집『자기만의방』을냈다.생업하는시간외에는읽고쓴다.

저자:이건해
일본문학과게임을번역하며소설과수필을쓰고있다.미스터리장편소설『심야마장』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황금가지SF공모전에서「자애의빛」으로우수상,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에서수필집『아끼는날들의기쁨과슬픔』으로특별상,테일크루공모전에서SF단편소설「아이의최애」로특별상을수상했다.습관상수필을더많이쓴다.@gunhaelee

저자:이하서
일을하며글을쓴다.현실의시름을잊게하는흡인력있는이야기를쓰려한다.

목차


지다정|돈까스망치동충하초
최홍준|노인좀비를위한나라는없다
김지나|청소의신
이건해|장어는어디로가고어디서오는가
이하서|톡

심사평

출판사 서평

내가세든강남아파트에괴생명체가나타난다면?
지다정,「돈까스망치동충하초」
“효과적으로소재를살린아파트배경호러물”_박인성평론가

「돈까스망치동충하초」는거대동충하초에점령된아파트를배경으로한호러물로일상에잠재한섬뜩한공포를선보인다.주인공‘영서’는강남아파트전문부동산딜러‘소영’덕분에헐값에‘돈망시민아파트’502호에세를들어살게된다.그런데집에서매일저녁7시40분부터8시사이에‘쿵쿵쿵쿵’소리가들리기시작한다.돈까스를만들때망치로두드리는것같은,기묘한소음의정체를찾기위해영서는친구소영과함께아래층으로향하고,거기서소음의충격적인실체를맞닥뜨린다.무슨일이있어도,무엇을희생하더라도이강남아파트를절대떠나고싶지않은영서는과연이난관을어떻게헤쳐나갈수있을까.

가정형편을위해아버지를좀비로만들어야한다면?
최홍준,「노인좀비를위한나라는없다」
“현재사회문제를환기할수있는가장강력한장르”_배상민소설가

「노인좀비를위한나라는없다」는초고령화사회의문제를좀비세계관풀어낸작품이다.노인을좀비로만드는국가사업이성행하고좀비가된부모를야생좀비구역에버리는일명‘덤핑족’이만연한와중,주인공‘덕환’은야생좀비구역에서한노인을만난다.덕환은야생좀비구역을떠도는노인에대한소문을떠올리며처음엔경계하지만,노인이오래전좀비가된자신의아버지를찾고있다는말에경계를허문다.노인의사연을들으며덕환이묘한동질감을느끼던그때,좀비가습격해온다.베일에싸여있던덕환의사연또한서서히밝혀지기시작하고,경비대원들이야생좀비구역의침입자를소탕하기위해움직이는데…….

청소의신에게모든일을맡길수있다면?
김지나,「청소의신」
“코로나팬데믹시기를통과해온나날의메마른기록”_박인성평론가

「청소의신」은코로나팬데믹을배경으로호주에서모텔을운영하고있는‘나’와‘나’에게‘청소의신’같은존재인종수의미묘한관계에대한이야기를담고있다.초밥집,청소업체등을운영하고있던남편은‘나’에게모텔과함께종수를물려준다.보라색머리에,팔에는팔찌처럼문신을두른종수는메신저프로필문구로속마음을드러내는어딘가어설퍼보이는삼십대남자이지만청소를포함한궂은일만큼은누구보다잘해내는청년이다.‘나’는그런종수에게고마움을느끼는동시에자신이돈을주고고용한사람이고,여러가지편의를봐주고있기에한편으로는당연함을느낀다.그러다팬데믹이일어나고‘나’는종수에게모텔을온전히맡기게된다.모텔에서일어난모종의사건으로‘나’는종수가간직하고있던비밀과인간의은밀하고추한이면을마주한다.

인류의기원을찾아해저를탐험할수있다면?
이건해,「장어는어디로가고어디서오는가」
“진실과대면하게되는인간의이야기”_배상민소설가

「장어는어디로가고어디서오는가」는장어의생태를쫓아심해에서인류의기원을발견하고자하는이들의이야기다.주인공‘주희’는해저탐사중실종된남자친구에대한마음의짐을가지고있다.그러다라디오를통해우연히장어의생태를연구하는‘장박사’의존재를알게되고,장박사에게접근한다.주희의해저드론을기반으로장박사는빠르게탐사대를꾸리고,마침내탐사당일,장박사는본인이직접드론을조종하겠다고나선다.장어생태의진실과인류의기원을마주한장박사는“유레카!”를외치고는쓰러지고만다.과연인류는인류의기원,그진실을마주하고도살아갈수있을까?

사랑하는사람이수중돌연변이가되어떠난다면?
이하서,「톡」
“인간의잔인함과야만성을적나라하게드러내는군상극”_박인성평론가

「톡」은바다에잠긴미래세계를배경으로소수의생존자가잠수정에서살아가며벌이는군상극을다루고있다.주인공‘지연’은수중돌연변이,‘수중류’가된동생을가슴에묻은채잠수정에서긴하루하루를살아가고있다.바다에서죽은누군가를뜯어먹고살아남았을어류만이생존자들에게유일한식량이다.생존자들은어떻게든살아남기위해한때인간이었던수중류를채집하거나생존자중신체가건강한자를탐색자로선별하여생존방법을강구한다.그때한수중류를생포하게되고,생존자들의이기심은극에달한다.잠수정안에참담한사건이발생하고인간다움을지키기위해지연과또다른생존자‘은수’는전혀다른선택을하려하는데…….

「돈까스망치동충하초」「노인좀비를위한나라는없다」「청소의신」「장어는어디로가고어디서오는가」「톡」이상다섯편의작품은각기다른주제와장르를결합하여특장점을안정적으로살려낸완성도높은수작이다.기기묘묘한매력을가진다섯작품은일상에잠재된호러부터인류의기원을마주하고자하는인간의욕망까지폭넓은이야기를전할뿐아니라장르적재미의충만함을느낄수있다.읽는즐거움과새로운스토리를찾아헤매는독자를사로잡을담대한스토리의향연을보여주는동시에스토리의끝없는가능성을시사하며장르문학의미덕을보여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