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년이 우리 반 반장입니다 (2025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작품집)

을씨년이 우리 반 반장입니다 (2025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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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5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작품집

낯선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통로
그 문을 열고 독자 스스로 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이야기
_‘심사평’에서

“거리를 두고 움직이던 그림자는
발을 맞춰 걸을수록 가까워졌다.”

을씨년스럽지 않은 마음의 언어로 그려 낸
서로 다른 세계를 잇는 다섯 가지 방식
‘북다 청소년 문학’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을씨년이 우리 반 반장입니다』를 선보인다.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작 다섯 편을 엮은 이 수상작품집은 10대 청소년이 마주하게 될 “낯선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 주는 다채로운 서사와 장르적 매력을 지닌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문’은 낯선 세계로 들어서는 입구이자, 지금껏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통로이기도 하다.
「믿을 만한 어른」, 「너만 빼고 완벽한 우리 반」, 「세 번째 눈을 뜰 때」, 「을씨년이 대관절 뽑히는 이야기」, 「다정의 온도」 이상 다섯 편의 작품은 학교 ‘안’과 ‘밖’의 세계와 맞닥뜨리며 경험하게 되는 ‘다름’과 ‘차이’,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의 궤적을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들이다. 결코 을씨년스럽지 않은, 다정하고 섬세한 마음의 언어로 서로 다른 세계를 잇는 다섯 가지 방식을 그려 낸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5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
저자

장아결,조웅연,천가연,최혜영,강지윤

저자:장아결
교보문고스토리크리에이터3기에선정되었으며,2022년장편소설『안개꽃빌라의탐식가들』을출간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jang_agyeol

저자:조웅연
대학에서시나리오를공부했다.경쾌한이야기를좋아한다.

저자:천가연
결국선한사람이이기고,사랑과다정함이세상을구할거라고믿는사람.제2회황금가지종말문학공모전우수작에단편「멸망을향하여」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

저자:최혜영
모두가행복해지는글을쓰고싶다.2023년강원문화재단웹소설공모전에입상하여작품활동을시작했다.

저자:강지윤
하고싶은일을하며살아가는사람에대한동경으로글쓰기를시작했다.사람들이지닌본성과그로인해얽히고풀리는관계에대해이야기를해보고싶다.

목차


장아결|믿을만한어른
조웅연|너만빼고완벽한우리반
천가연|세번째눈을뜰때
최혜영|을씨년이대관절뽑히는이야기
강지윤|다정의온도

출판사 서평

“거리를두고움직이던그림자는
발을맞춰걸을수록가까워졌다.”

을씨년스럽지않은마음의언어로그려낸
서로다른세계를잇는다섯가지방식

‘북다청소년문학’시리즈의세번째작품으로『을씨년이우리반반장입니다』를선보인다.제12회교보문고스토리대상청소년단편수상작다섯편을엮은이수상작품집은10대청소년이마주하게될“낯선세계로향하는문”을열어주는다채로운서사와장르적매력을지닌이야기들로구성되어있다.여기서‘문’은낯선세계로들어서는입구이자,지금껏알지못했던‘나’자신을들여다보는통로이기도하다.
「믿을만한어른」,「너만빼고완벽한우리반」,「세번째눈을뜰때」,「을씨년이대관절뽑히는이야기」,「다정의온도」이상다섯편의작품은학교‘안’과‘밖’의세계와맞닥뜨리며경험하게되는‘다름’과‘차이’,그리고그것을이해하고극복하고자하는마음의궤적을따라펼쳐지는이야기들이다.결코을씨년스럽지않은,다정하고섬세한마음의언어로서로다른세계를잇는다섯가지방식을그려낸다.

감정가3억원금불상을소유할자격을갖춘
믿을만한어른이될수있을까?
장아결「믿을만한어른」

「믿을만한어른」은부모님이헐값에팔아버린감정가3억원의금불상을되찾아부자가되려는주인공‘나’(정경채)의욕망과미성년자인‘나’를대신해금불상을구입해줄‘믿을만한어른’을찾는미션이맞물리며끝까지긴장감을놓을수없게만든다.과연‘나’는금불상을무사히되찾을수있을까?그리고부모님처럼무책임한어른이아닌‘믿을만한어른’으로성장할수있을까?이작품은“주인공의욕망을어떤깨달음으로해소하려들지않고끝까지지켜내고차지하게만듦으로써,청소년소설만의매력과힘”(심사평,최영희소설가)을보여준다.

완벽한봄날처럼,설레는학창시절을지키기위한고군분투
조웅연「너만빼고완벽한우리반」

「너만빼고완벽한우리반」은초등학교시절왕따를당했던굴욕적인기억을지우고,반에서가장인기가많은장혜원과어울리며전혀다른모습으로지내던주인공‘나’(오연희)앞에,그흑역사를알고있는초등학교동창한지웅이전학을오면서벌어지는이야기다.마음속으로몰래짝사랑하던한지웅을질투의대상인장혜원이좋아한다고고백하면서,완벽하게만보이던‘나’의봄날같은학창시절에서서히균열이생기기시작한다.오해를극복하는가장확실한방법은솔직한진심을전하는것임을말하고있는이작품은청소년독자를설레게할한편의로맨스로서손색이없다.

세번째눈이아닌마음의눈으로바라본진정한우정
천가연「세번째눈을뜰때」

「세번째눈을뜰때」는인류가눈이세개인외계난민‘삼목인’을받아들이게된시대를배경으로,그안에서벌어지는차별과공존의갈등,그리고이를겪으며성장해나가는과정을안정감있는문체로그려낸SF소설이다.‘다온’은늘헤어밴드로가리고다니는단짝친구‘금성’의이마에세번째눈이있다는사실을알게된뒤,그와의관계에미묘한변화가생긴다.“존중은하지만내주위에있으면진짜싫을것같아.”(124쪽)라는말은,‘다름’을받아들이는일이생각만큼쉽지않다는걸보여준다.이작품은세번째눈을가린삼목인은괜찮다고여기면서,그렇지않은삼목인은차별하는사람들의모습을통해“정상과표준을나누고가르는우리의준거가얼마나허약하고자의적”(심사평,송수연평론가)인지잘보여준다.

을씨년스럽지않은,서로를이해하는따스한마음의온도
최혜영「을씨년이대관절뽑히는이야기」

「을씨년이대관절뽑히는이야기」는‘을씨년스럽다’의‘을씨년’을욕으로사용하는국어무능력자‘소희’,말보다주먹이앞서는‘서연’,그리고문해력은뛰어나지만자기감정을이해하는데에는서툰‘준호’까지,세인물의관계가시종일관웃음을자아내는작품이다.하지만이야기가진행될수록서로를진정으로이해하게만드는것은말의정확성이아니라‘마음의언어’라는사실을깨닫게된다.“이을씨년들아!”(190쪽),“대관절한번뽑혀볼래!”(188쪽)와같은대사를통해“전세대에걸쳐문해력이낮아지고있는현실을유머러스하게그려냈다는점에서청소년들의공감을끌어낼만한작품”(심사평,최영희소설가)이다.

세상에서가장다정한미스터리소동극
강지윤「다정의온도」

「다정의온도」는다른사람의속마음이들린다고믿는‘노다정’과겉으로는다정하지만속으로는무심한‘유다정’이사라진‘우주폭발떡볶이집’주인아줌마를찾아나서는과정을그린미스터리소설이다.‘친절한사람들만실종된다’는설정이이야기에흥미를더하며,두‘다정’은아줌마의흔적을좇는과정을통해꾸며낸다정함이아닌진짜자신의마음에귀기울이는법을배워나간다.과연사라진사람들을납치한범인은누구일까?두명의‘다정’은그들을무사히되찾을수있을까?세상에서가장다정한미스터리소동극인이작품은웃음과따뜻함을동시에선사한다.

이처럼제12회교보문고스토리대상공모전을통해새로운이야기세계를펼쳐보인다섯편의작품은,각기다른시선과감각으로청소년의내면과성장의순간을섬세하게포착해낸다.이들이야기는하나의세계로들어서는‘문’이자,더넓은세계로나아가는확장된‘통로’가될수있다는점에서특별한의미를지닌다.다시말해,“낯선세계로향해있는통로,그문을열고독자스스로걸음을내딛게만드는이야기”(‘심사평’에서)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