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르의 거미

이메르의 거미

$20.28
Description
일본 신화, 의학, 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치넨 미키토의 첫 호러 미스터리
2011년 『레종 데트르』(국내 출간명 『살인의 이유』)로 제4회 시마다 소지 선정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치넨 미키토는 현직 의사라는 경력을 살린 의학 미스터리를 시작으로, 판타지, 로맨스, 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시게 활약 중인 중견 작가다. 2021년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한 『유리탑의 살인』으로 신본격 대부라 칭송받는 시마다 소지의 극찬을 받으며 한일 양국에서 큰 성과를 일궈낸 그는 돌연 호러 미스터리 『이메르의 거미』(원제 『요모쓰이쿠사』)를 출간한다. 재기발랄한 신인의 연이은 등장으로 호황을 맞이한 일본 호러문학계에 베스트셀러 작가 치넨 미키토가 생애 첫 호러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호러라는 장르를 좋아해 언젠가 도전해 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그간 축척해 온 추리적 기법과 의사로서의 경험, 취재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과 엔터테인먼트 호러’ 『이메르의 거미』를 집필한다. 사람이나 유령에 대한 공포를 그린 여타 작품과는 달리 생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이 작품은, 치열한 의료 현장과 과거의 사실에서 구전된 토속 신화를 오가며 리얼리티를 강화한다. “생물학적 뒷받침으로 현실적인 공포를 제공하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와 같은 작품이 최근 출간이 되지 않아 내가 읽고 싶은 마음에 본작을 집필했다”는 작가의 말에서 안주보다 도전을 선택, 장르문학을 향한 그의 진정성이 전해진다.

사람을 잡아먹는 금기의 숲
그곳에는 지옥에서 온 괴물이 산다

예로부터 악한 신이 산다며 출입조차 꺼렸던 ‘황천의 숲’. 그곳에 대형 리조트 개발이 시작되고, 공사 인부들이 처참한 몰골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예리한 날붙이에 베인 듯한 상처, 기묘한 푸른빛을 내뿜는 피해자의 모습에도 경찰은 곰의 소행이라 단정한다. 한편 외과의사 아카네는 이번 사건이 7년 전 황천의 숲 너머에서 가족 모두가 실종된 일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부검에 참여한다. 그러던 중 숲속에서 피투성이 맨발에 잠옷 차림을 한 아이가 나타나 아카네를 향해 달려드는데.
저자

치넨미키토

저자:치넨미키토
1978년오키나와현출생.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을졸업하여의사생활을하던중2011년『레종데트르』로제4회시마다소지선정‘바라노마치후쿠야마미스터리문학신인상’을수상,이듬해이작품의제목을『누구를위한칼날』(국내출간명『살인의이유』)로바꾸어데뷔하였다.2014년‘아메쿠타카오시리즈’가크게히트하였고,2015년『가면병동』이게이분도서점문고상을받으며베스트셀러가되었다.『무너지는뇌를끌어안고』『구원자의손길』『몽환의i』『유리탑의살인』『방과후미스터리클럽』으로일본서점대상후보에올랐다.메디컬미스터리,판타지,신본격등다양한장르에서역량과흥행성을증명한치넨미키토가『이메르의거미』(원제:요모쓰이쿠사ヨモツイクサ)로호러미스터리에도전한다.일본신화,의학,생물학을기반으로한특수설정미스터리로,작가의개성과역량을쏟아부은역작이다.다양하게중첩된공포와충실하고유려한수수께끼풀이가인상적인『이메르의거미』는일본호러문학의새지평을열었다는평가를받고있다.

역자:김은모
일본문학번역가.일본문학을공부하던도중일본미스터리의깊은바다에빠져들어헤어나지못하고있다.옮긴책으로치넨미키토『유리탑의살인』,우타노쇼고‘밀실살인게임시리즈’,이케이도준‘변두리로켓시리즈’,이사카고타로『페퍼스고스트』『트리플세븐』,미치오슈스케『용서받지못한밤』,히가시가와도쿠야『속임수의섬』,고바야시야스미‘죽이기시리즈’,미쓰다신조『걷는망자,‘괴민연’에서의기록과추리』,이마무라마사히로‘시인장의살인시리즈’,유키하루오『방주』『십계』,우케쓰‘이상한집시리즈’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금기의숲
막간1

제2장얼룩덜룩한알
막간2

제3장여왕강림

에필로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생물학적리얼리티가낳은현실적인공포
새역사의시작이될‘이과엔터테인먼트호러’의탄생

홋카이도국립공원근처숲속에서대형리조트공사가진행되고,작업인부들이처참한몰골로살해당하는사건이일어난다.경찰은불곰의소행으로보고나머지실종자를찾기위해곰사냥에적극적인엽우회를중심으로수색대를편성하려하지만어째서인지선뜻나서는이가없다.‘황천黃泉의숲’라불리는그곳은홋카이도원주민아이누족이출입조차꺼렸던금기의땅이기때문이다.신을모시는‘황천의괴물’,즉‘요모쓰이쿠사(황천군黃泉軍의일본어발음)’가황천의숲을침범한사람을산채로잡아먹는다는토속신앙이여전히주민들마음에뿌리깊이자리하고있다.불곰서식지에서시체가발견되지만,예리한날붙이에베인듯한상처와시신에서발견된신종거미등으로사망원인은미궁에빠진다.한편외과의사아카네는이번사건이7년전황천의숲근처에서가족모두가감쪽같이사라진일과연관이있을지도모른다며부검에참여한다.그리고가족의흔적을찾아들어간숲에서이세상것이아닌공포와맞닥뜨린다.

총3장으로구성된본작은1장에서는호러,2장에서는병원을주무대로한메디컬호러,마지막3장에서는호러엔터테인먼트로분위기가급변,예상을뒤엎는전개가연이어펼쳐진다.주인공아카네는호러영화에서는친숙한‘싸우는여성’캐릭터로,주변인물과함께말도안되는거대한적과싸워야하는데작가는이를위해주인공스스로사건에관여할수밖에없는강력한동기를마련한다.독자는거침없이직진하는주인공과함께이야기전반에흐르는불길한압박감과물리적위협에전율하며마지막까지책장을덮지못한다.호러지만시각적,청각적요소를사용할수없는소설에독자를붙잡아놓기위해작가가부단히노력했음이엿보이는대목이다.한편작중아카네의친구가설명하는학설은실재하며,작가는미지의생명이존재하는생물학적근거,특히숲생태계가어떻게만들어지는지등현실감있는연출에특히집중한다.

미스터리독자의심기를거스르는설정,예상을뒤엎는전개,
그모든의심이해소되는충격의반전까지!
이견이없는작가의신新경지

『이메르의거미』는작가의경력뿐만아니라일본호러문학계에서도차별화된새로운위치에자리매김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일본신화에생물학적요소를섞어호러미스터리를만들어내는탁월한재주,다소의황당무계함과지독한현실감을적절히배합한설정,그로테스크함을자아내는몇몇장면들이여전히사랑받는민속학호러,그리고현재크게주목받고있는모큐멘터리호러와는또다른의미에서섬뜩함을자아내는데성공한다.

거기에미스터리작가로서의정체성을잃지않고그간쌓아온내공을남김없이발휘한다.작가는차례로수수께끼를제시하면서독자의흥미를유발하여공포와추리,두장르의독자모두가만족할만한하이브리드작품을완성해낸다.그렇게감탄하며도달하게되는막바지에서놀라운반전으로다시한번독자에게큰충격을주는데,이로써극중조금씩신경을건드렸던설정들에대한의문이단번에해소된다.장르문학에서이제는경지에올랐다는치넨미키토.『이메르의거미』는으레신작띠지를수놓았던‘신경지’라는수식어가이견없이들어맞는작가의전환점이자대표작임이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