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새 우는 소리

귀신새 우는 소리

$16.80
Description
저승길로 이끄는 다리, 인두겁을 쓴 인간, 미소 짓는 창귀
오랜 전설이 공포로 다시 태어난다!

담대한 상상력으로 재탄생한 ‘전설의 고향’
6인 6색 전설×호러 앤솔러지
한국 장르문학의 약진하는 신예 작가 6인이 현대적 감각으로 ‘전설’을 다시 쓴 호러 앤솔러지 《귀신새 우는 소리》가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1977년 첫 방영을 시작한 후 오랜 세월 전 국민을 사로잡은 인기 드라마 〈전설의 고향〉은 전설이 얼마나 무궁무진한 매력을 지닌 이야기인지 입증했다. 다양한 민담과 설화가 자유롭게 재창작된 〈전설의 고향〉처럼, ‘전설을 재해석해 새로운 고전 호러를 쓴다’는 기획에 호러 소설 창작 그룹 ‘괴이학회’ 소속의 여섯 작가(류재이, 이지유, 유상, 박소해, 무경, 위래)가 뜻을 모았다. ‘전설의 재탄생’이라는 하나의 콘셉트를 가졌지만, 여섯 작가는 저마다의 기준으로 전설을 택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이 창작했다.
검찰수사관이라는 특수한 직업에서 얻은 경험을 소설에 녹여내며 미스터리 작가로 활동 중인 류재이는 ‘금돼지와 원’의 괴물을 모티브로 한 〈금녀〉로 이치가 통하지 않는 공포를 담은 코즈믹 호러를 그려낸다. 공포 스릴러《깨끗한 살인》으로 주목받은 이지유는 ‘여우 누이’의 누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여우의 미소〉로 요괴의 힘으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웹소설 《대학원생 이야기》를 쓴 유상은 ‘다리가름’ 천도굿을 소재로 한〈달리 갈음, 다리가름〉에서 괴이 사건을 앞에 두고도 미신을 믿지 않는 주인공을 등장시킴으로써 새로운 시각의 재미를 보여준다. 제17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한 박소해는 ‘박연 폭포’ 전설의 ‘연못 아래 세계’를 구현한 〈폭포 아래서〉를 통해 겹겹이 쌓인 ‘금기 설화’를 깨뜨리는 위태로운 긴장감을 선보인다.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시리즈를 통해 고증이 뛰어난 시대극 미스터리 작가로 인정받은 무경은 ‘창귀’를 등장시킨 〈웃는 머리〉에 거짓말을 하는 존재가 창귀일지 사람일지 추리하는 미스터리 요소를 접목해 ‘진짜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소설집 《백관의 왕이 이르니》로 장르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긴 위래는 ‘반쪽이’를 원전으로 한〈반쪽이가 온다〉에 수명과 관련한 ‘저승 설화’를 결합해 반전과 감동을 더한다. 이렇듯《귀신새 우는 소리》는 전설 속에 깃든 불온한 진실을 6인 6색의 색다른 시선으로 조명해, 고전 호러가 지닌 매력을 오늘의 독자 앞에 새롭게 펼쳐 보인다.
저자

류재이,이지유,유상,박소해,무경,위래

저자:류재이
2022년〈검은눈물〉로계간미스터리신인상을받았다.2023년앤솔러지《드라이버에40번찔린시체에관하여》에〈40선:영혼을죽이는선〉을,2025년《계간미스터리》봄호에초단편공모전우수작〈죄명변경〉,여름호에〈나는맥주를좋아하지않아〉를게재했다.인간의내면,그중에서도어두운면에관심이많다.그러한관심은검찰수사관이라는직업으로이어졌고,미스터리소설을쓰는원동력이되고있다.

저자:이지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주관하는‘2022년신진스토리작가육성사업’의신진작가로선정되었다.장편소설《질병청관리국,도난당한시간들》,《깨끗한살인》을썼다.

저자:유상
호러,SF장르의소설을쓰고있다.웹소설《대학원생이야기》를썼고,괴이학회앤솔러지《고통과환희의서》에참여했다.웹툰《룸비니》의스토리감수를맡았으며,온라인소설플랫폼브릿G에서호러중단편을비정기로연재중이다.

저자:박소해
이야기세계여행자이자장르의경계를넘나드는몽상가.선과악을넘어인간본성을깊숙이다루는소설을쓰고자한다.2023년〈해녀의아들〉로제17회한국추리문학상황금펜상을수상했다.앤솔러지《네메시스》에〈네메시스〉,《시소게임》에〈사마귀,여자〉를실었으며,《고딕×호러×제주》를기획하고〈구름위에서내려온것〉을게재했다.《세계추리소설필독서50》에공저자로참여했다.

저자:무경
고려대학교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부산에서태어나부산에서살고있다.〈치지미포,꿩을잡지못하고〉로2023년계간미스터리신인상,〈낭패불감,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고〉로제18회한국추리문학상황금펜상을수상했다.‘1929년은일당사건기록’시리즈와장편소설《마담흑조는곤란한이야기를청한다》,《부디당신이무사히타락하기를》을썼다.

저자:위래
2010년네이버오늘의문학에〈미궁에는괴물이〉를게재하며첫고료를받았다.이후여러지면에서꾸준히장르소설을썼다.브릿G제2회종말문학상공모전에서〈죽이는것이더낫다〉로당선,제11회SF어워드중단편부문에서〈두발로걷는남자괴담〉으로우수상을수상했다.소설집《백관의왕이이르니》,장편소설《허깨비신이돌아오도다》를출간했다.웹소설《마왕이너무많다》,《슬기로운문명생활》을썼고,《무능한마법사의무한회귀》를연재하고있다.

목차

류재이|금녀
이지유|여우의미소
유상|달리갈음,다리가름
박소해|폭포아래서
무경|웃는머리
위래|반쪽이가온다

출판사 서평

이세상의것이아닌불온함을숨긴전설들
그오랜공포를깨우는여섯편의서늘한이야기

분노를사면부귀를안겨준다는괴물의둥지에서눈을뜬여인이괴물의실체에접근하며겪는섬뜩한일을그린〈금녀〉.귀신을볼수있는여우의눈을가진주인공이사람들은귀신의소행이라여기는연쇄살인사건의진상을파헤치는〈여우의미소〉.쥐떼가창궐한외진고을에문제해결을위해찾아온양반과몸종이맞닥뜨린괴기한현상을다룬〈달리갈음,다리가름〉.연못아래에서선녀같은소녀와백년가약을맺었지만,금지된방에들어가소녀의비밀을알게된후그곳을벗어나려몸부림치는사내의분투기〈폭포아래서〉.쇠락한고을에방문한어사가이방의기묘한죽음-호랑이에게잡아먹혀머리만남았는데,그얼굴이활짝웃고있었다는-을둘러싼진실을규명하는〈웃는머리〉,반쪽몸만가진채태어나온갖구설수속에살아온반쪽이가대감의딸을데려가겠다며요술과도같은기이한술수를부리며접근하는〈반쪽이가온다〉.이여섯편의이야기는원전이지닌고전서사의매력에작가들의특기인호러와미스터리장르특유의날선긴장감이더해져흥미진진한장르소설로완성되었다.

제목인‘귀신새우는소리’에서‘귀신새’는호랑지빠귀의별칭이다.특징없고자그마한참새지만특유의구슬픈울음소리가한밤중깊은산속에서는마치귀신소리처럼무시무시하게들린다고하여붙은이름이다.맑은낮,번화한곳에서들었다면아무렇지않을새소리가고요한어둠속에서는듣는이의마음을서늘하게만들며‘진짜공포’를불러낸것이다.《귀신새우는소리》또한그렇다.시대와상황이다르기에오늘날의기준에서보면다소낯설거나허무맹랑하게느껴질수있는전설들을원전으로삼았지만,호러를사랑하는여섯작가의손에재탄생한이야기는읽는이로하여금깊고어두운밤‘귀신새소리’를들을때처럼생생히실재하는공포를느끼게만든다.‘옛날옛적어느한고을에……’라는이야기책구절에마음설레본독자,어린시절눈을반쯤가리고〈전설의고향〉을시청하며가슴뛰어본독자라면분명《귀신새우는소리》가선사하는독보적인‘전설×호러’의매력에푹빠지게될것이다.

내용소개

류재이〈금녀〉
“괴물이원님의아내를잡아간다고하니,딸년을원님에게시집보내란말이로구먼?”

이지유〈여우의미소〉
“네가보기에도내가이런일에열심을내면인간이될거같은가보구나.”

유상〈달리갈음,다리가름〉
“쥐가,들끓습니다.수백,수천의쥐가.때로는파도처럼덮치고,때로는……사람모습을하고서.”

박소해〈폭포아래서〉
“서방님,왜연못밖으로나가려하십니까?바깥세상이이곳보다더행복할거라생각하십니까?“

무경〈웃는머리〉
“호랑이에게죽었다는이방은머리를마구깨물렸는데도입이웃고있었다지?”

위래〈반쪽이가온다〉
“저승의계약을잘속이면두사람의수명을서로바꿀수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