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한강

$16.80
Description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 휴먼…
일곱 빛깔로 흐르는 한강

대한민국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일곱 작가가
상류부터 하류까지 길어 올린 이야기들
대한민국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일곱 명이 만났다. 장강명, 정해연, 임지형, 차무진, 박산호, 조영주, 정명섭. 이름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신뢰와 기대를 동시에 선사하는 작가들이다. 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월급사실주의 소설가 장강명, 언제나 극한까지 치닫는 쾌감을 선사하는 정해연, 청소년과 성인 모든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임지형, 대중성과 문학성의 균형 속 한 방을 선사하는 차무진, 유명 번역가, 에세이스트에서 소설가로 지평을 넓힌 박산호, 미스터리, 로맨스, SF 등을 종횡무진 누비는 조영주, 한국 장르문학계의 만능 엔터테이너 정명섭까지. 『한강』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강, ‘한강’을 배경으로 풀어낸 앤솔러지다.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하여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통과한 후 경기도 김포를 거쳐 황해로 흘러드는 한강. 삼국시대에는 ‘아리수’와 ‘욱리하’, 고려시대에는 ‘열수’,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경강’이라고 불렸다. 한강의 수심은 대체로 3~5미터지만 그 속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법하다. 작가들은 여기 착안했다. 장르의 다양성은 물론이고 희극과 비극, 인간과 동물, 과거와 미래 등 무수히 많은 인물과 사건이 뒤섞여 만들어 낼 파토스를. 『한강』에 수록된 작품들은 하나하나 빼어나지만, 그래서 함께 읽으면 더 여운이 남는다.
한강에 인어 무리가 있다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한강이 보이는 집에 사는 사람은 과연 행복할까, 한강을 달리는 것이 자신을 구원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까, 한강에 몸을 던진 사람들의 원혼은 어디로 갈까, 한강 다리에 터 잡은 주인 잃은 동물들의 삶은, 사람의 욕망을 부추기는 한강의 석양이 불러온 무시무시한 결과는, 한강을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 속 숨 막히는 현장은 등. 『한강』은 매일 같아 보여도 결코 같은 물줄기일 수 없는 한강처럼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저자

장강명외

저자:장강명
신문기자로일하다2011년『표백』으로한겨레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열광금지,에바로드』『호모도미난스』『한국이싫어서』『그믐,또는당신이세계를기억하는방식』『댓글부대』『우리의소원은전쟁』『재수사』(전2권),연작소설『뤼미에르피플』『산자들』,소설집『당신이보고싶어하는세상』,산문집『5년만에신혼여행』『책,이게뭐라고』『책한번써봅시다』『아무튼,현수동』『소설가라는이상한직업』『미세좌절의시대』,르포『당선,합격,계급』『먼저온미래』등이있다.한겨레문학상,수림문학상,제주4·3평화문학상,문학동네작가상,젊은작가상,오늘의작가상,심훈문학대상,SF어워드우수상을수상했다.뜻맞는지인들과온라인독서모임플랫폼그믐(gmeum.com)을운영한다.

저자:정해연
1981년에태어나오늘을살고있다.2012년장편소설『더블』로데뷔했다.장편소설『유괴의날』『용의자들』『홍학의자리』『누굴죽였을까』,앤솔러지『마티스×스릴러』『처음이라는도파민』등을썼다.『유괴의날』은ENA에서드라마로만들어졌고,일본에서리메이크되었다.

저자:임지형
작가이자마라토너.글과달리기를삶의두축으로삼아지금도한강변을달리며이야기를길어올린다.대학에서문예창작을전공하고무등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다.광주문화재단창작지원금을받아첫책『진짜거짓말』을펴냈다.장편소설『나는동화작가다』『오늘도책방자서점이열렸습니다』『연희동러너』등을출간하며활발한작품활동을이어오고있다.2009년제1회목포문학상을받았다.

저자:차무진
한국장르문학에서대중성과문학성을고루갖춘작가로평가받는다.슬픔뒤의악함,반전속유머,서정이깃든공포등이율배반적인서사에능하다.장편소설『김유신의머리일까?』로데뷔했다.장편소설『해인』『모크샤,혹은아이를배신한어미이야기』『인더백』『여우의계절』,소설집『아폴론저축은행』,작법서『스토리창작자를위한빌런작법서』,에세이『어떤,클래식』외다수의앤솔러지를썼다.

저자:박산호
영어소설을번역하고소설과에세이를쓴다.장편소설『너를찾아서』『오늘도조이풀하게!』,앤솔러지『마티스×스릴러』,에세이『긍정의말들』『어른의문장들』등을썼다.

저자:조영주
소설가.『십자가의괴이』『마티스×스릴러』『처음이라는도파민』등을비롯해다양한앤솔러지를기획및출간했다.세계문학상,KBS김승옥문학상신인상을받았고,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예스24,카카오페이지공모전등에서수상했다.

저자:정명섭
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지금은작가로활동중이다.역사에관심이많으며,사람들이잘모르는역사에대해이야기하는것을좋아한다.장편소설『한성프리메이슨』『미스손탁』『어린만세꾼』『암행』『빙하조선』등과여러앤솔러지,역사관련책을썼다.2013년『기억,직지』로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을,2016년『조선변호사왕실소송사건』으로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NEW크리에이터상을,2020년『무덤속의죽음』으로한국추리문학상대상을받았다.

목차

장강명한강의인어와청어들
정해연한강이보이는집
임지형한강을달리는여자
차무진귀신은사람들을카페로보낸다
박산호달려라,강태풍!
조영주폭염
정명섭해모수의의뢰

출판사 서평

장강명|한강의인어와청어들
“청어들이몰려오고있어요.수백만마리,
어쩌면수억마리일지도몰라요.”

반인반수가많은동네현수동에사는장휘영은한강의인어들을만나러가지않겠냐는제안을받는다.인어들이만남을청한이유는청어들이몰려오기때문.그렇게자신들의터전을지키기위한인어들과새로운터전을얻기위한청어들의싸움이모두가잠든,밤의한강에서시작된다.

정해연|한강이보이는집
“상황이안좋았다.
한강에는CCTV가없다.”

한강이바라다보이는그림같은집.그집에서눈뜬양민이발견한건배에칼이꽂힌채죽어있는아내,잔뜩피가묻어있는자신의셔츠,그리고드문드문기억나는간밤아내와의다툼이다.누가아내를죽인걸까?모두가살고싶어하는집에서일어난비극의진실은?

임지형|한강을달리는여자
“모두가모른척하면,
결국아이는죽는다.”

이혼후합정에자리잡은동화작가주하는자신의잘못때문에만나지못하는아들을그리워하며매일한강을달린다.그리고자꾸만주하의눈에띄는한소녀.왜소한몸집에어딘가그늘진아이에게서학대의흔적을발견한주하는용기를내기로결심하는데….

차무진|귀신은사람들을카페로보낸다
“젖은머리의여자.그여자가머리를내밀고
이쪽을보고있었다.물속에서.”

전면이유리로되어있어한강한가운데있는듯한느낌을주는이카페엔늘손님이없다.그러던어느날,인면어가나타났다는뉴스와함께머리젖은여자손님이들어온다.동시에밀려드는손님들.하지만어딘지석연치않은일들이계속된다.

박산호|달려라,강태풍!
“혹시그것때문인가?일주일전
엄마랑산책하러나갔다가
공원의낙엽더미속에서찾아냈던것.”

주인에게버림받은과거가있는시바견태풍.새로이가족이된엄마와는절대헤어질수없다.그런데엄마와의산책길에서어떤물건을발견한뒤로집을나간엄마가돌아오지않는다.안되겠어,내가직접엄마를찾아야겠어.멍(기다려),멍(엄마)!

조영주|폭염
“오늘은내가죽는날인가보다.
저녁7시가다되어가는시각에도
폭염은식지않았다.”

5년째두문불출하며시나리오작업에전념중인정단식은자신의시나리오가표절임을알려준차유진의작업실이전파티에초대받는다.폭염을뚫고도착한작업실에서만난국민배우장그믐으로부터차유진이자신이쓴시나리오를훔쳐할리우드에진출한다는소식을들은정단식은한강의일몰을보는순간폭주하게되는데….

정명섭|해모수의의뢰
“저는아리온호의시험운행을책임질
인공지능해모수라고합니다.”

2034년,인공지능해모수의시험운항에탑승하기위해한강선착장에도착한탐정남윤아.즐거움도잠시.해모수는유람선안에폭발물이설치되어있다는무시무시한이야기를한다.주어진시간은2시간30분.자신과배에탄사람들,그리고해모수의목숨을구하기위한수수께끼풀이가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