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표본

인간 표본

$18.80
Description
“인간도 가장 아름다울 때
표본으로 만들 수 있다면.”

『고백』 미나토 가나에
데뷔 15주년 기념작
미스터리의 여왕, 새로운 각성으로 선보이는 궁극의 자신작
“작가로 살아온 15년 동안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써냈습니다.”
_미나토 가나에

2008년 『고백』으로 혜성처럼 데뷔해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위에 랭킹, 제6회 서점대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를 뒤흔든 작가 미나토 가나에. 그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쓴 기념비적인 신작 『인간 표본』이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나비 학자 사카키 시로가 다섯 명의 미소년을 살해하고 시신을 가공해 다양한 나비에 빗댄 ‘인간 표본’을 만들었다고 고백하는 수기로 시작되는 『인간 표본』. ‘나비의 시선’이라는 독특한 모티브와 미(美)를 향한 광기가 맞물리는 이 섬뜩하고 탐미적인 미스터리 소설의 집필 계기에 대해 작가는 일본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고백』 문고판 판매 300만 부 돌파 기념으로 열린 사인회에서 독자분들에게 다양한 요청을 받은 경험이 컸어요. 최근 제가 쓴 작품은 밝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많은 분이 ‘이야미스를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하셨거든요. 15주년을 맞이해 출발점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도 있고, 오랜만에 인간의 어두운 면이나 마이너스 감정을 테마로 한 작품을 써보고 싶었어요.”

이처럼 작가는 독자들의 요청에 응답하여, 자신의 원점인 ‘이야미스(꺼림칙한 미스터리)’를 선보이겠다는 결심으로 『인간 표본』을 집필한 것이다. ‘살인자의 고백’이라는 전통적인 미스터리 연출을 바탕으로 작가는 그간 갈고 닦아온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야기는 특유의 흡인력 넘치는 ‘화자가 교차하는 독백’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건의 진상’을 거쳐 ‘마지막 순간에서야 밝혀지는 충격적 반전’을 통해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결말’로 완성된다. 가히 ‘미나토 가나에표 이야미스’의 정수라고 할 만한 매력이 모두 담긴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인간 내면의 아집과 어둠을 치열하게 파헤치는 작가 미나토 가나에. 그가 “작가로 살아온 15년 동안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써냈습니다”라고 단언한 신작 『인간 표본』은, 『고백』을 읽고 전율을 느꼈던 독자라면 줄곧 기다려 왔을 바로 그 소설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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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나토가나에

저자:미나토가나에(KanaeMinato)
1973년히로시마현에서태어났다.첫장편소설『고백』은데뷔작이라고는믿을수없는치밀한복선과탄탄한구성으로각종미스터리랭킹을휩쓸며‘미나토가나에신드롬’을일으켰다.제6회서점대상을수상한『고백』은지금까지350만부이상판매되며한순간유행하는베스트셀러를넘어일본미스터리를대표하는스테디셀러중하나로자리매김했다.그밖의작품으로는『속죄』『N을위하여』『야행관람차』『왕복서간』『꽃사슬』『백설공주살인사건』『모성』『리버스』『유토피아』『일몰』『조각들』등이있다.
인간내면의어둠을집요하게파헤치는‘이야미스(꺼림칙한미스터리)’장르를개척해일본미스터리의지형을바꾼미나토가나에.데뷔15주년기념작『인간표본』에서작가는그간쌓아온역량을아낌없이쏟아부었다.초심으로돌아가논쟁적소재를타협없이자신만의방식으로밀도높게풀어낸『인간표본』은,인터뷰에서“작가로살아온15년동안가장재미있는작품을써냈습니다”라고밝혔듯‘미스터리의여왕’미나토가나에문학인생의정수를담아낸진정한역작이다.

역자:김선영
한국외국어대학교일본어과를졸업했다.다양한매체에서전문번역가로활동했으며특히일본미스터리문학에서왕성한활동을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미나토가나에『고백』,요네자와호노부‘고전부시리즈’,‘소시민시리즈’,『흑뢰성』,야마시로아사코『엠브리오기담』,아리스가와아리스『쌍두의악마』,야마구치마사야『살아있는시체의죽음』,사사키조『경관의피』,오구리무시타로『흑사관살인사건』,히가시노게이고『가공범』등이있다.

목차

『인간표본』사카키시로
SNS발췌
여름방학자유탐구「인간표본」2학년B반13번사카키이타루
독방에서
면회실에서
분석결과

옮긴이의말
주요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예술과광기,사랑과희생이교차하는심리미스터리
독을품은반전이선사하는날카로운전율
‘인간표본’을향한욕망은과연누구의것인가?

온라인소설사이트에『인간표본』이라는제목의수기가업로드된다.작성자는저명한나비학자인‘사카키시로’박사.수기에서그는어린시절처음나비표본을만들며매혹된경험을시작으로,‘나비의눈’처럼자외선색상까지볼수있어색채의마술사라불리는화가루미를질투해온일,그녀가후계자후보로모은재능넘치는미소년들을왜,어떻게죽여‘인간표본’으로만들었는지고백한다.아름다운소년들이나비로보인순간,사카키시로는그특별한광경을영원불변의형태로만들어많은사람에게보여주는것을신에게부여받은천명으로느껴나비표본을만들듯정성스럽게시체를가공해인간표본다섯개를창작한다.하지만그것으로도부족해자신이아는가장아름다운소년인아들‘사카키이타루’를소재로모든것을능가하는최고걸작을만들고자한다.그어떤나비속에있어도돋보이는지고의존재남방제비나비를모티브로,그는결국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표본을완성한다.

사카키시로가경찰에자수한후,소년들의시체로만들어진그로테스크하면서도예술적인인간표본사진이첨부된살인마의수기『인간표본』은연일화제가된다.친자식까지살해한엽기적인연쇄살인,그를통해탄생한끔찍한걸작.충격적인서사에사람들은저마다SNS를통해말을얹지만,그들이알지못하는또하나의수기가있다.제목은‘여름방학자유탐구「인간표본」2학년B반13번사카키이타루’.과연인간표본을향한열망은누구의것일까.

“부모의자식살해라는금기시된소재에대한도전.
사람들은과연모두같은것을보고있을까하는데뷔때부터다뤄온테마.
그두가지가융합된최고걸작미스터리가나왔습니다.”
_미나토가나에(한국출간기념인터뷰중에서)

작가는일본인터뷰에서『인간표본』을쓰기전,번아웃으로1년간집필을쉬며은퇴를고민했다고밝혔다.그러나‘자식살해’라는금기의테마를사회적타협없이정면으로다룬『인간표본』을쓰며“다시시작하는기분”을느꼈다고한다.도덕적금기를직접다룸으로써,언급조차터부시되는죄악에대해깊이고찰하게하는것이‘이야미스’라는장르의본질이다.그본질을파고든『인간표본』을집필하며글을쓰는힘을되찾았기에작품은작가에게더욱특별한의미를지닌다.또한『인간표본』에는미나토가나에의다른작품들과차별화되는특징이있다.상상력과개인적인경험을기반으로글을쓰는성향인작가가,처음으로철저한참고문헌조사를거쳐완성한작품이라는점이다.그를통해획득한‘나비’에대한깊은이해도는소설에새로운매력을부여한다.

먼저인간과는완전히다른색각(色覺)으로세상을인지하는‘나비의눈’은『인간표본』의핵심적인장치다.‘나비의눈으로보는세상’이라는모티브를통해,작품은‘저마다의눈’으로바라보기에주관적일수밖에없는예술이라는장르에있어아름다움이란,예술적완성이란무엇인지그의미를돌아보게한다.또한독이없는나비가독이있는나비를모방하는‘의태’의속성,앞면과뒷면이전혀다른날개와같은나비의특징들을등장인물들의이중적인욕망과개성에교묘하게결부시켜한층더탐미적이고다층적인깊이를갖춘미스터리스릴러로완성했다.

“페이지를넘길때마다다른색으로보이는책”을목표로했다는작가의말처럼,이야기는읽는내내독을품을생물처럼화려한색으로꿈틀대며독자를섬뜩하게긴장시키고,눈을뗄수없게매료시킨다.‘대체왜그랬을까?’라는불쾌한궁금증을끊임없이자극하는작품『인간표본』은미나토가나에가빚어낸‘불온하고도환상적인이야미스’의정점이라할만한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