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영화관

환상 영화관

$16.80
Description
“오늘 밤 환상 영화관에서
당신의 ‘주마등’을 상영합니다.”

‘환상 시리즈’ 38만 부 이상 판매 돌파!
롱 셀러 《환상 우체국》에 이은 반전 힐링 미스터리
2006년, 마흔이 넘어 《암흑경》으로 제18회 일본 판타지 노블 우수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한 호리카와 아사코. 이제껏 40여 권이 넘는 출간작 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환상 시리즈’는 이승과 저승, 만남과 이별, 애정과 증오 사이를 노련하게 오가면서 작가만의 방식으로 ‘죽음’에 대한 위로를 건네는, 15년간 38만 부 이상 판매된 롱 셀러다. 그중 ‘물건 찾기’라는 특기를 가진 주인공이 산꼭대기 우체국에 취업해 신의 계약서 및 망자의 유품 등 ‘경계’를 오가는 우편을 찾아 주는 《환상 우체국》이 북다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은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로 《환상 영화관》이 독자를 찾아온다. 망자가 방문하는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스미레가 그곳에서 발생하는 불가사의한 일을 밝히고, 동급생을 괴롭히는 할머니 유령 사건을 해결해 간다는, 공포와 감동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다.
정의롭고 용감한 주인공과 산 자와 죽은 자들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장소를 소재로 하는 두 소설은 힐링물과 미스터리물의 경계를 오간다는 공통된 구조를 갖는다. 작가가 전작의 후기에서 ‘죽은 사람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마음을 최대한 담았다’라고 말한 것처럼, 환상 시리즈를 꿰뚫는 메시지와도 연결된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삶과 죽음을 통과해 평안에 이를 수 있도록 이끄는 조력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또한 시리즈를 관통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도 작품을 즐기는 묘미 중 하나이다. 《환상 우체국》에서 억울하게 살해당해 원령이 된 사연을 푼 마리코가《환상 영화관》에서 어떻게 이승 생활을 이어 나가는지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훈훈한 판타지에 가미된 호러 요소로 독자들은 서늘하면서도 따스한, 다채로운 감상을 느낄 수 있다.

■ 내용 소개

“특별 상영은 언제 하나요?
사십구재에 맞출 수 있으면 다행인데”

아침 등굣길, 스미레는 불쑥 유령을 본 것도 모자라 아버지와 그의 불륜 상대까지 맞닥뜨리고는 홀린 듯 뒷골목 낡은 영화관으로 들어선다. 표를 강매하는 지배인, 사람과 사물을 통과해 버리는 미녀, 무뚝뚝한 영사 기사를 만난 스미레는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라는 걸 깨닫는다. 며칠 후, 스미레는 괴롭혔던 동급생이 찾아와 저를 데려가려는 할머니의 영혼을 쫓아 달라고 한다.
저자

호리카와아사코

(堀川アサコ)
1964년아오모리현출생.2006년《암흑경》으로제18회일본판타지노블대상우수상을받으며데뷔하였다.2011년출간한《환상우체국》을시작으로《환상영화관》,《환상일기점》등일곱편의‘환상시리즈’가누계38만부이상판매되며큰사랑을받았다.그외‘강령시리즈’,‘예언마을시리즈’,‘용궁전철시리즈’및《참견쟁이오스즈씨》,《올림픽이열렸다:고양이와컬러텔레비전과달걀말이》,《작은아저씨》등을출간하였다.

목차

1.끝말잇기에서,시작되다
2.유령이보여서
3.외고모할머니와게르마전기관
4.게르마전기관의업무
5.스크린저편에서
6.영감없는유령……
7.전원집합
8.대결
9.수다쟁이,이상형
문고판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삶의마지막에열리는인생의주마등
끝나면서시작되는그들의이야기

스미레는등굣길에갖가지상황이신경쓰인다.어느따분한영화이야기를하는대학생들,눈앞에보이는노신사의유령,그리고전철에서내리자마자맞닥뜨린낯선여성과함께걸어가던아버지.불쾌함을품고그의뒤를쫓다가스미레가당도한곳은음침하고낡은,그리고어딘가희한한영화관‘게르마전기관’이다.수염이독특한지배인,무뚝뚝하지만잘생긴영사기사우도,그리고사물과사람을통과하는유령마리코의환대를받은스미레는그날로등교거부를선언한뒤,이신비한곳에서아르바이트를하게된다.
그러던중,평소스미레를괴롭히던동급생히라이가영화관으로찾아와할머니의영혼이자신을쫓아다닌다며도움을요청한다.또한그곳에서는초승달이뜬밤마다망자가자신의인생을되돌아보는단편영화《주마등》상영회가열리는데,저세상으로떠났던망자가이승으로돌아오는,영화보다더영화같은사건까지벌어진다.학교에서는유령을보는괴짜로나대우받아언제나혼자였던스미레지만게르마전기관에서는되레그런특기가유용해진것이다.이승에서불법체류중인마리코까지챙겨야하는이일련의불가사의한일들에스미레는결코어른들뒤에숨지않고앞장서서자신의영능력을이용해차근히,차분히해결해나간다.그동안별난취급을받던스미레가생과사의경계에존재하는영화관에서는보편적이고상식적인존재로녹아들면서,결국에는본분을찾고학교로다시돌아갈용기까지얻게된다.

현실의벽앞에서잠시숨을고르는이들에게
여전히영화같은삶을믿고싶은이들에게권하는소설

스미레가잠시학생으로서의시간을일시정지하는것같이,작가는후기에서‘도피’가꼭나쁜일이아니기에독자들이소설을통해잠시쉬어가기를바란다고전한다.그것은가장쉽고도편한해결책으로보일수있고,그래서그선택의가치가낮게여겨질수있다.그러나오히려한발자국떨어졌을때나의삶을더욱나답게바라볼수도있다.작가또한소설가가되기까지걸린20여년동안이태도로꿈의방향을잃지않아왔기에,우체국에이어영화관을배경으로자신만의독특한메시지를녹인‘환상시리즈’를성공시킬수있었을것이다.
우울할때《환상영화관》을읽고개운함을느꼈다는한독자의평처럼,눈앞의현실이라는고되고단단한벽앞에서잠시숨을고르고싶은이들에게이소설을권한다.주인공스미레의놀라운모험담을따라가다보면게르마전기관의낡은영사기에서나오는먼지가마법가루인듯내주위에서빛나는순간을느낄수있다.작가가텍스트로지은이환상적인영화관에서독자는각자의영사실을통해자신만의인생영화를상영하는것이다.언젠가삶의마지막에보게될우리들의‘주마등’또한자랑스럽고아름다울것이라는희망까지기꺼이얻어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