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소설

익명 소설

$14.00
Description
유수의 프랑스 문학상 ‘랑데르상’ 수상
전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
프랑스 현대 문단의 중심에 우뚝 선 베스트셀러 작가
앙투안 로랭의 반전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속 연쇄 살인이 현실이 되었다!”
어느 날 파리의 한 출판사로 소설 투고 하나가 들어왔다. 그렇고 그런 원고 사이에서 모처럼 ‘될 것’ 같은 작품이었다. 예상대로 소설은 출간되고 나서 권위 있는 상의 후보에까지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 잘나가는 신작에는 말 못할 비밀이 있었다. 바로 소설을 쓴 작가가 누군지 모른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작품의 내용과 현실의 살인 사건이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하는 형사까지 나타나는데…….
《익명 소설》은 프랑스 현대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작가이자, 우리나라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욤 뮈소 등의 뒤를 이을 프랑스 작가로 평가받는 앙투안 로랭의 스릴러 소설이다. 그는 이 소설을 두고 ‘단순한 탐정 소설을 넘어서는 신비한 작품’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에 오랜만에 소개되는 앙투안 로랭의 신작을 통해 문학성을 겸비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자.

저자

앙투안로랭

소설가,기자,시나리오작가,영화감독,골동품열쇠수집가.1970년대초프랑스파리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예술사와영화를공부했다.몇편의단편영화를감독하며골동품판매상으로일했다.사정이어려워져일을접고소설을쓰기로마음먹은로랭은2007년데뷔작『만약에Ailleurssij'ysuis』로드루오상을수상했다.2012년출간된『프랑스대통령의모자LechapeaudeMitterrand』는평단의찬사를받으며랑데르노상과독서의즐거움을기준으로삼는[여행자의릴레이상]을수상하고일약베스트셀러에올랐다.또한2015년로뱅다비스의각색으로프랑스2채널에서텔레비전영화로방영되기도했다.
2014년에발표한『빨간수첩의여자Lafemmeaucarnetrouge』는어느날,길에서강도에게핸드백을빼앗긴여자와길에서우연히핸드백을주운남자가겪게되는일을그리고있다.앙투안로랭특유의가볍고산뜻한문체와물흐르듯자연스러운전개는우리를순식간에소설속으로밀어넣는다.로랭은데뷔이후『연기와죽음Fumeettue』(2008),『노스탤지어의사거리Carrefourdesnostalgies』(2009),『프랑스랩소디Rhapsodiefrancaise』(2016)등의소설을내고왕성하게활동중이다.

목차

1부
2부
3부

출판사 서평

작품성과대중성이라는두마리토끼를모두휘어잡은문학적스릴러

대형출판사의원고검토부에쏟아져들어오는수많은원고중에작가를알수없는투고가존재한다는것은현실적으로매우드문일이다.원고를출판사에보내는이유는대개무명작가신세에서벗어나려는개인적인목표가바탕이되기때문이다.그러나이소설속에는정반대의경우가등장한다.파리에서가장유명한출판사중한곳에《설탕꽃들》이라는제목의원고하나가우편으로도착하고,이출판사원고검토부의책임자인비올렌르파주는원고뒤에숨은작가의정체를파헤치는역할을맡게된다.원고는책으로출간된이후세간의감탄을불러모으며작품성을인정받아프랑스의권위있는문학상인공쿠르상을거머쥘지도모르는화제의작품이된다.때문에작가를찾아내야하는비올렌의임무는더욱절실해진다.설상가상으로소설이실제범죄사건과동일하게진행되고있다며작가의신원을밝히라는형사까지등장해비올렌을괴롭힌다.형사에따르면,1년이라는시간적공백을두고두건의살인사건이발생했는데피해자셋은어린시절부터어울린친한친구사이라고한다.문제는이친구무리는총넷이고,이대로라면남은한명역시살해될위험에처했다는의미가된다.

과연작가는누구일가?소설원고와실제사건이관련이있는걸까?누군가가연쇄살인을당하고있다면앞으로발생할지모르는범죄를막을가능성이남아있을까?앙투안로랭은이모든미스터리를작품의전반부에배치해독자의이목을집중시킨다음,후반부에깜짝놀랄만한반전결말로이어질수있게함으로써앞서제기한미스터리들을깔끔하게해결한다.이와같이작품의앞부분에서제기된의문점들이마지막에서환하게밝혀지는역동적인구성은독자들에게쾌감과카타르시스를선사한다.

|장르를넘나들며독자를이끄는영리한이야기꾼,앙투안로랭

앙투안로랭은전작에서보여주었던집필성향대로《익명소설》에서도다양한장르를기꺼이그리고흥미진진하게혼합했다.작품속에경찰과범죄자들이등장함에도불구하고단순한미스터리수사물로분류할수없는이유가여기에있다.작가는이러한장르적크로스오버를활용한과감한전개방식과페이지를넘길수록점점더숨가쁘게진행되는소설의리듬을통해,독자들이소설에빠져들수밖에없게한다.

한편,이작품에는작가의개인적인경험에서우러난출판사와작가의관계,작가지망생들의좌절과문학사랑이생생하게묘사되어있다.특히작가의재치가고스란히묻어나는등장인물간의지적인대화장면들은마르셀프루스트,파트릭모디아노,미셸우엘벡같은프랑스문학의거장들이써내려간작품의그것들과견줄만하며그만큼읽을만한가치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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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욕구와재미를동시에충족시켜주는소설이다!
-프랑스유력일간지<르피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