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바이 더 시 : 조이스 캐럴 오츠의 4가지 고딕 서스펜스

카디프, 바이 더 시 : 조이스 캐럴 오츠의 4가지 고딕 서스펜스

$18.80
Description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 ‘전미 문학상’
이스라엘 최고 문학상 ‘예루살렘 상’
프랑스 대표 문학상 ‘페미나 상’ 수상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미출간 중편소설 컬렉션

“일상에서 벌어지는 어둡고 오싹한 이야기”

극도의 긴장감과 초자연적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된 소설들의 4중주!
- 영국 〈데일리 메일〉
《카디프, 바이 더 시》는 매년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동시에 19세기의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에 비견할 만한 작가로 평가받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중편소설을 모은 소설집이다. 이 책은 동명의 소설 《카디프, 바이 더 시》를 비롯해 《먀오 다오》, 《환영처럼: 1972》, 《살아남은 아이》 등 총 4편의 서스펜스 스릴러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각 작품 속에서 트라우마를 지닌 여성들이 맞닥뜨린 악몽 같은 현실을 섬세한 심리 묘사와 함께 환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저자

조이스캐롤오츠

매년노벨문학상유력후보로거론되는조이스캐럴오츠는현대미국문단의대표작가이자고딕호러의대가이다.1938년미국뉴욕주록포트에서태어났다.여덟살때『이상한나라의앨리스』로처음문학을접했고,이후브론테자매,포크너,헤밍웨이,소로등다양한작가들의작품을탐독했다.열네살때할머니에게타자기를선물받으면서작가의꿈을꾸기시작했다.시러큐스대학교에재학중이던열아홉살에...

목차

카디프,바이더시
먀오다오
환영처럼:1972
살아남은아이

출판사 서평

과거와현재의위협에직면한여성들

『카디프,바이더시』는지금껏출간되지않았던조이스캐럴오츠의중편소설4편을엮은것이다.각작품에는가장안전해야할‘가정’이라는울타리안에서과거혹은현재의끔찍한위협에직면한여성들이등장한다.

이책과같은제목을가진『카디프,바이더시』는아주신중하고계획적인삶을사는젊은미술사학자클레어가입양아출신,생물학적가족의비극등자신이통제할수없는인생의사건들에서비롯된열등감,수치심같은감정들을훌륭하게파헤치는작품이다.두번째작품『먀오다오』에는부모의이혼으로고통받는10대소녀미아가나온다.미아는새아버지,같은학교남학생으로부터성적공격을당하면서두려움과분노를느끼고이런폭력적인남자들에게자신만의복수판타지를실현시킴으로써독자로하여금쾌감을느끼게한다.세번째작품『환영처럼:1972』는앞선두작품의인물에비해다소수동적인앨리스라는대학생이주인공이다.앨리스는냉담하고계산적인젊은강사의아이를임신하고두려움,불안,공포속에서하루하루를보낸다.

그런그녀앞에나타난늙은교수는친절하고이해심이많지만딸뻘인그녀와이성적인관계를꿈꾸는데전혀망설임이없다.아이를낳건지우건간에남자들의통제나변덕에종속될수밖에없는앨리스를통해작가는여성으로산다는것이어떤의미를갖는지에대해이야기하고있다.마지막작품『살아남은아이』는미모의유명시인이었던전부인이딸을죽이고자살한남자와재혼한엘리자베스의이야기다.재력가남편알렉산더는어린새부인엘리자베스가위압감을느낄정도로전처에대한경멸감을숨기지않는다.통상적으로자녀에게해를입히고모두에게충격을준여성은비난받아마땅하지만,작가는엘리자베스의상상인지실제인지모를초자연적인경험을통해극단적인선택이어쩌면가부장적인남편과억압된현실을통제하기위한유일한방법이었을수도있음을시사한다.

내삶을내가통제하는게판타지가되는현실을꼬집다

이책의주인공들은생물학적출신,가부장적가정환경,뜻하지않은임신,가족살해후자살등특정사건에어떤식으로든얽힘으로써이로인해내면의불안과공포를안고살아간다.이런일련의트라우마는인물들에게서삶에대한통제력을빼앗는다.입양아꼬리표를달고살면서많은걸포기해온클레어,부양의의무를다하지않는부모에게서정서적학대를당하면서자신과비슷한처지인길고양이에게집착하는마야,합법적인낙태가불가능한상황속에서두려움과후회로몸부림치는앨리스,폭력적인남편에게서자유로워지기위해극단적인선택을한전처의환영에서벗어나지못하는엘리자베스까지,조이스캐럴오츠는자의든타의든스스로의삶을통제할수없는여성들의단면을통해사회적기대와압력,부모의의무,남성에의해통제당하는여성의삶을섬세한문학적필치로재생시켜놓았다.작가는미아와N.K.(알렉산더의전처)의분노,엘리자베스의느리지만확실한반항,클레어와앨리스의슬픔과당혹감을탁월하게묘사함으로써여전히가부장적인사회를살아가는모든사람들에게오츠식경종을울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