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나는마리안느야.캘리포니아코밋을탈거니?”
“응,삼촌과샌프란시스코에갈거야.너는어디까지가니?”
“푸!”짜증난다는듯이숨을내뱉자마리안느의앞머리가날렸다.“누가알겠어?나는아버지가결정하는대로따라야해.아무말도못들었지만,에머리빌까지갈거같아.우리는그곳에서멀지않은실리콘밸리에살고있으니까.”
“아,그렇구나.”할이말했다.마리안느는분명히이기차여행이마음에들지않아보였다.그런마리안느를보며할은하일랜드팰컨에처음탔을때자신이느꼈던감정을떠올렸다.
“마리안느,기차여행이어쩌면그렇게나쁘지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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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의스마트워치는메시지와함께번쩍였고그녀는잘다듬어진손가락으로메시지를확인했다.
“당신이저런걸어떻게차고있는지모르겠어.”넷삼촌은고개를저었다.“나는일상과지속적으로연결되어나를귀찮게하는것은딱잘색이거든.일상과의단절은여행의매력중하나잖아.”
“나는세상과연결되는것을좋아해.덕분에게임에서항상우위를점할수있었잖아.”졸라가킬킬웃었다.“당신은잉크,펜과손으로기사를쓰는구식영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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