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쁜 추적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

숨 가쁜 추적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

$30.00
Description
코로나19 기원 논쟁은 과학의 영역을 넘어 정치와 국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왔다. 한쪽에서는 “중국에서 조작됐다”,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이 대중의 분노와 직관을 자극했고, 다른 쪽에서는 “자연 기원”을 뒷받침하는 분자 진화 연구 결과가 쌓였다. 과학자의 임무는 어느 가설이든 공정하게 검증하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원칙-과학적 엄밀성과 품위 있는 사고-를 끝까지 지켜간다.
팬데믹 시기, 현장 취재가 어려웠던 저자는 공개된 과학 문헌과 연구자 인터뷰,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서술을 구성했다. 인용할 때는 실제 발언을 그대로 남기는 원칙을 지켰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본래 생물학이나 의학이 아닌 문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이다. 예일대와 옥스퍼드에서 윌리엄 포크너 연구를 하던 그가 생명 과학이라는 세계에 매료되어, 지금은 과학자들조차 감탄할 만큼 깊이 있고 엄밀한 저술을 이어오고 있다. 언어와 서사의 훈련을 쌓아온 인문학적 토대가, 복잡한 과학적 사실을 대중에게 정확하고도 쉽게 전달하는 데 결정적인 힘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 대목은 오늘의 의학·과학에도 중요한 함의를 준다. 감염병이라는 거대한 위협을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실험만이 아니라, 그것을 읽고 해석하며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서사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과학의 언어를 일반 독자와 공유 가능한 지식으로 번역해내는 능력, 즉 ‘과학과 인문학의 교차 지점’이야말로 우리가 앞으로 맞닥뜨릴 수많은 위기를 준비하는 또 다른 형태의 방역 역량일 것이다.
저자는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일관되게 제기하며 정치적 논쟁이나 감정적 해석을 배제하고, 과학자의 시선으로 바이러스 자체를 깊이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기록된 과학자들의 숨 가쁜(『Breathless』 - 이 책의 원제) 투쟁의 과정을 독자 여러분이 함께 따라가 보는 일은, 분명 깊고도 보람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유진홍
저자

데이비드쾀멘

저자:데이비드쾀멘DavidQuammen
지금까지쓴16권의저서로『TheTangledTree』,『TheSongoftheDodo』,『TheReluctantMr.Darwin』,『Spillover』가있으며,『Spillover』는NationalBookCriticsCircleAward의최종후보에올랐으며로마에서PremioLetterarioMerck를수상했다.그는『TheNewYorker』,『Harper'sMagazine』,『TheAtlantic』,『NationalGeographic』,『TheNewYorkReviewofBooks』등의정기간행물에글을썼으며NationalMagazineAward를세번수상했다.

역자:유진홍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내과학교실감염내과교수
JournalofKoreanMedicalScience편집장
전대한감염학회회장(2020~2022)
전대한의료관련감염학회회장(2015~2017)
전대한감염학회교과서편찬위원회위원장
저서『유진홍교수의이야기로풀어보는감염학』,『항생제열전』,『열,패혈증,염증』,『내곁의적-의료관련감염』,『유진홍교수의감염강의42강-총론』,‘유진홍교수의감염강의42강-임상각론』,『감염학』(대표저자),『항생제의길잡이』(대표저자),『성인예방접종』(공저자),『한국전염병사Ⅱ』(공저자),『의료관련감염관리』(공저자)
번역『착한바이러스』(톰아이얼런드저),『의사과학자애로우스미스』(싱클레어루이스저)

목차

등장인물소개
작가의노트

제1부국민여러분께서는당황하실필요없습니다
제2부경고들
제3부병에담긴메시지
제4부시장역학
제5부변수와상수들
제6부네가지마법
제7부뭄바이의표범들
제8부모든걸다아는사람이란없다
후기:아직도논쟁중인코로나19바이러스의기원에대한미스테리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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