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날 그리워하게 될 거야 (박영유 에세이 | 서늘한 마음을 쓰고 그리다)

넌 날 그리워하게 될 거야 (박영유 에세이 | 서늘한 마음을 쓰고 그리다)

$16.80
Description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몰랐다
그렇게 사랑했을 줄도 몰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세상이 멈춰 있던 시절,
우리는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나왔을까

세상이 전염병으로 가라앉고 지배당하던 시절, 인생 첫 고양이를 잃으며
슬퍼하던 지은이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시간을 보냅니다.
지은이는 첫 고양이를 잃은 슬픔이라고 표현했지만
어쩌면 그 시절의 우리처럼, 그녀도 코로나에 잠식 당하고 있던 마음이
투영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날 거울에 비친 자신의 황폐한 얼굴을 보고는
그녀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며, 작은 결심을 합니다.
그날부터 600여 장의 종이를 쟁여 놓고, 하루 한 장씩
그날그날의 마음을 담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일상을 회복합니다.

그리워하고, 작은 기쁨을 찾고, 토닥이던 하루하루가 쌓여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그녀의 일상도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응축된 글과 그림을 곁들인 아름다운 글씨,
지은이의 고통과 기쁨,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읽다보면
그 시절의 우리들과 만나게 됩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잘 건너왔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만일 내일 지구가 사라진다 해도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그릴 것이다.”
저자

박영유

사람친화적이기보다는동물친화적
붐비는것보다는한적한것을선호
소설,만화,드라마,영화등스토리가있는것을애정
세상에서제일좋아하는사람은여전히엄마
온갖취미와잡기,단순노동에진심
뭐든시작하면최소3년은해봐야만족
뭔가자세하게말하고싶어하는설명충
작업의시작부터끝까지내생각을담고싶은고집쟁이
하고싶은것을하고,만들고싶은것을만드는공방주인
박영유,어우,담원,Raffaella,사장님,선생님등
여러이름을가지고있음.

instagram@youngyoopark

목차

1넌날그리워하게될거야

동거참새‘공방이’/아름다운오해/넌세상의그어느것보다도훨씬예뻐/그냥사랑해서그래/헛되고즐거운상상/편히쉬어우리예쁜고양이/넌날그리워하게될거야/장담은하지마/손이닿지않아도별을사랑할수있어/뒤늦게쓰린상처/모울의기분/끓어오른다고100도씨는아니래/딴딴딴/몽돌이되고싶은모난돌아/그강에사는물고기는모두다운다

2힘이솟는그런날이올거예요

시작은갑분강정가게/이상한공방주인/상술이아닌진짜친환경/조립의재미/거꾸로해야제대로되는일들도있다/벽/너는황소가아니야/오래전싫어서그만둬버린그런일이있다면/몸이두개인들건강하지않으면약값만두배다/열심히일한당신,거북목/시간이필요하지요/살놈살될놈될/욕심은끝이없지/죄송합니다지구씨/유사품에주의/하얀종이/새옹지마/힘이솟는그런날이올거예요

3그집을떠나야이야기가시작된다

왜살아야하는지이제궁금하지않아/화살표를따라걸어가면/그집을떠나야이야기가시작된다/이산이아닌가벼/내가말하는곳이곧나의행선지/하나씩하나씩/보폭도걸음걸이도다달라요/한끗/이상한나라의앨리스/채움과비움/동굴어디까지파봤니/사람들은왜자기를고백할까/삶/결국모른다/정신적감량MentalObesity/충전해요/하이브리드휴먼/완주의의미

4봄이여와요

내가나로서산다는것은/프리다칼로/제대로마른묵나물처럼/작은탑을쌓는일/퇴계이황의산/올겨울,경험치를획득하셨습니다/여전하더라도여전하게/내머리가맷돌이면좋겠어/낚이는쪽말고낚는쪽이돼야지/나아직소화중이야/꿀잼드라마는끝이다가오면초조해/주인공씨,열심히울어요/내겐너무무서운노래/난나의취향이좋아/어디서감히눈을똑바로뜨고/김윤현님의달/기다리는시간동안/내일지구에종말이오더라도/봄이여와요/백번째의밤

출판사 서평

“세상이흔들리고내가흔들릴때
나는늘하던일들을하며중심을잡는다”

코로나가세상을휩쓸던지난시간은길고도길었다.사람을만날수없고사람을만나기도겁이나던,마스크로얼굴과마음을꽁꽁숨기고살던시간이었다.불시에맞이한빙하기와같았다.그때사람들은무엇을하며그시간을건너왔을까.그때나와너의마음은어땠을까.

『너는나를그리워하게될거야』는그시간을어렵게,고통스럽게,기쁘게,보람있게건너온지은이의글과그림이다.
그속에는마당에날아든다친참새‘공방이’와8년을지낸이야기,작은목표를세우고완성하며자신감을회복하는과정,남들보다두배더걸려엄마와함께산티아고를걸은이야기,그리고더이상내일을걱정하지않게된깨달음등,짧지만오랜세월이쌓인,많은경험이녹아있는응축된글들이잠언처럼읽힌다.

그마음을잘표현하려고애쓴손글씨와선굵은그림들은수백장의흰종이를버리며건저올린,그날의명상과도같았다.그렇게지은이와우리들은끝날것같지않던지리한시간을건너왔다.
“좋은일이계속좋기만,나쁜일이계속나쁘기만했던적이없었음”을상기하면서,
“불안하지만,느린걸음이든무거운걸음이든멈추지만않으면도착하게된다”는믿음을갖고말이다.
그렇지만사랑하는것들에기대지않았으면건너오지못할강이었다.
그래서저자는말한다.“남길건사랑밖에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