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거울 (선가귀감)

수행자의 거울 (선가귀감)

$16.80
Description
전통을 넘어 새로운 번역으로 재탄생하다!
〈수행자의 거울 - 선가귀감〉, 현대적 관점으로 새롭게 번역 출간
선종(禪宗)의 고전 〈선가귀감〉이 현대적 해석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번역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적 해석의 틀을 넘어, 현대 독자들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다시금 번역되었다.
원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사유와 논리적 구조를 반영하여, 고전 속 지혜를 깊이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

휴정

저자:휴정
휴정休靜(1520~1604)은조선중기의대표적인선사禪師로속명은최여신崔汝信,아명은운학雲鶴,호는청허淸虛이다.조선불교를부흥시킨선종禪宗의대선사로,불교수행과학문뿐만아니라임진왜란당시승병僧兵을이끌어호국불교를실천한인물로‘서산대사西山大師’로더잘알려져있다.충청남도홍성에서태어나,12세에출가지리산과금강산등여러산에서수행하며,깨달음을얻었다.선禪수행과교학敎學을함께연구하며조선불교의중흥을이끌었고‘선가귀감禪家龜鑑’과‘선문염송禪門拈頌’등많은저술을남겨후대선종불교의교과서역할을했다.1604년입적(열반)했다.

역해:무명無明
고전번역전문가로,전통과현대를잇는번역작업을꾸준히해왔다.이번<수행자의거울선가귀감禪家龜鑑>번역역시이러한연구의연장선상에서이루어진작업으로,철저한원문중심주의와가능한현시점언어의일대일대응을통한깊이있는번역을제안한다.

감수:김상인
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을끝으로30여년의공직생활을마치고대덕대학교총장을역임하였다.불교공부와정부내에서신행활동을한인연으로공직에있을때,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의소임을맡아활동한바있다.일찍이금강경일만독을서원하고매일실천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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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수행자의거울-선가귀감>은어떤책인가?

<수행자의거울-선가귀감(禪家龜鑑)>은조선중기의대선사인서산대사(西山大師)휴정(休靜,1520~1604)이저술한선종(禪宗)의교과서에해당하는책이다.‘선가(禪家)’는선종을수행하는사람을뜻하며,‘귀감(龜鑑)’은거울이라는의미로,선종수행자들이본받아야할모범이나지침서를의미한다.따라서‘선가귀감’은선종수행자가삶의지침으로삼아야할교훈과가르침을정리한경전이라할수있다.
이번번역서의제목이<수행자의거울>이된이유도여기에있다.

서산대사가활동했던조선중기는불교가억압받고유교가국교로자리잡은시기였다.
조선의건국이념이유교적질서를강조하면서불교계는큰위기에직면하였고,수행자들의기강해이와수행법의혼란이심각했다.
서산대사는이러한불교계의혼란을바로잡고수행자들에게올바른수행의길을제시하기위해이책을저술하였다.
부처와조사들의가르침을통해선종수행자들이갖추어야할수행법과마음가짐을은유적이거나직접적으로제시하며,혼란속에서도수행의본질을잃지않도록이끌고있다.

그런점에서<선가귀감>은단순히수행자들을위한옛선승의가르침에그치지않는다.현대의복잡한삶속에서도마음의평온과진정한자아발견을위한길잡이역할을할수있다.현대인들이일상에서겪는번뇌와고통을극복하고,본래성품을깨닫기위한수행의길을제시하는지침서로서시대를넘어깊은울림을안겨준다.

새로운번역의특징

기존번역들은언어와표현의난해함으로인해대중들이쉽게접근하지못하는한계가있었다.
이번번역은이러한기존의틀을깨고보다직관적이고명확한해석을시도하였다.
원문을최대한그대로옮기며자연스러움을희생하지않는선에서직역성을강화했고,적절한한자어와현대적어휘를사용하여철학적깊이를보존하면서도독자의이해를돕는데중점을두었다.

책속에서

내비록못나고어리석지만옛가르침에뜻을두어패엽貝葉의신령한글들을보배로삼았다.그러나그글들이오히려번잡하고대장경의바다는끝이없을정도로넓으니이후의뜻을같이하는이들이자못가지를헤치며잎을따는수고로움을면치못할것같기에글가운데가장요긴하고또절절한수백마디를취해한두루마리에적어놓고보니가위글자는간결하지만뜻은두루갖추어졌도다._5쪽

억지로여러이름자를붙여혹은마음이라하고,혹은부처라하고,혹은중생이라했지만,이름에집착하여해석하려해도불가능하다.본체는곧그것자체이니,마음이움직이면곧괴리가생기는것이다._18쪽

내가한마디하자면,생각을끊고인연을잊고홀로우두커니아무일없이앉아있어도,봄은오고풀은저절로푸르도다._26쪽

공부는거문고줄을고르는원리와같아서팽팽함과느슨함이적절해야한다.지나치게부지런하면집착에가까워지고소홀히하면진리에어두워지게된다.또렷하고분명하게하면서도끊임없이이어져야한다._55쪽

눈은스스로를볼수없으니눈으로눈을본다는것은거짓이다.그래서문수보살은생각으로헤아렸고유마힐은침묵으로말했다._116쪽

경을들으면귀를스쳐거치는인연도있고기쁨을느끼는복도짓게된다.허깨비같은이몸은다할날이있지만진실한행동은없어지지않는다._135쪽

세상의평판을탐하는것은쓸데없이몸만수고롭게하는것이요,세상잇속을애써구하는것은타오르는업의불길에땔나무를보태는일이다._1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