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담덕 6: 상업의 길(큰글자책) (엄광용 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 6: 상업의 길(큰글자책) (엄광용 역사소설)

$38.00
Description
“누가 이것을 1600년 전의 이야기로 믿겠는가!”

“가슴 뛰는 ‘담덕’의 정복의 대장정, 마침내 완간!”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이야기는 경이롭고 주인공이 던지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가슴을 파고든다. 〈광개토태왕 담덕〉 열 권을 덮는 순간,
우리가 그동안 우리를 얼마나 과소평가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방현석(소설가 ㆍ 중앙대학교 교수)

고구려 당대의 역사와 사회, 문화를 함축적으로 직조해낸 장면들은 그야말로 액션 영화의 스크린을 보는 듯했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고구려를 이해하지 않고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호승(시인)

말[馬] 달린다. 광야를 달린다. 너른 땅 깊어진다. 깊어져 새로 열린다. 천손(天孫)들 신명 지핀다. 영원한 즐거움, 영원한 평화의 세상을 향해 질주하는 ‘영락(永樂)’의 영웅 담덕! 겨레 힘의 근원이자 빛의 어떤 원천이 될 서사, 그 빛을 따라 분산하는 상상의 날개가 눈부시다.
-우찬제(문학비평가/서강대학교 교수)


2022년 7월에 〈담덕 1,2권〉을 출간하고 2025년 2월에 10권을 출간하며, 드디어 〈광개토태왕 담덕〉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꼬박 3년여가 걸렸습니다. 사실 3년은 편집 출판에 걸린 시간이고, 이 소설의 첫 싹은 2000년대 초판에 싹텄습니다. 그러니 25년여가 걸린 것입니다. 그동안에 작가는 중국 대륙을 수차례 답사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사학과 대학원에 들어가 한국 고대사를 공부했습니다. 그야말로 작가의 전 생애가 투영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은 두 번의 장애물을 넘고 출간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출간 결정입니다. 출판사로서는 대하소설 출간이 여러 면에서 만만치 않은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앞서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를 끝까지 출간하지 못했다는 부담도 있었습니다. 그게 트라우마여서, 당시의 영업부장은 다시 대하소설 출간을 시도할까봐 엄청난 양의 원고 박스를 아예 숨겨놓기도 했다고 훗날 고백했습니다. 결국 작가도 포기하고 있었을 만큼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우연히 대표의 눈에 들어 계약이 진행되었으니, 실은 운명적이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두 번째는 8권 출간의 진통입니다. 2023년 여름은 그야말로 백년 만의 무더위였습니다. 온 나라 온 국민이 더위에 짓눌렸습니다. 작가는 정말 몸과 마음이 지쳤습니다. 8권은 지리한 세 번의 수정을 거쳐, 거의 8개월 만에 어렵게 어렵게 출간되었습니다.

〈광개토태왕 담덕〉은 우리의 옛 영토를 가장 넓게 확장시킨 영웅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한 인간의 성장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칭기즈 칸의 정복 전쟁처럼 광활한 대륙을 종횡무진 말 달리는 역동성과 더불어, 가족과 신하, 이웃나라의 백성들까지 생각하는 군주이자 한 인간으로서 거듭나는 삶의 여정들이 유장하고 섬세하게 흐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거꾸로 현실의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담덕처럼 나라의 미래를,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두며 밤잠을 설치는 지도자가 있는지, 사익을 젖혀놓고 일하는 공직자들이 있는지, 무엇보다도 우리는 삶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살고 있는지. 그래서 1600여 년 전의 이야기가 한강의 도도한 물결처럼, 추수를 앞둔 끝없는 들판의 낱알처럼 우리의 마음속으로 흘러들어올 것입니다.
이제 많은 분들의 피와 살이 되기를 기원하며, 오래도록 우리 겨레의 자양분이 될 담덕의 이야기 〈광개토태왕 담덕〉을 떠나보냅니다.
저자

엄광용

경기도여주에서출생하여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였다.12년간잡지사기자생활을하다전업작가의길에들어섰다.고구려연구회회원이되어국내답사를다니던중,소설『광개토태왕담덕』을쓰기로마음먹었다.그일념으로자료조사를시작했고,만주·백두산·실크로드등해외답사를다니면서광개토태왕의원정길을추적하였다.
광개토태왕자료는비문의내용이거의전부였으므로자료조사의한계를느껴,단국대대학원사학과에진학하여석사를마치고박사과정을수료했다.그러면서고구려역사와그시대의생활상을두루엿볼수있는간접자료를확보하는데주력하였다.

1990년『한국문학』에중편소설「벽속의새」로문단에데뷔하였다.그간지은책으로는장편역사소설인『사냥꾼들』,『천년의비밀』등이있고,창작집으로『전우치는살아있다』와『징비록에서역사의길을찾다』등다수의책들을집필하였다.2015년에는장편역사소설『사라진금오신화』로류주현문학상을수상하였다.“이모든글쓰기는역사소설『광개토태왕담덕』을집필하기위한준비작업이었다”고작가는말한다.

목차

제1장|상업의길7
제2장|역참과흑부상70
제3장|모녀장수118
제4장|양수겸장166
제5장|백제한성공략220
제6장|북국의바람299

출판사 서평

“담덕의고구려를만나면오늘의대한민국을이해할수있다!”

“광개토태왕과같은,이시대의영웅을기다린다”


서사가죽어가고문학이가벼워져가는시대입니다.역사소설〈광개토태왕담덕〉은〈삼국지〉와〈대망〉과같은국민역사소설을쓰고자했던작가가글쓰기인생거의전부를바쳐쓴작품입니다.그리하여책을만들어내는우리의심정또한남달랐습니다.천년세월을견뎌우리에게전해진고구려의벽화와비석들처럼,다시백년후중국의동북공정에맞설역사책을만든다는심정과자세로이작품을종이위에,인터넷의바다위에깊고단단하게새겨나가리라마음먹었습니다.
‘광개토태왕’은널리알려진영웅입니다.그러나그건단지피상적인수준입니다.실제광개토태왕담덕에대한직접적자료는집안(集安)의호태왕비비문에나와있는것이전부라할수있습니다.그역시누군가에의해변형되고훼손된채덤불속에묻혀있다가시간이흘러우연히발견된것입니다.그래서그간지극히한정된자료를바탕으로담덕의위대한자취를되살려내는데는큰어려움이있었습니다.
그에더해우리에게남겨진유일하다시피한기록인〈삼국사기〉‘고구려본기’속광개토태왕의모습역시,분명한한계를갖고있었습니다.김부식의신라중심사관으로인해고구려의모습은당시중국사료의파편들을주워모아놓은것처럼허술했습니다.중국입장에서는껄끄럽기만한광개토태왕의업적에관해서아주소략하게다루고있었기때문입니다.

이런실정아래소설〈광개토태왕담덕〉은마치당대의〈삼국사기〉에서미진하게다룬디테일한부분까지복원시켜놓은것처럼,역사적연대기에충실하면서도실감나게인물들을되살려내고있습니다.이소설의직접적인시대배경은광개토태왕재위시기를전후한40~50년이지만,고구려의전반기400여년을아우릅니다.

작가는이책의집필을위해20여년의시간을보내면서중국등지에서‘고구려본기’속빈공간들의퍼즐을맞추기위해걷고,찾고,읽고,물었습니다.나아가역사적사실이나인물들하나하나에작가로서의의미와역할을부여하여당대의역사를생생하게재현해냈습니다.더욱,고구려를둘러싼주변국가들과의교류와교역,당대의문화까지도함축적으로직조하여당대의문화사를읽는듯한즐거움도선사할것입니다.

또한이책은고난에찬위기의순간을황홀한기회의시간으로바꾸어놓는고구려인들의놀라운지혜와불굴의투지를통해,혼돈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의앞길을밝히는빛의이정표가되어줄것입니다.그리하여대하소설〈광개토태왕담덕〉열권을덮는순간,그동안우리가우리를얼마나과소평가했는지새삼깨달으며,태왕담덕과같은영웅이이시대에도탄생되기를간절히기다리게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