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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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기 802,701년,
‘엘로이’와 ‘몰록’이 지배하는
인류의 미래
서기 802,701년, ‘엘로이’와 ‘몰록’이 지배하는 인류의 미래

“나는 숨을 들이마시고, 이를 악물고, 양손으로 타임머신의 시동 레버를 움켜쥐고,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출발했소”

130여 년 전인 1895년, 웰스는 〈타임머신〉에서 이처럼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오늘날 수많은 SF 작가와 공상과학 영화들은 그에게 많은 빚을 졌다. 그가 쏘아올린 외계 행성의 황량하고 신비한 묘사, 어깨를 움츠리게 만드는 외계 생명체, 타임머신을 타고 우주를 거침없이 날아다니는 그 황당하고, 그럴듯하며, 소름끼치는 이야기 전개에 기댄 빚이다.

그래서 〈타임머신〉을 읽다 보면 그동안 읽어 온 많은 책과 영화들이 뒤섞인다. 기시감이라고 할까. 먼저 멀리는 영화 〈E.T.〉의 ET 얼굴이, 〈혹성 탈출〉의 섬뜩하고 황량한 행성의 풍경이, 돌연변이된 지하세계의 섬뜩한 인간들이, 〈인터스텔라〉, 가깝게는 김초엽 작가의 소설 속 여러 장면들이 떠오른다. 또한 고도로 발달한 과학문명의 막다른 종착지인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는 〈멋진 신세계〉나 〈빅 브라더〉, 〈삼체〉까지도 어른거리게 만든다. 세상이 ‘웰스’를 ‘SF의 대부, 선구자’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노벨문학상에 네 차례 노미네이트 된
SF의 선구자, 웰스의 세대를 뛰어넘는 베스트셀러

〈타임머신〉은 웰스의 첫 장편소설로, ‘시간 여행자’가 스스로 만든 기계를 타고 약 80만 년 후의 미래로 향하며 시작된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인류의 두 종족, ‘엘로이’와 ‘몰록’을 마주친다. 주인공은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유일한 기계인 ‘타임머신’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중, ‘엘로이’와 ‘몰록’ 사이의 섬뜩한 관계, 그 컴컴한 관계의 구조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비록 상상 속 인류의 아득한 미래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떨떠름한 여운을 남기는 장면들이다.

두 인류의 모습은 당시 영국 산업사회의 계급 불평등과 문명의 불안한 미래를 반영한다. 이렇듯 웰스는 타임머신 여행이라는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당시의 사회 구조와 미래에 도래할 인간 진화의 방향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아가 과학이 열어 줄 미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읽는 이로 하여금 계속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작가가 쓴 원문장 구조 그대로’의 번역을 추구하는 이정서 번역가가 옮겼다. 앞서 웰스의 〈투명인간〉을 옮기며, 역자는 원본인 영국판과 우리에게 널리 읽혀온 미국판과의 차이, 즉 완전히 결이 다른 결말의 큰 차이를 밝힌 바 있다. 이정서 번역가는 모든 문장을 챗지피티로 재확인하며, 쉼표 마침표 하나까지도 허투루 하지 않으며 웰스의 숨결을 옮겼다고 말한다.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본격적으로 떠날 시간이다. 다만, 언제 돌아올지 약속은 못 드린다.
저자

하버트조지웰스

HerbertGeorgeWells,1866.9.21.~1946.8.13.

1866년영국켄트주에서태어나불우한어린시절을보냈다.여러차례학업을중단하고생계를위해다양한일을했지만,뒤늦게학업에정진하여런던대학생물학과를졸업했다.졸업후과학교사로일하는한편,대중잡지에과학소설을연재하면서글을쓰기시작했다.
1895년발표한『타임머신』으로큰인기를누렸고,‘과학소설의창시자’로불리게되었다.이후『우주전쟁』,『투명인간』,『모로박사의섬』등공상과학소설이라일컫는작품을많이남겼다.지금까지도세계사입문도서로호평받는『세계사대계』(전3권),이를더욱간결하고쉽게풀어쓴『세계사산책』을출간하여스테디셀러작가로서입지를굳혔다.정치·사회문제를비롯하여다양한주제와장르를아우르는글을남겨당대최고의지식인으로불렸다.100권
이넘는작품을남기고1946년80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

목차

1소개//2기계//3돌아온시간여행자//4시간여행//5황금시대에//6인류의일몰//7갑작스런충격//8설명//9밤이왔을때//10녹색자기궁전//11어둠속에서//12흰스핑크스의함정//13미래비전//14시간여행자의귀환//15이야기후에//에필로그

옮긴이의말-AI시대문학번역에대하여// 작가소개

출판사 서평

‘시간여행’개념의창조,
‘공상과학’장르의표준을제시한〈타임머신〉


19세기영국산업사회의계급불평등과인류의운명을예리하게성찰한H.G.웰스의『타임머신』.이소설은단순한공상과학소설이아니다.130년전인1895년웰스는인류의미래를예측하며,과학이열어줄미래는어떤모습이어야하는지,인류는그속에서어떤선택을해야하는지책속에서끊임없이물었다.그리고그의물음은지금도유효하다.

초판출간이후,이작품은‘시간여행’의개념을본격적으로대중문화에도입한기념비적소설로평가받아왔다.영화와드라마,만화,게임등다양한매체에서꾸준히각색되어오늘날까지도새로운상상력을자극하고있다.

일찍이〈1984〉의저자조지오웰은“H.G.웰스가존재하지않았다면우리의세계와사상은달라졌을것”이라며그의역량을높이평가했다.오웰의작품세계를보건대,아마도웰스의사회구조를꿰뚫어보는통찰력과지식인으로서비판적인시각을높이샀을것이라고추측된다.〈타임머신〉에는웰스의이러한시각이잘드러나있다.아마도어린시절부모의이혼으로열세살부터포목상도제,초등학교교생,약제사조수,백화점견습사원등온갖궂은일을하며생계를해결한그의이력이그의세상보는눈을넓혔을수도있다.

런던대학졸업뒤에생물학강사생활을하던그는전업작가로나선뒤,〈타임머신〉에서SF의환상성,기괴함,섬뜩함을탁월하게보여주었다.그럼에도이야기전개가허황되게만느껴지지않는것은그의탄탄한과학적상식이뒷받침하기때문이다.그가드넓은미래의우주로타임머신을타고날아갈수있었던배경에는대학에서전공한생물학,동물학을기반으로한탄탄한과학적상식이바탕이되었다.그의소설이고급스러운과학소설로읽히는이유이다.


SF의고전을,원문그대로의감동으로읽는다

〈타임머신〉의번역은3년여의작업끝에완성되었다.이정서번역가는원문의서술구조를해치지않고충실히직역하며,원작의생생한리듬을그대로전하는데중점을두었다.그는〈타임머신〉을옮기며왜웰스가SF의선구자로불리는지,왜그가조지오웰등후대작가들에게사상적영향을미쳤는지를새삼느꼈다고한다.

AI가언어의장벽을허물고,전기차와무인자동차가거리를달리며,민간우주선이화성에도달하는시대에도웰스의『타임머신』은여전히낯설지않은질문을던진다.“과학이열어줄미래는어떤모습이어야하는가?그리고그속에서인간은어떤선택을해야하는가?”〈타임머신〉은19세기의상상력으로21세기를꿰뚫으며,우리들에게다시금인간과문명의본질을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