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큰글자책) (조울병 의사가 들려주는 조울병 이야기)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큰글자책) (조울병 의사가 들려주는 조울병 이야기)

$33.00
Description
나는 왜 이렇게 감정 기복이 심할까?
매일매일 널뛰는 감정으로 힘든 당신에게
마음이 터져 버릴 것만 같다.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머리로는 뭐가 정답인지 아는데 가슴까지 전혀 와닿지 않는다. 아침만 해도 신이 나고 하늘을 날 것 같았는데 어느새 우울해져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어졌다.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다. 혹시 나… 어딘가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 갈수록 삶이 힘들어지면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을 모두 조금씩은 앓고 있다.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울병 의사가 들려주는 조울병 이야기〉는 조울병으로 ‘사회적 자살’에 이르렀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경험자이자 치료자로서 조울병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감정 기복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따뜻하고 지혜로운 목소리를 함께 담았다.
자신의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혹은 노력해봤지만 도저히 감정의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무기력과 우울함에 빠져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진다면, 지친 삶의 끝에서 끊어지기 직전의 고무줄 같은 상태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

안경희

심리학에관심이많은조숙한아이였다.좋은대학을거쳐번듯한직장에다니다가타인의자살을계기로자신안의어둠을깨달았다.그어둠을해결하고같은어둠으로고통받는사람들을돕고자의학전문대학원에진학하여의사가되었다.
대학병원인턴을거쳐정신건강의학과전문병원레지던트로근무하던중조울병이발병,‘사회적자살’을저질렀다.우울증에떠밀려하루아침에사표를내고병원을뛰쳐나온것이다.이후병을인지하고치료를받았으며,‘마음의병이아닌몸의병’인조울병의실체를알리고남모르게고통받는사람들을돕기위해자신의경력과경험을살려이책을썼다.

목차

시작하는글:나는조울병의사입니다

제1부병이야기
양극단에있는아이
조울병이라는파도타기
조울병이란?
죽음,그리고의사의길
우리의소원은본2
조울병의가족력
조울병의원인
6년의꿈이6개월만에부서지다
조증의시작
우울로가라앉다
조울병의진단기준
병원을떠나던날
내가책임져야할것
치료를결심하다
널뛰는감정속에서
환자의가족으로산다는것
조울병의유형

제2부치료이야기
환자가되어의사를만나다
명의는환자에게달렸다
마음의병이아닌몸의병
약을꼭먹어야할까
약은언제까지먹어야할까
조울병약의종류
마지막우울의고비
약에대한거부에서인정으로
약의효과에대하여
약의부작용에대하여
약의흔한부작용
약을먹지않고도조울병을치료할수있을까
내기분알기
병식,병이있음을아는것
음식다루기
운동다루기
스트레스다루기
관계다루기
심리치료
심리치료의유형

제3부삶이야기
죽음을생각하는당신에게
과거의선택을후회하는당신에게
위로가필요한당신에게
녹초가되어버린당신에게
무기력에빠진당신에게
이유없이우울한당신에게
화가나면참지못하는당신에
약물치료를시작해야할지고민하는당신에게
약부작용이너무힘든당신에게
약물치료를중단하고싶은당신에게
정신과에벽을느끼는당신에게
병을알려야할지망설이는당신에게
아이를낳을지말지고민하는당신에게
스스로가초라하게느껴지는당신에게

마치는글:우리가함께일어서기를

출판사 서평

조울병의사가말하는조울병에관한모든것
“조울병은마음의병이아니라몸의병입니다.”

조울병은‘마음의병’이라는그럴듯한이름에묶여,마치마음이약해발병하는것처럼여겨진다.따라서병을고치도록노력하면‘괜찮아질거다’라고생각하는것이다.그러나과연그럴까?
제1부‘병이야기’에서는조울병이어떻게시작되고어떤특징을가지며어떻게진행되는지환자인저자의이야기를에세이형식으로담아냈다.
저자는좋은학교를졸업해대기업에다니는소위잘나가는30대여성이었다.겉으로보기엔아무런문제가없었다.그러나그녀는어렸을때부터사는것이지겹고빨리죽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자주하는아이였다.오랜세월자신의문제를예민한성격탓이거니하고살아왔다.입사6년차가된어느날,그녀는정신과의사가되고싶다는꿈을이루기위해회사를그만두고,나이많은문과생의신분으로의학전문대학원에입학해전혀새로운길을걷게된다.의전원에서4년을보낸뒤정신과레지던트까지합격한그녀는일에빠져들게되지만,갑작스러운결원으로업무가과중되면서조울병의증상이시작된다.하루아침에사직서를쓰고병원을뛰쳐나오고나서야,그녀는비로소자신의병을인식하게된다.
제2부‘치료이야기’에서는조울병에대한전문적인지식과치료에대한정보를알기쉽게정리했다.저자는조울병이‘마음’의병이아닌뇌속의신경전달물질이조절되지않아생긴,자신의선택과상관없이발생한‘몸’의병이라는것을친절하게설명해준다.환자로서정신과문을두드린다는것에대한두려움,약물치료를진행하면서겪었던끔찍한우울과무기력에대해서도고백한다.약을꼭먹어야하는지,언제까지먹어야하는지,어떤부작용이있는지등의학지식들을정리한지면들은실질적인정보를원하는독자에게도움이될것이다.또한자살직전의심리상태인‘터널시야’에대해서상세하게기술하며극복방법을제시해준다.


완벽하지않은나여도됩니다.
주눅들지마세요.
그리고절대로,절대로포기하지마세요.

직업을잃고꿈을잃고자신이환자라는것을인정했을때,그녀는삶이완전히틀어져버렸다고생각했고절망했다.그때그녀의마음을위로해준사람들은평판이든직업이든가족이든자신의삶에서중요한것을잃어본적이있는사람들이었다.
제3부‘삶이야기’에서는삶의순간순간힘겨운파도를마주친사람들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를편지형식으로담았다.너무힘들어막다른골목에몰린것같았을때,이제그만모든것이끝나도좋다고생각했을때,그녀를살려낸것은어느순간마음속으로스며들어온위로의말이었다.
‘괜찮다,다괜찮다’의힘을믿게된저자의따뜻한편지는무기력하거나절망에빠진사람들에게희망을불어넣고,한발자국씩앞으로나아갈용기를주고있다.조울병은단지조금더신경을써야할뿐인병이라고.이책은그동안감정의부침으로힘겨워했던이들에게오늘을무사히보낼수있게해주는버팀목같은책이되어줄것이다.

“서투르고못난나지만누군가에게는위로가되고희망이될수있을거라는생각에용기를내었습니다.저를닮은사람들에게따뜻한말한마디를건네고,혼란스러워하는사람들에게작은이정표나마보여주고싶었습니다.이책은그러한저의작은시도입니다.”_작가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