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큰글자도서)

시 : 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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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 너는 대체 무엇이냐?
시의 실체를 파헤친, 시 읽기를 위한 안내서 『시: 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 시와 관련한 입시교육은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미적 체험으로서의 시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시의 본질에 접근해가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열망에 대답하며 학생들이 시의 진정한 독자가 되도록 돕는다. 이 책에는 수많은 시인의 다양한 작품이 등장한다. 김소월, 이상, 박목월 등 국어책 속 시인에서부터 기형도, 마종기, 안도현, 오규원, 장석남에 이르기까지 70여 명의 시인들이 써낸 작품들을 통해 시의 실체에 대해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은 시의 표현에 관해서는 비유와 상징, 알레고리, 반어와 역설, 패러디 등 다양한 표현법을 작품 속에 드러난 부분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 장이 끝날 때마다 ‘사유의 끈’이라는 제목 아래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있어 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올컬러로 된 본문 구성은 내용에 대한 접근이 더 쉽도록 했다.
저자

엄경희

1963년서울출생.2000년조선일보신춘문예평론부문‘매저키스트의치욕과환상-최승자론’으로등단.현재숭실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
저서로는『빙벽의언어』『未堂과木月의시적상상력』『질주와산책』『현대시의발견과성찰』『저녁과아침사이詩가있었다』『숨은꿈』『한국시의미학적패러다임과시학적전통』(공저)등이있음.

목차

저자서문:경험의시학으로말걸기
-‘시는어렵다’가아니라‘시는왜어려운가?’

Ⅰ.시인의초상
누가시를쓰는가?
낭만적정신은어떻게탄생하는가?
시인은외부와내부가운데어느쪽에관심하는가?
어떻게공감을자아내는가?

Ⅱ.독자의즐거움과괴로움
내마음대로읽으면안되나?
감추어진시의묘미는어떻게찾아낼수있는가?
시인과독자의역할,어디까지분담하나?
내게감동을주면좋은시아닌가?
나에게말하는자는누구인가?
류시화시를좋아하는게왜문제인가?

Ⅲ.제한없는몽상과사색의세계
시의깊이란무엇인가?
자유로운발설은시가될수없는가?
이성적사유는시가될수없는가?
예쁜말로이루어진게시아닌가?

Ⅳ.일상적말하기방식과시인의말하기방식의차이
시인은왜애매하게말하나?
모르는시어가없는데해석이쉽지않은이유는?
함축을풀어내는최초의열쇠는?
시읽기의목표는무엇인가?

Ⅴ.시적표현의재미와의도읽기
시의언어는추상적인가구체적인가?
A를A라고말하지않고B라고말하는이유는무엇인가?
비유와상징,알레고리의차이는?
왜뒤틀어서말하나?
상투적표현이란어떤것인가?

Ⅵ.시의혈관에흐르는음악읽기
내재율이란?
쉼표는어떤역할을하는가?
여백의미란?

Ⅶ.그밖의질문들
이야기시는소설과어떻게다른가?
조합도창조인가?
기괴한이미지의진실은?
우리는왜사랑시에열광하는가?
우리시에서결핍된것은?
비실용적인것의가치는?

에필로그나는왜시를추구하는가?

출판사 서평

“시,너는대체무엇이냐?”
시의실체를파헤친,시읽기를위한안내서

시를읽지않는세상이다.극단적으로시인자신이거나전문비평가를제외하고는시를읽지않는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시는왜이렇게사람들과멀어졌을까?물론사람들이시와아주모르는사이였던건아니다.중고등학교국어시간에시험을치기위해서시를공부했으니까.그러나졸업과동시에시는잊혀졌다.시를배웠지만,시의실체와제대로만나지는못했기때문이다.
이렇게시와멀어진사람들을위해현직국문과교수이자문학평론가인저자가펜을들었다.저자는수년간대학강의실에서시에관한수업을해왔다.이토록시가외면당하는현실에서,시수업을듣겠다고찾아오는대학생들.시의독자층을형성할마지막보루일지도모를그들이물었다.
‘누가시를쓰나요?시를왜읽어야하죠?내마음대로읽으면안되나요?자기에게감동적인시가좋은시아닌가요?깊이가뭐죠?류시화나용혜원을좋아하면수준이낮은건가요?함축을어떻게풀죠?난해한시가쉬운시보다예술적인가요?여백을어떻게읽죠?시인은왜분명하게말하지않고애매하게말하죠?내재율을어떻게실감하죠?’
시와관련한입시교육은있지만진정한의미에서미적체험으로서의시교육은이루어지지않고있다고생각하는저자는,시의본질에접근해가고자하는대학생들의열망에대답하며학생들이시의진정한독자가되도록돕는다.이시대를살아가는청춘들의시에관한소중한질문,그에대한성의있는대답을통해시의실체와진실이드러나고있는것이다.
책속에시에관한현란한이론은없다.시전문가들이보기엔‘시시한’수준일지도모른다.그러나이‘시시함’이야말로시적미감과감동의깊이를‘체감’할수있게만드는힘이된다.시의재미를느끼지못하는청소년,시수업을어떻게해야할지고민하는국어교사,왜시를읽어야하는지공감하지못하는청춘,멋진시를쓰고싶지만‘시’라는세계에대해막연한거리감을느끼고있는시인지망생,좋은시를보는안목을기르고싶은가정주부,시집을사고싶지만어떤시집을골라야할지망설이는독자……시와떨어진이모든사람들이시와제대로만날수있도록소박하지만성실한안내자가되어주는것이다.


시인은시를쓴다,펜끝으로자신을구원하기위해
우리는시를읽어야한다,그순간우리의존재는그자체로소중해진다

시인과미치광이,사랑에빠진자……셋의공통점은?비정상적으로생각하고행동한다는것만이아니다.이들의진정한공통점은‘체제밖으로밀려난존재’라는점이다.쫓겨난혹은스스로추방을자처한이들은고독을무릅쓰면서자신의정당한가치를되찾으려애쓴다.시인에게는바로시가그런역할을한다.
이책에는수많은시인의다양한작품이등장한다.김소월,김영랑,이상,박목월,백석,서정주등국어책속시인에서부터기형도,김기택,김수영,마종기,안도현,오규원,이문재,이성복,이윤학,장석남,정끝별,정현종,함민복,황인숙에이르기까지70여명의시인들이써낸작품들을통해시의실체에대해파헤치고있다.정갈하게놓인문장들이시와독자들의만남을섬세하게주선하고있다.
류시화시에열광하는게왜문제인지에대한물음에대해서는류시화,이정하,용혜원,원태연등의작품을보여주며통속예술에대해생각할거리를던져준다.여편네,그년,혓바닥,구멍,똥먹는개,보신탕,오줌등외설스럽고저속한단어와표현이있는시들을통해서는시는예쁜말로만이루어진게아님을,때로미사여구보다거친언어와추악한이미지가삶의진실을표현하는아름다움일수있다는것을깨닫게만든다.‘내마음대로읽으면안되나?’는질문에는대학생들이시를해석한과제물을인용하여자유로운시읽기방식이때로오독이될가능성도있음을직접보여주고있다.
시의표현에관해서는비유와상징,알레고리,반어와역설,패러디등다양한표현법을작품속에드러난부분을접하며자연스럽게배울수있도록했다.시의혈관에흐르는음악까지읽다보면우리는시의세계에점점빠져들게된다.매장이끝날때마다‘사유의끈’이라는제목아래추천도서를소개하고있어더깊은사유를할수있도록도와주고있기도하다.또한올컬러로된본문구성은내용에대한접근을더용이하게만들고있다.
세상에는시를읽지도않고,시를쓰지도않으며,시의효용성에대해의심하는사람들이많다.그러나그런사람들조차무의식중에시적인단어나표현에매혹당하는걸보면,사실우리의마음속에는누구나시를향한마음이있다.그동안한국말로되어있는데도의미를해석하기가어려워시를멀게만느꼈던사람들도이책을통해시의실체를알게되면시와좋은친구가될수밖에없을것이다.사실시는비현실적이고비실용적인것이다.그렇기에어떤수단이나목적이아니라존재그자체로가치있는것임을,그런시를읽는시간이야말로그순간자체로소중하다는것을이책은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