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골방(큰글자책)

대통령의 골방(큰글자책)

$42.00
Description
소설 『대통령의 골방』 속 대통령은 근엄한 존재가 아니다. 존엄의 자리에서 내려와 오직 ‘대리의 삶’에 모든 것을 건 인물이다. 주인공인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싸고 대적하는 세력들을 직시한다. 그 큰 세력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자신들의 욕망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열강과 온갖 불법과 탈법으로 자본의 정글을 장악한 재벌이다.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그는 그 욕망들과 맞서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관료조직 깊숙이 자신들의 수하를 숨겨 놓은 그들의 막강했다. 그는 그 일을 하러 가기 위해 플랫폼에 서나 어이없게도 곧바로 절망의 기차와 맞닥뜨린다. 바로 그 지점에서 대통령의 굴욕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을 통해 직업이 대통령인 한 인간으로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의 모습이 정직하게 펼쳐진다. 자장면을 먹기 위해 중국집 아낙과 통화하고, 수목조장과 함께 인부들과 식사하기 위해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를 까는 모습만이 그것의 전부가 아니다. 서해에서 발생한 포격사건으로 국민이 죽고, 소집된 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벙커로 가는 길에, 그러나 열강의 그 무거운 욕망이 버거워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벙커 근처 잔디 정원에서 걸음을 멈춘, 절망하고 다시 절망하는 그 고뇌 속에 알몸이 되어 춤을 추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곳, 바로 그것이 그의 골방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이 시대의 대통령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통령이야말로, 자신의 존재가 가진 명분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통령이야말로 그 무수한 질문 끝에서 한 송이 무궁화 꽃을 피워낼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바로 그 지점에서 희망을 본다.
저자

이명행

이명행은나주에서태어나서울예대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1993년문학과지성사창작선에장편소설『황색새의발톱』을출간하며등단했다.작품으로는장편소설『우상의숲』『노란원숭이』1.2『거위가자는방』『추억속으로』『그푸른스물하나』『사이보그나이트클럽』『기마민족정복설』과창작집『마치계시처럼』,인문에세이『이야기짓는사람:호모픽토르』,창작동화『원시소년과평원의왕』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개시開始
답살이라는살인의형식
열강-금기1
적이보였다-재벌
그에게작용하는것들
욕망의뿌리-신죽이기1
아일비데어-신죽이기2
대리인의밀실-금기2
수행-신죽이기3
이어도프로젝트
다시서재에들다
커피향카스텔라
거위를키우려는계획
한없이부드러웠던그것혹은그곳
접전
압미壓尾-대리인들

출판사 서평

대통령을썼다.
이소설을쓰는동안내내붙잡고있었던것은대통령이살아냈을‘대리인으로서의삶’이었다.세상의직업가운데이토록처절하게자신을버리고대리의명분을구체화해야하는인생은없을것이다.자신의존재이유가‘대리’에있다는사실을단한순간도잊어서는안되는삶인것이다.
_[작가의말]중발췌

대통령이란무엇인가?과연대통령은무엇이어야하는가?
이질문의끝에한송이꽃을피워낼수있는인물,
골방의대통령,그가옵니다.

서거10개월전,노무현대통령을만났던작가이명행은대통령에게서‘대통령으로서내가할수있는일이거의없었다’라는고백을듣는다.대통령이대통령의일을할수없다는것은도대체무슨뜻일까?그날이후이질문은작가의화두가된다.

소설『대통령의골방』은꼬박삼년의작업끝에탄생되었다.작품속대통령은근엄한존재가아니다.존엄의자리에서내려와오직‘대리의삶’에모든것을건인물이다.작가는이인물을통해‘대통령으로서해야할일’이란무엇이며,이시대의대통령이했어야했던일이무엇이었는지를드러낸다.

『대통령의골방』의주인공인대통령은자신을둘러싸고대적하는세력들을직시한다.그큰세력은한반도를둘러싸고자신들의욕망에서한치도물러서지않는열강과온갖불법과탈법으로자본의정글을장악한재벌이다.‘국민의대리인’으로서그는그욕망들과맞서는것이다.하지만이미관료조직깊숙이자신들의수하를숨겨놓은그들의막강했다.그는그일을하러가기위해플랫폼에서나어이없게도곧바로절망의기차와맞닥뜨린다.바로그지점에서대통령의굴욕이시작된다.그러나그는투표로뽑힌,그명분이시리도록분명한국민의대리인이었다.그명분을포기할수없는운명적삶인것이다.관료조직속에깊숙이똬리를틀고앉은재벌과열강의힘!과연대통령이국민의편에서서그들과맞서려한다면어떤일이벌어질까?

하지만그절망적인상황을통해직업이대통령인한인간으로서,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그의모습이정직하게펼쳐진다.자장면을먹기위해중국집아낙과통화하고,수목조장과함께인부들과식사하기위해나무그늘아래돗자리를까는모습만이그것의전부가아니다.서해에서발생한포격사건으로국민이죽고,소집된안보회의에참석하기위해벙커로가는길에,그러나열강의그무거운욕망이버거워서바로들어가지못하고벙커근처잔디정원에서걸음을멈춘,절망하고다시절망하는그고뇌속에알몸이되어춤을추는,그의인간적인모습이드러나는곳,바로그것이그의골방이다.

작가는이소설을통해이시대의대통령이해야할역할은무엇인지를진지하게묻고있다.자신이누구인지를묻지않고는배길수없는대통령이야말로,자신의존재가가진명분이무엇인지묻지않을수없는대통령이야말로그무수한질문끝에서한송이무궁화꽃을피워낼수있지않을까?작가는바로그지점에서희망을본다.

대통령에게골방은무엇인가?

이소설은정치소설이그렇듯팩트와픽션을혼합한팩션을소재로삼는다.NLL과DMZ,강정기지,이어도문제같은국제적인이슈들이그것이다.어부를죽인북측의NLL포격과함께X밴드이어도프로젝트가수면위로떠오르면서소설은시작된다.그리고국내에서벌어진의문의살인사건이대통령에게은밀한방식으로보고된다.이른바일곱명이한사람을밟아죽인답살사건이다.전혀상관없을것같은하나의살인사건이중국,미국이깊숙이개입하고있는이어도프로젝트와연장선상에놓이면서소설은한층더거대한음모속으로빨려들어간다.굴욕의대통령은이블랙홀속으로빠지지않기위하여자신만의골방을구축하게된다.그의절망이빚어낸,오직그만을위한그만의세계이며밀실이다.그좁은공간에서그는허물을벗는다.알몸으로아무렇게나춤을추고,비로소살아있다는느낌을갖는다.골방은그가대리인으로서임무를다하기위한기획처이고,더불어자신의그의지를지키기위한벙커다.



주요내용

북한이NLL안쪽깊숙이포격을하고,그사건위에미국과일본,중국과러시아의입장이첨예하게맞선가운데벙커에서열린안보회의마저선명하게입장이다른두축으로갈린다.이어도프로젝트,서해에서미국과일본의눈이되어중국을자극하게될X밴드레이더기지건설문제가갈등의핵심이다.이어도는중국의콧구멍으로일컬어질정도로민감한동중국해중심에놓인위치다.그곳에인공섬을건설하고그섬에레이더기지를구축하는것이이어도프로젝트의핵심이었다.그곳에건설될레이더기지계획이선언되는순간중국은한국과군사적적대관계에있음을천명하게될것이고,동시에북한이포격했던NLL은조·중군사동맹과한·미군사동맹이충돌하는동아시아의가장민감한뇌관이될것이었다.

이어도의X밴드레이더기지건설에는미국의방산업체와손을잡은한국의재벌기업이추진하고있다.그리고그재벌기업은아주오래전부터한국의정치계,언론계,법조계,그리고경제계에서활동할인재들을양성해온장학재단을반세기넘게운영해오고있었다.그인재들은이미각계에서재벌과열강의이익을지키는전사로활동하고있었다.

정명회로일컬어지는이조직과맞서는대통령의충직한비서관조직이있다.그것이바로코드원의정보분석실이다.같은시점에남쪽의안남이라는지역에서한노인이밟혀죽은답살(踏殺)사건이발생한다.답살사건은이모든이야기의얼개를풀어갈단초가된다.

코드원의정보분석실요원인비서관박형규는대통령(코드원)의은밀한지시를받고안남으로떠난다.다른한편,역시코드원의정보분석실충직한비서관민성철역시대통령의은밀한지시에따라이어도프로젝트와관련한문제에맞서북한과접촉하기위해싱가포르로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