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큰글자책)

어린왕자(큰글자책)

$36.00
Description
“세월이 흘러도 〈어린 왕자〉를 만나면
당신은 사막의 우물처럼 깊어지고 풍부해집니다.”
“우리들 마음이 저랬을까요?”
책을 읽다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울음을 꾹꾹 참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전철 안에서였지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제제가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외설스런 노래를
부르다가(제제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불렀지요), 아버지에게 가죽띠로 죽도록 맞는 장면이었
습니다.
〈어린 왕자〉를 읽으며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신 적이 있나요. 어린왕자가 웃고 있는 별요. 저는 원고
를 살피다가 밤이 아닌 낮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더러 바라봤습니다. 어린 시절에 읽을 때와는 많
이 달랐습니다. 세파에 시달리기 전의 우리들 마음이 저랬을까요? 사막의 깊은 우물 같은 말들이
나올 때마다, 어린왕자가 작은 별에 두고 온 함께 하던 장미를 떠올리며 마음 아파할 때마다, 저는
창문을 열고 하늘을 봤습니다.
어린왕자는 어느 먼 별에 마음을 준 장미를 두고 왔지만, 우리들은 지구 이 초록별 구석구석에 어
떤 영롱한 마음을 흘리고 온 것 같아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저자

앙투안드생텍쥐페리

AntoineMariedeSaint-Exupéry
프랑스리옹출생으로,1920년공군에입대했음.1929년장편소설〈남방우편기〉로작가로데뷔함.
두번째소설〈야간비행〉으로페미나상을수상함.이후〈인간의대지〉로아카데미프랑세즈소설
대상을수상함.〈인간의대지〉는같은해미국에서〈바람,모래와별들〉이라는제목으로영문판이
번역·출간되어베스트셀러가됨.
1940년에나치독일에의해프랑스북부가점령되자미국으로망명함.이시기에〈어린왕자〉를집
필해1943년미국Reynal&Hitchcock출판사에서영문판과불문판으로출간함.〈어린왕자〉는
1946년프랑스Gallimard출판사에서다시출간됨.생텍쥐페리는1943년에다시프랑스로돌아가
공군조종사로활동했으며,1944년지중해상공에서마지막정찰비행중실종됨.이후에친구들
이생텍쥐페리의녹음본과초벌원고를정리하여〈성채〉를출간함.

목차

다시찾은‘어린왕자’
어린왕자
생텍쥐페리는누구인가
생텍쥐페리연보

출판사 서평

“특별한번역의,〈어린왕자〉”
-‘tu(너)’와‘vous(당신)’의차이
꽃과의갈등으로자기별을떠난어린왕자는우주의여러별을여행하고마침내지구에다다릅니다.어린왕자는지구별에서사람을찾아헤맨끝에비행기조종사를만납니다.그와친구를맺은뒤,어린왕자는두고온꽃을찾아자기별로돌아간다는게이작품의줄거리입니다.
그사이어린왕자는여러생명체를만나는데,그때마다상대방에따라tu와vous를세심하게구분해서씁니다.생텍쥐페리가경우에따라‘너(낮춤말)’와‘당신(높임말)’에해당하는말로구분해서썼는데,역자는이부분을아주섬세하게짚어냅니다.곧,어린왕자는‘아이’니까상대에게존대말을쓰고,상대는‘어른’이니까하대했을거라는일반적인생각은잘못되었다는것입니다.이책에서작가가가장경계하는것이바로그러한'어른의시각'입니다.어린왕자의원래어투를찾아주는것만으로도작품은훨씬품격을더하게됩니다.물론그것은역자임의대로하는것이아니라작가가그렇게썼기때문입니다.
-아침의‘Bonjour’도‘안녕’,저녁의‘Bonsoir’도‘안녕’
또한그간천편일률적으로번역한인사말도새로운방식으로접근했습니다.작가는단순한인사말하나에도작품의시간배경을담아내고있는데요,지금까지의번역은모두‘안녕’으로되어있습니다.아침의‘Bonjour’도‘안녕’,저녁의‘Bonsoir’도‘안녕’,하는식이지요.
대표적인예로철로관제사가나오는22장에는‘조명이켜진특급열차’가여러번등장하는데요,기존번역들은인사말‘Bonjour’를그냥‘안녕’으로해버림으로써,생텍쥐페리가세심하게드러낸‘이른아침’이라는시간정보를누락시킵니다.(읽는이모두는야간열차로인식합니다.)에피소드는완전히다른이야기가되어버리지요.이른아침실내등을켜고달리는특급열차를마치전조등을밝힌밤열차처럼오해하여받아들이게됩니다.
역자는그간의대표적인한국어번역본외에,불어판과〈어린왕자〉최초의영어판본인미국의캐서린우즈번역본을함께분석함으로써,견고하고도시적인〈어린왕자〉를충실하게살려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