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문세설(큰글자책)

언문세설(큰글자책)

$36.00
Description
타협하지 않는 문장가가 들려주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한글 이야기!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 언어학자인 고종석의 산문집 『언문세설』. 모국어를 자신의 감옥으로 삼아 오래도록 그 감옥 속을 어슬렁거리며 행복한 산책을 해온 저자가 그 산책의 기록을 글로 담아낸 이 책은 저자가 1999년에 이어 새롭게 정리하여 낸 것으로 2천 년 한국 문화의 정화라 할 한극 스물넉 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당 자음 혹은 모음의 이름과 기원, 소리와 그 느낌, 규칙과 활용, 비슷한 단어의 미묘한 차이, 관련된 인상적인 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이고 처음이고 출발이고 근원이고 머리인 ‘ㄱ’, 부패와 갈등의 수사이면서 또한 진보와 번식의 수사이기도 한 ‘ㄴ’, 어린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소리인 ‘ㅁ’ 등 한글 자모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글 스물넉 자와의 놀이를 벌인다.
저자

고종석

저자고종석은저널리스트,소설가,언어학자.1959년서울에서태어났다.성균관대법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대학원과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언어학석사,박사과정을수료했다.≪코리아타임스≫≪한겨레신문≫≪시사저널≫기자로일했고,≪한국일보≫논설위원을지냈다.
1993년장편소설『기자들』을출간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언어와현실에대한깊은통찰을담은에세이와칼럼등을써왔다.소설집『제망매(祭亡妹)』『엘리아의제야』,장편소설『독고준』『해피패밀리』,산문집『코드훔치기』『국어의풍경들』『모국어의속살』『여자들』『어루만지다』『말들의풍경』등이있다.

목차

책앞에























출판사 서평

“모국어는내감옥이다.오래도록나는그감옥속을어슬렁거렸다.
행복한산책이었다.이책은그산책의기록이다.”

타협하지않는문장가고종석의한글자모24개에관한발랄하고진지한기록
‘가장정확한한국어문장을구사하는작가’로불리는고종석의산문『언문세설』이14년만에개정출간되었다.언문세설(諺文細說).그런데‘언문’이라니.‘언문’은상말을적는문자라는뜻으로한글을속되게이르던말이아닌가.저자고종석은제목의‘언문’이우리문자를그렇게얕잡아부르던사람들에대한야유라고말한다.그에게이책은“한글을자랑스러워하는흐뭇함의소산”이다.그래서그는“이책에흘끗눈길을준다면,나와한글사이의정분이치정에가깝다는것을알아차리리라믿는다”고말하기도한다.
고종석과한글사이의정분은언어를주제로쓴저서가많다는데에서도드러난다.그중에서도『언문세설』은오직고종석이어서쓸수있는우리말에관한가장기본적인에세이라할수있겠다.재미있게도이책의목차에는한글의자음과모음만이단정하게놓여있다.ㄱ,ㄴ,ㄷ,ㄹ,…ㅎ의14개자음과ㅏ,ㅑ,ㅓ,ㅕ,…ㅣ의10개모음이각각의장이되어총24개의장으로이루어져있는것이다.
각장에서는해당자음혹은모음의이름과기원,소리와그느낌,규칙과활용,비슷한단어의미묘한차이,관련하여인상적인시등이담겼다.그래서이책은고종석이쓴한글에대한사전이자그가즐긴한글스물넉자와의놀이다.

“ㄱ이죽음의소리라면ㄹ은삶의소리다.ㄷ이닫힘의소리라면ㄹ은열림의소리다.”
한글에대한애정과해박한지식이담겨있는고종석의문장은정답고정갈하다.그리하여아름답기까지하다.한글의우수성이고종석의산문에서더욱빛을발하는것이다.한글에대해언어학자게리레드야드는“글자모양과기능을관련시킨다는아이디어와그아이디어를실현한방식에정말이지경탄을금할수없다.한글은견줄데없는문자학적호사다”와같은말로찬탄하기도했다.
한글을향한고종석의애정이나레드야드의찬탄이실속없는빈말이아니라는것은이책을읽으면알수있을것이다.한글자모24개에관한발랄하고진지한고종석의이야기를듣다보면자연스럽게한글에대한애정이피어날테니말이다.우리말고유어에서‘벗’은사람이늘가까이하여심심함이나지루함을달래는사물을일컫는말이다.우리말에관심있는사람에게,읽는즐거움을느끼게하는이책이좋은벗이되어줄것이다.